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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매출결산②] 대형사로 부 편중…5개사가 총 매출 58%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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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형사로의 매출 편중이 더욱 심각해 진 것으로 나타났다.

각 게임사들의 2015년 실적 발표 내용에 따르면 넷마블, 넥슨, 엔씨, 컴투스, 게임빌 등 대형 게임 업체 5개 사가 총 매출의 58%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개 사가 4조3056억 원을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 18개 사가 3조1173억 원의 매출을 놓고 다투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에도 이 같은 우려는 있었지만 올해는 부의 쏠림이 더욱 심각해졌다. 지난해에 비해 전체 매출이 6조3547억 원에서 7조4229억 원으로 16.8% 가량 늘었지만 대형 게임사들이 차지하고 있는 매출 비중도 그만큼 상승했다.

2014년 3조4332억 원의 매출을 차지하고 있던 5개 대형 게임사들은 2015년 4조3056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20.2%의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 23개 주요 게임사들이 2014년 대비 총 매출 상승액인 1조682억 원 중 81.6%, 8724억 원을 5개 게임사가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이로 인해 대형 게임사들을 제외한 중소 게임사들은 매출 증대를 거의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2016년에도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장 주류로 자리잡은 모바일 RPG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자본을 넉넉히 확보한 회사들이 앞다투어 TV, 지하철 등 매체 광고를 시작함에 따라 모바일 게임 마케팅에서 매체 광고가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 게임 흥행에 공중파 광고를 비롯한 매스 미디어 마케팅이 적극 동원되면서 광고비를 부담할 수 있는 '총알'이 중요해진 상황이다. 자본력에 마케팅 능력이 더해지고 이것이 매출로 이어지는 구조에서 자본이 빈약한 중소업체들이 낄 자리가 없어지고 있는 것.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지상파 TV광고는 15초당 1000만 원, 많게는 1500만 원을 상회하는 단가가 형성돼 있다. 광고 제작비와 모델료 등을 합하면 모바일 게임 TV광고 한편을 방송하는데 드는 최소 예산은 5억 원이 넘는다.

포털 등의 온라인 광고도 만만치 않다. 크로스미디어의 발표에 따르면 넷마블이 자사의 모바일 게임 홍보를 위해 집행한 온라인 광고 금액이 지난해 4월 한달 동안에만 25억 원을 넘는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결국 대형 RPG에 개발에 필요한 오랜 개발 기간을 감당할 수 있는 자본력에 마케팅 능력이 더해지고 이것이 매출로 이어지는 현 구조에서는 자본이 빈약한 중소 게임사의 입지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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