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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빅3] 게임 3사, 봄맞이 새단장 나섰다

게임업계에는 일주일 동안에도 수많은 사건이 일어납니다. 그 중에서는 금세 지나쳐가는 소식들도 있지만 오랜 기간 화제를 불러 일으키는 뉴스도 존재합니다. 데일리게임은 매주 월요일 지난 한 주 동안 있었던 일들 중 이슈 혹은 핫피플을 뽑아 소개하는 코너 '핫이슈'를 준비했습니다.<편집자주>

지난해의 성과를 뒤돌아보고 새로운 계획을 발표했던 게임사들은 2월의 마지막 주를 맞은 지난 주부터 실질적인 행동에 나선 경우가 많았습니다.

봄기운이 살살 몰려오는 3월을 목전에 두고 봄맞이 새단장에 나선 것인데요. 모바일 시대를 맞아 퍼블리싱 조직 개편으로 체질 개선을 발표하거나 이사를 준비하고,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는 등 다양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각각 위메이드, 엑스엘게임즈, 엔씨소프트가 그 주인공인데요. 봄맞이 대청소 후 가구를 정리하듯 봄을 맞아 분주한 그들의 모습을 살펴보시죠.

◆위메이드, 개발 조직으로 체질 개선

[핫이슈 빅3] 게임 3사, 봄맞이 새단장 나섰다

위메이드가 봄을 맞아 새로운 조직으로 출발할 계획입니다.전사적 차원에서 개발 조직으로써의 재탄생을 꾀하는 중인데요. 사내 모든 조직을 개발 부서로 체질 개선하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오는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는 만큼 주주총회 이후 이런 움직임이 더욱 가속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러한 판단은 모바일 시대를 맞아 퍼블리싱 보다는 개발이 더욱 회사의 능력에도 맞고 또 수익 개선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고려에 의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위메이드는 이를 위해 모든 프로젝트에 대한 보고가 대표에게 직접적으로 전달되는 '대표 직보고' 체계를 만들었는데요. 또한 개발 총괄 등의 다수의 중간직으로 구성돼 있던 과거 구조에서 탈피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해당 프로젝트의 관리 담당자는 한 명이 하나의 게임만을 담당하게 해 프로젝트 이해도 및 유기적인 협업 관계를 늘리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데요

다가오는 주주총회를 기해 임원진 변화도 예상되고 있는 만큼 위메이드가 성공적인 체질 개선을 이뤄내길 바래봅니다.

◆엑스엘게임즈, 새둥지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핫이슈 빅3] 게임 3사, 봄맞이 새단장 나섰다

엑스엘게임즈는 봄을 맞아 이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3월 첫 째주로 날짜를 잡고 한창 채비를 서두르고 있는데요. 같은 판교 내의 이사이지만 위치가 중요합니다. 바로 네오위즈판교타워로 이사를 가기 때문입니다.

네오위즈판교 타워는 네오위즈게임즈가 위치한 곳입니다. 네오위즈게임즈와 같은 건물 내 입주한 이웃사촌이 되는 만큼 네오위즈와의 관계를 생각할 수밖에 없는데요. 엑스엘게임즈 측은 지난해 전 네오위즈인터넷 최관호 대표를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영입하기도 해 더욱 긴밀한 관계가 맺어질 것임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한 엑스엘게임즈는 지난해 12월 2016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이미 삼성증권·한국투자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정하기도 한 만큼 엑스엘게임즈에게 올해는 굉장히 중요한 한 해인데요.

상장 계획 발표 당시에는 매출액 474억 원, 영업이익 180억 원으로 창사 이래 처음 흑자를 냈지만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459억 원으로 여전히 완전자본잠식에 빠져 있어, 상장 자체가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었습니다.

봄맞이 이사를 통해 새로운 곳에서 둥지를 틀 엑스엘게임즈가 올해에도 좋은 성과를 내 목표한 코스닥 상장을 이룰 수 있을지 지켜봐야하겠습니다.

◆올 봄, 엔씨의 첫 발 '블소 모바일'

[핫이슈 빅3] 게임 3사, 봄맞이 새단장 나섰다

엔씨소프트의 유명 IP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로 만들어진 첫 모바일 게임 '블레이드&소울 모바일'(이하 블소 모바일)이 내달 7일 중국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입니다.

중국 서비스명 '전투파검령'(전투하자블소)로 결정된 '블소 모바일'은 글로벌 시장 중 중국에서 가장 먼저 출시되는데요. 개발 및 서비스를 모두 텐센트가 담당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몇 차례에 걸친 테스트를 진행하며 테스트 영상 공개로 화제를 끌기도 했던 '블소 모바일'은 전략 카드 게임으로 개발됐는데요. TCG에 RPG의 성장요소를 더해 '블소의 감동을 모바일에서'라는 슬로건 아래 '블레이드앤소울'의 캐릭터가 SD로 등장해 문파원들과 힘을 합쳐 난관을 극복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원작이 복수와 위기가 가득한 진지한 세상이었다면 '블소 모바일'은 복수가 아닌 사랑을 테마로 해 동일한 세상에서 벌어지는 또다른 이야기를 코믹하게 전개하는데요. 카드 5장을 한 파티로 구성해 전투를 진행하며, 각 카드가공격 또는 스킬 사용 시 카드 위에 각 캐릭터 3D 모델이 등장하는 등의 연출이 더해져 이용자들의 눈을 즐겁게 합니다.

[핫이슈 빅3] 게임 3사, 봄맞이 새단장 나섰다

텐센트는 3월 7일 안드로이드 버전 게임의 선 오픈(계정보류 테스트)을 시작으로 3월 10일까지 안드로이드와 iOS버전으로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인데요. 계정보류 테스트는 출시에 앞서 진행하는 최종 테스트로 이용자의 모든 데이터는 유지되며, 유료 아이템 구매도 가능합니다.

텐센트 측은 여러 차례 '블소 모바일'의 현지 테스트를 진행하며 중국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수집하고 데이터를 분석해온 만큼 자신있다는 입장인데요. 엔씨소프트의 주요 IP를 사용해 외부에서 제작된 첫 모바일 작품이니만큼 그 성패에 많은 것이 달려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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