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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 윤동식에 2R TKO승…"미들급 챔프 노린다"

사진=로드FC제공
사진=로드FC제공
재일교포 3세 최영(38)이 10년 만의 국내 복귀전에서 짜릿한 TKO승을 거뒀다.

최영은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샤오미 로드FC 031' 미들급 경기에서 윤동식(44)에게 2라운드 2분 38초 만에 펀치TKO승을 거뒀다.

1라운드는 최영이 우세했다. 초반에는 승부가 팽팽했지만 최영은 매서운 펀치를 몇 차례 날리며 윤동식의 기선을 제압했다. 라운드 종료 1분 여를 남기고는 윤동식의 목 뒤쪽을 잡고 니킥을 수 차례 적중시켰다. 윤동식은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2라운드. 윤동식은 선제 펀치를 날리며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후 두 선수는 클린치 싸움을 벌이며 힘 겨루기를 했지만 별 소득은 없었다. 그러나 경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최영과 윤동식이 거의 동시에 스트레이트를 뻗었지만 윤동식의 펀치는 빗나간 반면 최영의 오른손 펀치는 그대로 꽂혔다.

윤동식이 펀치 한 방에 쓰러지자 최영은 달려가 파운딩을 퍼부었고 심판은 그대로 경기를 중단시켰다.

최영은 승리 후 케이지 위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저 돌아왔습니다"라고 크게 외친 후 "한국 나이로 38살이지만 아직 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이날 경기장을 찾은 로드FC 미들급 챔피언 차정환을 가리키며 "네가 갖고 있는 챔피언 벨트를 내가 가져가겠다. 기다리라"고 선전포고했다.

격투 오디션 프로그램 'Go! 슈퍼코리안' 1기 출신인 최영은 일본무대에서 주로 활동했다. 지난해 10월 일본단체 '딥'(DEEP) 미들급 챔피언에 올랐다. 종합격투기 통산전적 21승 3무 10패. 장충=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 moon03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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