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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모바일 게임 A의 속사정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아는 온라인 액션 게임 A가 있습니다. A는 출시된지 1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현역'입니다. PC방 점유율 10위권에서 벗어나질 않으니 말이죠.

A를 서비스하는 B사는 최근 A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에 대한 정보를 밝혔습니다. 2D 버전과 3D 방식 두 개의 모바일 게임이 나올 예정이지요. 특히 2D 버전은 중국 대형 게임업체인 C사가 중국에서 서비스할 예정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A IP 모바일 게임이 왜 2D와 3D 버전 두 개로 개발이 됐느냐, 또 C사는 왜 2D 버전만 서비스를 하느냐 입니다.

B사는 C사와 A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계약을 맺고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개발 초기 2D로 할 것인지 3D로 할 것인지 여러 논의가 있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원작이 2D 게임이거든요. 3D 게임 붐이 일던 시절 아무도 성공하지 못할 거라고 했지만 A는 2D 액션 게임으로 나와 대성공을 거뒀죠.

어쨌든 3D로 방향을 잡고 게임을 열심히 만듭니다. 그런데 C사에서 관련 사업을 담당하는 담당자가 바뀝니다. 바뀐 담당자 왈 "아니, A하면 2D인데 3D가 웬말이냐". B사는 입장이 난처해졌습니다. 이미 3D 버전으로 한창 개발을 했는데, 갑자기 2D를 요구하니까요.

참고로 C사는 중국에서 A게임을 독보적인 위치에 올려놓은 업체입니다. 아니, A 게임 덕분에 C사가 독보적인 위치로 올라섰다고 해야할까요.

어쨌든 B사는 2D 버전의, 또다른 게임을 만들 수 밖에 없었습니다. B사는 2D 버전이 중국에서 올 하반기 '테스트'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뒤늦게 개발을 시작했기 때문이죠. 그리고 이미 만들고 있던 3D 버전은 국내에서 B사가 서비스합니다. 2D 버전과 3D 버전, 모두 기대가 되지만 한편으로는 씁쓸한 기분이 드는 건 왜일까요.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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