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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원(O.N.E) for Kakao, 복수의 서사시

[프리뷰] 원(O.N.E) for Kakao, 복수의 서사시
카카오(대표 임지훈)가 퍼블리싱하고 코어크리에이티브(대표 김동국)가 개발한 모바일 액션 RPG '원(O.N.E, Odium Never Ends) for Kakao'가 6월 3일 카카오 게임하기 및 구글 플레이를 통해 출시된다.

'카카오게임 S'란 카카오가 엄선해 직접 서비스를 맡는 카카오의 게임 퍼블리싱 브랜드로, 그 첫 번째 게임이 바로 '원(O.N.E) for Kakao'(이하 원(O.N.E))다.

'처음'은 누구에게나 성스럽다. 카카오게임도 어쩌면 이를 의식했는지 첫 번째 게임임을 암시하는 숫자 1(ONE)을 게임 타이틀명으로 삼았다.

◆RPG, 이제 복수를 '원'하다

원(O.N.E)이 공개한 프로모션 광고
원(O.N.E)이 공개한 프로모션 광고

지난 4월 7일, 사전예약을 시작하며 '원'이 세상에 공개됐다. '원(O.N.E)'은 사전예약 43일만에 참가자 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최종 스코어는 110만. 이는 카카오게임 플랫폼에서 론칭된 RPG 사상 최고 기록이다.

'원(O.N.E)'은 슬라브 신화를 모티브로 하는 게임으로 야만자객 '사라', 성기사 '키릴로스', 법사 '레이나'의 캐릭터 3종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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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 들어도 어떤 플레이를 펼칠 수 있을지 대략 짐작이 가는 이들 캐릭터 중 하나를 골라 육성할 수 있다. 물론 로비에서 언제든 캐릭터 변경이 가능하기 때문에 선택에 큰 시간을 들일 필요는 없다.

게임의 메뉴 배치나 전체적인 성장 시스템 등은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튜토리얼 역시 너무 길지도 짧지도 않다. 친숙한 화면 구성에 튀지 않으면서 안정감있는 세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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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초반부는 여느 액션 RPG와 같다. 캐릭터를 성장 시키고, 장비를 모아 등장하는 3종의 캐릭터를 입맛에 맞게 키우면 된다.

스킬 구성에 따라 성장 방향을 정할 수 있다. 수호 캐릭터 성장을 위한 '탐사' 슬롯을 눈여겨 보자
스킬 구성에 따라 성장 방향을 정할 수 있다. 수호 캐릭터 성장을 위한 '탐사' 슬롯을 눈여겨 보자

실제 게임에서의 그래픽은 꽤나 만족스럽다. 언리얼엔진 특유의 산뜻함이 게임 곳곳에 나타나며, 게임 세계관 특유의 느낌을 잘 살린 편이다.

캐릭터들의 액션이나 타격감 등도 괜찮은 편이다. PC온라인 게임처럼 몬스터의 뒤를 점해 강력한 데미지를 선사하는 '백 어택' 시스템이 추가돼 있어 묵직한 한방을 선사할 수 있다. '백 어택에' 한 번 맛이 들리면 자동 전투 중에도 계속해서 '구르기'를 누르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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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O.N.E) 특유의 묵직한 캐릭터 움직임과 타격감 역시 장점이다. 소위 '이쪽' 취향이라면 반길 만한 사람들이 꽤나 많을 것 같다. 또 언리얼 엔진의 맛을 잘 살린 타격 이펙트와 사운드 등도 게임 분위기에 잘 녹아들어있다.

◆숫자 '1'(O.N.E) 이 가진 특별함

게임의 가장 큰 줄기는 수호, 습격, 복수, 현상수배로 축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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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키워드에서 유추할 수 있듯, 이 게임은 일반 몬스터와 싸우는 PVE를 넘어 함께 플레이하는 사용자들과 다투는 PVP가 강조된 게임이다.

PVP의 핵심은 '길드'로, 기존 게임들의 길드가 단순히 더 많은 보상을 받기 위해 생면부지 이용자들 받아 숫자를 채우는 용도로 사용됐다면, '원(O.N.E)'의 길드는 함께 싸우는 진짜 '전우'를 만들어 준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다른 이용자들과 PVP를 진행하는 동안 내 곁을 지켜줄 전우인 길드원과의 우애는 자연스럽게 돈독해질 수 밖에 없어 보인다.

'원(O.N.E)'이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핵심 기능 '길드채팅'
'원(O.N.E)'이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핵심 기능 '길드채팅'

또한 카카오게임 S는 길드원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길드 채팅'에 카카오톡을 도입했다. 이용자들은 길드에 가입하는 순간 자동으로 자신의 카카오톡 내 길드 채팅방에 들어가게 되며, 게임 내 캐릭터명과 아이콘으로 대화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나만의 프라이버시는 지키면서 게임 내 친구들과 편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점은 무엇보다 큰 장점이다. 특히 친숙한 '카카오톡'으로 대화를 나눈다는 것은 굉장히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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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자신이 상대할 수 없는 너무 강력한 이용자로부터 습격을 당했다면 보다 강한 나의 길드원들에게 '복수' 요청를 걸어 상대방을 응징할 수 있다. PC온라인 게임에서 혈맹의 이름으로 PVP 복수전을 펼치던 것과 같다. 혹은 전 서버에 그 '나쁜놈'을 현상 수배에 올려 본때를 보여주는 방법도 가능하다고 한다.

이외에 최대 6인이 즐기는 실시간 대전 '난투장' 도 체크 포인트다. 여럿이 즐기는 PVP는 1:1과는 또 다른 맛을 선사한다.

◆카카오게임 S가 힘주고 있는 '원' 성공할까

카카오게임 S는 '원(O.N.E) for Kakao' 에 여러 의미를 담았다.

첫 퍼블리싱 게임, 첫 길드 채팅 기능 도입 등 다양한 시도와 도전을 담은 게임 임에 분명하다. 그만큼 성공해야하는 부담감도 있을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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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카카오게임 S는 게임과 카카오톡을 도입해 친숙함 속에 새로움을 버무렸고, 다양한 시도 속에서도 친숙한 UI를 선택하는 안정감을 선사했다.

원(O.N.E)이 카카오게임 S가 원했던 대로, 이용자들이 원하는 게임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보도록 하자.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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