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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마의 모바일 소개팅] 딸기스튜디오 '지하철로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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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지하철! 지하철~ 지하철! 2호선!" 죽음의 주 게임이 시작됐다. 건대입구, 신촌, 홍대, 왕십리, 강남... 당신이 기억하는 2호선 지하철역이 다 떨어졌다. 결국 당신은 소주를 원샷하게 되고... 장렬하게 리타이어하고 말았다. 마음에 드는 여성(남성) 한테는 말도 못 걸어본 채... 걱정 마라. 그런 당신을 위한 게임이 출시됐으니까. 한국의 인디 개발사 딸기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지하철로고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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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혹은 지하철 관련 게임이라 하면 능력자들의 영역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도 그럴 것이 열차 관련 게임 중에는 '열차로GO' 시리즈나 '트레인시뮬레이터' 같은 시뮬레이션류 게임이 주를 이루고 있는 탓이다.

하지만 '지하철로고고!'는 그런 게임들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 '지하철로고고!'는 간단히 설명하자면 서울 도시 철도를 맵으로 플레이하는 스네이크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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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네이크 게임을 기억하는가? 아이템을 획득해 뱀의 길이를 점점 늘리고, 장애물을 요리조리 피해 최대한 오래 버티는 게임 말이다.

'지하철로고고!'의 게임 플레이도 이와 동일한 방식이다. '지하철로고고!'에서 플레이어는 자신의 지하철 차량을 노선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다.(현실에서는 불가능한 간선도 자유롭게! 슈퍼 서브웨이) 철도를 따라 수도권을 넘나들며 손님을 태우고 손님들을 목적지로 데려다 주면 점수를 획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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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장애물은 뭐냐고? 바로 실제 지하철 열차다. 처음 운행을 시작하면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지만, 시간이 흐르면 각 노선마다 1대씩 정식 열차가 운행하기 시작한다. 뭐 각 노선마다 하나씩인데 뭐가 피하기 어렵냐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1-9호선, 분당선, 신분당선, 경의중앙선, 인천1 호선, 공항철도, 수인선까지. 움직이는 장애물이 무려 15개다. 그리고 플레이어의 지하철 차량 한 대가 지하철역 두 개 정도의 크기임을 고려하면, 꽤 어려운 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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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로고고!'의 비주얼은 정말 영리하다. 우선 스네이크 맵으로 수도권 광역노선도를 활용한 점이 굉장히 참신하다. 또 광역노선도는 이용자들이 스크롤하고 터치하기 편하도록 적절히 편집돼 있다. 간간히 보이는 랜드마크도 앙증맞다.

손님, UI에 쓰인 도트 디자인도 나무랄 데 없다. 그 중 가장 인상적인 것은 게임 메인 메뉴에 열차 길이 그리고 최대 손님 수 랭킹을 배치해 이용자들의 도전 욕구를 충분히 자극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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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모델을 살펴보자. '지하철로고고!'는 유료 버전과 무료 버전 두 가지로 등록돼 있다. 유료 모델의 메리트로는 기관사 코디네이터 코스튬과 광고를 시청하지 않아도 운행 종료 시 보너스 얻기 커맨드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대단하지는 않지만 생각보다 쏠쏠한 메리트인데,? 유료 버전 가격은 현재 999원으로 저렴하다. 무료 버전을 이용할 때에는 광고를 시청해 보너스를 얻을 수 있다. '지하철로고고!'의 유료 아이템으로는 즉시 신규 열차와 이어하기 아이템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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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이 대세 플랫폼으로 떠오르면서 인디 게임 또한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냉정하다. 매력적인 게임만 선택을 받는다. '지하철로고고!'는 인디 게임이지만 톡톡 튀는 아이디어, 퀄리티가 있으면서 아기자기한 비주얼, 그리고 도전 욕구를 불태우는 게임 설계까지, 어디 하나 빠지지 않는 팔방미인 게임이다.

모마는 오래도록 '지하철로고고!'를 삭제하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이런 게임들이 더 많이! 스마트폰 속으로 찾아오길 간절하게 바래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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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데일리게임 필진 모마

* 본 기고는 데일리게임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음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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