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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A.I①] 알파고부터 터미네이터까지, 인공지능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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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을 이긴 '알파고'로 덕분에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에 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뜨겁다. 인공지능에 대한 실험이 각 분야에서 이뤄지고 있고 특히 게임은 가상현실을 통해 인공지능을 테스트하기 좋은 영역으로 예전부터 이에 대한 연구가 이뤄져 왔다. 알파고를 만든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하사비스는 게임 개발자 출신. 기자연구모임은 엔씨소프트 A.I센터 이재준 상무를 통해 인공지능의 현재와 미래, 게임 속 인공지능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이재준 상무는 10년 전 SK텔레콤 시절부터 인공지능을 연구해 온 이 분야의 전문가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게임&A.I①] 네비게이션부터 알파고까지, 인공지능이란 무엇인가
[게임&A.I②] 게임 인공지능, 어디까지 왔나...현재와 미래
[게임&A.I③] 바둑 다음은 스타, 인공지능 전문가가 본 승자는?
[게임&A.I④] 바둑 다음은 스타, e스포츠 전문가가 본 승자는?
[게임&A.I⑤] 스타크래프트 인간계 적임자는?

'인공지능은 뇌를 닮아가는가'라는 책에서는 A.I를 '사람처럼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혼합물'로 정의하고 있다.

'알파고'로 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지금이지만 예전만 하더라도 A.I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로봇이었다. 대중들은 영화에서 A.I를 쉽게 만나볼 수 있었는데, '터미네이터'에 나오는 T시리즈 사이보그나 '매트릭스'의 통제 요원부터 '허'의 사만다까지 영화 속에 등장하는 A.I는 자아, 자유의지, 정체성, 감정을 갖고 있는 로봇이다.

그러나 A.I는 우리 주변 어디에나 존재하고 있다. 네비게이션을 예로 들어보자. 네비게이션에 찾아가고자 하는 주소를 입력하면 최단 경로를 표시해주는데, 가장 빠른 길을 찾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결과값이 산출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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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우리 주변 어느 곳에나 있었다.

드론도 마찬가지다. A.I가 자동으로 자세를 잡아주기 때문에 사람이 컨트롤하기가 훨씬 쉽다. 단지 이것들을 A.I라고 하지 않았기 때문에 몰랐을 뿐, 이미 일상 속에서 우리는 A.I를 접하고 있었던 셈이다.

이재준 상무는 A.I가 '스트롱(Strong) A.I'와 '위크(Week) A.I'로 나뉜다고 설명했다. 앞서 언급했던 영화 속 A.I들처럼 어떤 문제를 사고하고, 해결할 수 있는 것을 '스트롱 A.I', 네이게이션이라 로봇청소기처럼 사고를 하진 않지만 특정 문제를 해결하는 지능적 행동을 '위크 A.I'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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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 때문에 '터미네이터'처럼 스카이넷이 인간을 지배하는 세상이 온다는 얘기도 나왔지만, '알파고'는 '위크 A.I'다. '알파고'는 사고를 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스카이넷과 같은 '스트롱 A.I' 연구 진척은 더딘 상황이다. A.I 연구자 입장에서 볼 때 인공지능이 세상을 지배하는 것은 먼 이야기라는 게 이재준 상무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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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A.I 센터 이재준 상무.

이재준 상무는 "'위크 A.I'는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라며 "바둑이라는 문제를 굉장히 잘 풀어낸 게 '알파고'"라고 말했다.

A.I의 범위는 굉장히 넓다. 음성인식이나 공장에서 반복 행동을 하는 로봇, 선거가 끝나고 투표 용지를 자동을 분류하는 것도 A.I로 볼 수 있다. '스트롱 A.I'만 인공지능이라고 보는 것은 잘못된 시각이다.

이재준 상무는 "'딥러닝'이 나오면서 기존에 잘 못 풀고 있던 문제들이 해결되고 있고, 학자들 중 먼 곳에 목표를 두고 있는 분들은 '스트롱 A.I' 쪽으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면서 "각 분야마다 A.I 기술이 계속 발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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