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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카루스' 노규일 디렉터 "샤링, 기대하셔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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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아이오 노규일 디렉터(왼쪽)와 전영호 그래픽팀장.
'이카루스'에 봄이 왔다. 한없이 진지하기만 했던 '이카루스' 캐릭터들 사이에 귀여운 꼬마 소녀가 살포시 내려앉았다. 위메이드아이오가 '이카루스' 서비스 2년 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신규 종족 샤링 이야기다.

샤링은 보고만 있어도 '아빠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귀엽고 깜찍한 종족이다. 마법봉을 사용해 인형들을 소환하고, 주위 자연을 조정하는 등 독특한 스킬들이 눈에 띈다. 특히 샤링 전용 클래스 '아이돌'은 독특한 플레이 스타일을 갖고 있는 만큼 '이카루스'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된다.

샤링 업데이트와 함께 넥슨 채널링 서비스도 시작된다. 또 최근 북미-유럽 지역에서 진행한 2차 테스트도 성공적이었다. 위메이드 입장에서는 기대가 클 터. 위메이드아이오 '이카루스' 노규일 디렉터와 전영호 그래픽팀장을 만나 샤링과 글로벌 서비스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샤링은 겉모습부터 눈길을 끈다. 그동안 '이카루스'에서는 볼 수 없었던 귀엽고 깜찍한 외형이다.

노규일=일단 이용자 반응이 가장 좋은 종족이 어린 여자 아이 모습이라고 판단했다. 해외 쪽에서도 그런 종족이 인기가 많더라. 글로벌 시장도 어느정도 겨냥을 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

전영호=그렇다고 샤링이 갑자기 튀어나온 건 아니다. 애초에 기획 단계부터 있었는데 오픈 때 빠진 것 뿐이다. 당시 엔진상에 문제가 있기도 했고, 샤링이 용량을 많이 차지하기도 했다. 지금은 기술적으로 보완이 됐다. 조금 늦긴 했지만 순서에 따라 신규 종족, 클래스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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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클래스가 아니라 종족이 추가됐다.

노규일=처음 기획 단계에서 인간, 야수형, 샤링 세 가지 형태가 있었다. 일단 인간 종족으로 여러 클래스를 구비했고, 다음 종족을 추가할 단계에 왔는데 야수형보다는 귀여운 샤링을 먼저 추가했다. 일단 샤링의 전용 클래스인 아이돌이 들어가고 향후 가디언, 프리스트로 클래스를 구성해 나갈 계획이다. 그 이후로는 다른 종족들도 추가를 고민하고 있다.

초창기와 비교했을 때 달라진 게 있다면.

노규일=원래 '트릭스터'라는 클래스를 갖고 있었는데 여성스럽지 않다는 내부 판단이 이었다. 스킬도 대부분 전투에 특화돼 있었고. 그래서 좀 더 여성스럽고, 여성 이용자들도 플레이하는데 무리가 없도록 해보자고 생각했다. 지금의 샤링은 서포터 느낌이 강하다. 조작 난이도도 많이 낮췄다.

전영호=처음 샤링은 인간형이었다. 기존 캐릭터들과 차별성을 두기 위해 외형을 바꿨고, 그게 지금의 샤링이다.

노규일=일부러 메모리를 더 쓰더라도 샤링은 애니를 다 새로 잡았다. 애교를 부리는 모습 등 그런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다. 목소리도 유명 성우인 김현심씨를 초청해 특별히 부탁드렸고. 날개와 더듬이도 달았는데 이용자 반응은 '벌레 같다'였다. 우리는 굉장히 만족했는데(웃음).

'아이돌'이라는 클래스는 MMORPG에서는 무척 생소하다. 누구나 생각하는 그 '아이돌'이 맞나?

