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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네코제, 2일간 1만명 찾아…게임 넘어 문화축제로

[이슈] 네코제, 2일간 1만명 찾아…게임 넘어 문화축제로
지난 주말 종료된 '넥슨 콘텐츠 축제'(이하 네코제)가 단순한 게임축제를 넘어 대중적인 문화행사로 발돋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넥슨 측은 '네코제'의 경험을 살려 게임문화의 대중문화예술 진출에 힘쓰겠다는 각오다.

넥슨(대표 박지원)은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양일간 세종문화회관 뒤뜰 '예술의 정원'에서 열린 '네코제x세종예술시장 소소'에 1만여 명의 관람객이 몰렸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세종문화회관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진행된 행사로 넥슨 게임 IP와 대중문화를 엮어낸 종합 콘텐츠 페스티벌로 꾸며졌다.

첫 번째 '네코제'는 지난 해 12월 12일 개최돼 이용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당시 행사는 넥슨 아레나에서 총 57개 부스 규모로 열려 양일간 미리 신청한 400여명의 관람객만이 참여할 수 있었다.

[이슈] 네코제, 2일간 1만명 찾아…게임 넘어 문화축제로

2회차를 맞이한 '네코제'는 야외 행사장에서 펼쳐지는 공개 행사로 크게 확대됐다. 참여 부스도 넥슨 아티스트 45개 팀과 세종예술시장 소소 아티스트 45개 팀이 참여해 총 90개 팀의 아티스트가 행사에 참가했다. 지난 행사보다 약 1.7배 가량 많은 숫자다. 각 부스는 '폴리마켓' 형식으로 창작물 전시 및 판매를 진행해 관람객들이 부담 없이 행사를 관람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그래서인지 가족단위 나들이 관람객 및 일반 관객 방문이 크게 늘기도 했다. 현장 곳곳에서 게임 행사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중장년층 관람객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었다.

[이슈] 네코제, 2일간 1만명 찾아…게임 넘어 문화축제로

관람객으로 행사에 참가한 조모씨는 "아들과 나들이를 나왔다가 사람이 많아 둘러보고 있다. 아들이 좋아하는 게임의 행사가 진행 중이라 방금 기념 사진을 찍은 참"이라며 "아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참 좋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관람객 뿐만 아니라 부스 참가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마비노기', '야생의땅듀랑고'를 주제로 참가한 '이라'는 "넥슨 측이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행사장 내 규칙과 상품 판매 규칙 등을 정확하게 알려줬다"며 "IP와 현금이 얽혀 다소 복잡할 수 있는 행사인데도 미리 정확한 룰을 제시해 한결 편한 마음으로 참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넥슨 측은 앞으로 '네코제' 브랜드를 강화해 게임문화의 대중성 확대와 예술 영역으로의 전파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1회 '네코제'에서 이용자들의 게임 행사에 대한 요구를 파악했고 2회 '네코제'를 통해 대중문화예술과의 융합 가능성을 엿봤으니 거칠 것이 없다는 것.

넥슨 콘텐츠사업팀 조정현 팀장은 "지난 '네코제'가 게임 이용자들과 소통하는 행사였다면 이번 행사에서는 대중문화와 일반에게도 한 발짝 다가갈 수 있었다"고 자평하며 "게임문화가 대중문화예술 영역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기획해나갈 예정으로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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