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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마의 모바일 소개팅] 엔진 '슈퍼스타테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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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모바일 게임 시장의 트렌드는 누가 뭐래도 '오토' 였다. 현대 한국인들은 눈 코 뜰새 없이 바쁘다. 직장인들은 통근 지하철 안에서나 겨우 게임을 즐길 수 있고, 학생들도 느긋하게 게임을 즐길 여유가 없는 편이다.

모바일 게임들은 이들을 위해 쉽고 간편한 스타일을 추구했다. '코어' 장르인 RPG마저 자동사냥 자동 전투 등 바쁜 이들을 위한 배려를 탑재했다. 때문에 집중적인 플레이를 요구하는 스포츠 게임은 잠시 뒤로 밀려나 있었다. 그런데 여기 덜컹거리는 지하철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등장했다. 바로 엔진이 서비스하는 '슈퍼스타테니스 for KaKao'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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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테니스'는 EA 스포츠 출신 게임 개발진이 주축이 되어 결성한 9M 인터랙티브에서 개발한 실시간 대전 테니스 게임이다. 스포츠 게임계에서 잔뼈가 굵은 개발자들이 만든 게임답게 '슈퍼스타테니스'의 기본기는 충실하다. 모바일 게임임에도 수준급의 캐릭터 모델링을 보여주고, 애니메이션 또한 공들여 만들었다. 다만 그래픽 최적화 수준은 조금 아쉬운데,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개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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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 개발사의 게임이기에 필자는 인터페이스가 조금 난잡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가졌었다. 그런데 웬걸, '슈퍼스타테니스'의 인터페이스는 직관적이면서도 스타일리시하다. 전체적으로 스피어헤드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모 축구 게임이 떠오르는 디자인이긴 하지만, 가로, 세로 모드 모두 가독성이 뛰어나고 굉장히 직관적이다. 단 퀘스트 창을 열었는데 또 미션을 확인하려고 한다던가 하는 자잘한 오류는 수정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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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테니스'를 간단히 정의하자면 '버스 안에서도 플레이 가능한 스포츠 게임'이라고 말하고 싶다. 특이하게도 '슈퍼스타테니스'는 스포츠 게임임에도 화면을 눕히지 않고도 플레이할 수 있으며, 한 손만 사용해서 플레이가 가능하다. 그런데 한 손 플레이가 가능한 것치고 꽤 다양한 기술을 구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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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테니스'의 조작 중 핵심은 샷의 종류와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다. 기본 모드인 한 손 모드를 선택하면 플레이어의 선수는 자동으로 공의 예상 지점을 향해 이동한다. 플레이어는 샷 버튼을 터치, 홀드하여 샷의 파워를 결정할 수 있다. 그런데 스트로크 판정은 굉장히 관대한 편이긴 하지만, 당연히 너무 일찍 놓거나 너무 늦게 놓으면 헛스윙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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샷의 종류와 방향은 샷 버튼을 특정 방향으로 드래그하여 결정할 수 있다. 수동 기어 자동차의 기어를 넣는 것과 정확히 같은 방식이다. 샷 버튼을 누르고 아래쪽으로 홀드하면 로브 샷이 선택된다. 오른쪽 위는 실버 등급 이상의 캐릭터들이 지닌 슈퍼 샷 버튼이다. 샷 종류를 결정한 뒤 계속 홀드하고 있으면 파워 게이지가 차오르면서 샷의 방향을 결정할 수 있다. 왼쪽 또는 오른쪽으로 샷을 보낼 수 있으며, 캐릭터의 능력치가 준수하다면 훨씬 강력한 커브 샷을 구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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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테니스'의 게임 모드는 크게 AI 대전과 실시간 이용자 대전으로 나뉜다. AI 대전인 월드 투어 모드는 정해진 대전 상대를 차례로 상대하며 보상과 경험치를 획득하는 모드다. 한편 실시간 이용자 대전은 여타 스포츠 게임의 그것처럼 다른 이용자들과 실력을 겨루는 모드다. 실시간 대전 모드는 웬만하면 LTE나 쾌적한 Wi-Fi 환경에서 이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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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슈퍼스타테니스'의 비즈니스 모델을 살펴 보고 가야 할 듯 싶다. 슈퍼스타 테니스는 다른 온라인 스포츠 게임과 비슷하게 뽑기를 통해 선수를 영입하고 선수를 육성할 수 있는 게임이다. 선수 육성은 콜렉팅 카드게임 혹은 모바일 RPG와 비슷한 방식으로, 같은 선수 카드를 수집하여 강화하고 라켓 등 다양한 장비 아이템을 장착시켜 스탯을 강화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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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테니스'의 선수 등급은 노말부터 골드까지 총 4단계로 나뉘어 있다. 선수 뽑기는 코인을 소비하거나 10만 골드로 진행할 수 있는데, 골드 뽑기는 하루 동안 열심히 플레이하면 한 장을 뽑을 수 있는 수준이라 그렇게 만만치는 않다.

그런데 뽑기 의존도는 상당하다. 노말 및 브론즈 등급 선수들은 필살기인 슈퍼 샷을 사용할 수 없다. 게다가 등급 간 능력치 차이도 상당한 편이라, 낮은 등급의 카드들은 사실상 아무런 쓸모가 없다. 그래서 골드 등급 선수의 필요성이 상당히 높은데, 현실적으로 골드 등급 선수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은 유료 결제 뿐이다. 한 마디로 유료 결제 의존도가 꽤 높다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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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선수 영입에 있어 유료 뽑기에 대한 의존성이 조금 있기는 하지만, 그것은 선수의 질에 차이에 관한 부분이지, 게임의 승패가 100% 스탯에만 달린 것은 아니다. 다양한 샷을 전략적으로 이용하고 상대방의 타이밍을 잘 빼앗아 온다면 낮은 등급의 선수로도 충분히 높은 등급의 선수를 상대할 수 있다. 그것이 스포츠 게임의 묘미 아니겠는가.

그런 면에서 '슈퍼스타테니스'는 꽤 괜찮은 스포츠 게임이라고 평하고 싶다. 바쁜 와중에도 즐길 수 있다는 점 또한 플러스 알파다. '슈퍼스타테니스'는 자잘한 버그들을 수정하고 이용자들의 의견을 잘 반영한다면 탄탄한 이용자층을 확보할 수 있을 만한 게임이다.


글=데일리게임 필진 모마

* 본 기고는 데일리게임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음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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