노규일=대부분 처음 들으면 그렇게 생각하지만 가수 아이돌이 아니다. 샤링은 여자 아이고, 인형을 들고 있다. 그래서 '아이돌'이다(웃음). 나름 꽤 고민을 해서 만든 거다. 근데 처음 공개했을 때 게시판 반응이 썩 좋지 않아 가슴이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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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링 전용 클래스가 트릭스터에서 아이돌로 바뀐 특별한 이유가 있나.

전영호='이카루스'에는 원거리 클래스가 많다. 가장 마지막에 추가된 레인저도 원거리다. 트릭스터도 마찬가지였고. 아이돌은 기존 클래스들을 서포트해주는 쪽으로 포지셔닝 했다. 모든 클래스가 전반적으로 손이 많이 가는 편이라 지원형 클래스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클래스 설명만 봐도 굉장히 독특한 재미를 줄 것으로 보인다.

노규일=스킬들이 아기자기 하다. 인형을 소환하고 폭탄 삼아 던져 터트린다. 또 '꽃밭가꾸기'라는 스킬을 쓰면 어느 지역이라도 잔디가 돋아나고, 꽃이 피고, 분수대가 생긴다. 그 지역에서는 파티원들이 버프를 받는다. 또 주변에서 스킬을 쓰면 흥얼거리고 꺄르르 웃기도 한다. 파티원들에게 정신적으로도 버프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샤링을 만들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전영호=눈 크기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눈 크기에 따라 인상이 많이 달라지지 않나. 처음 샤링이 인간형이었을 때 눈은 깜찍하지 않았다(웃음). 그래서 SD를 차용해 귀엽게 표현했고, 행동이나 애니메이션도 발랄하고 생동감 있게 표현하는데 주력했다. 한 마디로 '힐링'을 콘셉트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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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물은 만족스럽나.

전영호=날개와 더듬이가 가장 큰 이슈다. 자연과 어우러지면서 힐링을 줄 수 있는 쪽을 생각하면서 더듬이와 날개가 나왔다. 그런데 벌레 같다 반응이니, 아쉽다고 할까(웃음). 더듬이만 따로 움직인다던지, 머리카락이 바람이 펄럭인다던지 기술적으로 많은 요청을 했다. 구현이 쉽지는 않았지만 한계 내에서 좋은 결과물이 나온 것 같다.

샤링을 추가한 이후 기대하는 부분이 있을 것 같은데.

노규일=일단 샤링 업데이트와 함께 넥슨 채널링이 시작된다. 넥슨 이용자들은 귀엽고 아기자기한 클래스를 선호한다고 들었다. 샤링 그리고 넥슨 채널링을 통해 좀 더 반등을 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3주년을 위한 발판까지도 보고 있고.

전영호='이카루스'를 즐기는 이용자층 나이대가 높다. 샤링을 통해 어린 친구들도 '이카루스'를 접하고, 이용자들이 많아지면 또 활기가 생길 것 같다. 넥슨에서도 여러 이벤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들었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혜택을 받아가셨으면 좋겠다.

그러고보니 지난 달 서비스 2주년을 맞았다. 1주년 인터뷰 때는 1년간 많이 힘들었다고 하셨는데, 이후 1년은 또 어땠나.

노규일=고생은 계속됐던 것 같다(웃음). 오픈 이후 1년간 '이카루스'를 시장에 안착시키기 위해 노력했다면, 그 이후에는 이용자들이 불편함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다. 글로벌 진출을 위한 준비도 했고. 1주년 이후 2주년까지는 '이카루스'라는 IP를 알리는 한 해였던 것 같다.

전영호=초반에는 서비스 안정화에 주력했다면, 그 이후는 글로벌 서비스 준비를 하면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최근 북미-유럽 지역 2차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들었다.

노규일=1차 테스트 때는 재접속률이 좋은 편이 아니었다. 카메라나 플레이 조작이 구시대적이라는 피드백까지 나왔다. 자존심이 상했다. 그래서 1차 때 나온 피드백을 바탕으로 굉장히 신경을 많이 썼다. 그랬더니 2차에서는 상당히 발전했다는 의견이 나오더라. 3차 때는 액션 모드도 넣을 예정이다. 한 번 더 좋은 지표가 나오지 않을까.

전영호=재접속률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1차 때와 비교해 2차 때는 70% 이상 상승했다. 3차 테스트 때는 자존심을 완전히 회복하지 않을까 싶다.

북미-유럽 지역 관련 일정은 어떻게 되나.

노규일=일단 이번 달에 3차 테스트를 하고, 완성도를 더 높여 북미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요즘 국산 게임들이 북미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 않나. 그래서 우리도 기대치가 높아져 있다. 그만큼 더 노력을 많이 하고 있고.

전영호=그래픽 부분에서 현지화에 노력을 많이 했다. 북미 이용자들의 선호도, 취향 등을 조사해서 캐릭터나 배경 등을 와일드하게 고쳤다. 해외 서비스 팀에도 조언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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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카루스' 캐릭터들은 다 꽃미남, 꽃미녀다. 북미 버전은 어떻게 바뀌나?

노규일=북미 이용자들은 엘프남, 엘프녀들을 별로 안 좋아하더라. 대머리, 거친 남성 등 그런 인간적인 것들을 좋아한다. 감정이입이 더 잘되기 때문이란다.

전영호=턱선이 굵고, 또 수염이 있는 것도 좋아하더라. 또 거칠고 노화된 피부톤 등도 추가했다. 여자 캐릭터도 눈과 코를 변형시켰다. 한국 사람이 북미 이용자들의 취향에 맞는 것들을 조사하고 또 만들다보니 힘든 부분도 있었다.

이용자와의 소통에 주력한다는 방침은 변함이 없나.

노규일=우리는 이용자를 '가족 여러분'이라고 한다. 개발자 노트를 적극 활용하고 있고, 댓글을 보면서 약간씩 방향을 바꾸기도 한다. 게시판 모니터링도 꾸준히 하고 있고. 그럼에도 이용자이 느끼는 온도차는 분명히 있을 거다. 그 간극을 좁히기 위한 시도를 하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 예를 들면 가방이 모자라다는 의견을 접수해 칸을 늘리는 패치를 했다. 작업에 큰 공은 들지 않지만 이용자들이 느끼는 체감은 확실히 다르다.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흘려듣지 않는다는 것, 진심을 보여드리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전영호=올해 펠로우 공모전도 했었다. 이용자들이 그려준 원화를 바탕으로 펠로우를 제작하고 있다. 아직 공개는 이르지만, 일정에 따라 오픈이 될 것 같다.

'이카루스' 오프라인 대회도 계획 중이라고 들었는데.

노규일=펠로우 레이싱이 업데이트되고, 안정화가 되면 PVP 등과 묶어서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쪽 관련해서는 와이디온라인과 얘기를 해서 추후에 알려드리겠다.

하반기에는 어떤 업데이트가 계획돼 있나.

노규일=당장 7월까지는 이용자들이 원하는 패치 위주로 갈 생각이다. PVP 관련 개선처럼 아직 지키지 못한 약속들이 있다. 이걸 하고 나면 7월에는 펠로우 레이싱, 목장을 추가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수평적 업데이트를 꾸준히 해왔는데 8~9월에는 수직 업데이트가 있을 거다. 투림란 계곡이라고 곤충지역이다. 아마 색다른 펠로우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더 하고 싶은 말은.

전영호=계획하고 있는 콘텐츠들을 하나하나 잘 준비해서 보여드릴 예정이다. 이용자 여러분들의 관심과 사랑이 있었으면 좋겠다(웃음).

노규일=어느새 돌아보니 2주년이 됐다. 처음에는 계획은 다 있었지만 막막한 게 많았다. 그 '막막함' 중 하나였던 샤링이 드디어 업데이트가 됐다. 재미있게 만들기 위해 노력도 많이 했다. 욕도 좋으니 피드백을 많이 달라. 참고해서 더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이카루스'를 더 많이 지켜봐주시길!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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