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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마의 모바일 소개팅] '더킹오브파이터즈98UM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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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케이드 게임의 대명사 네오지오가 올해로 25주년을 맞았다. 그 시절 동네 오락실에서, 또 문방구 앞에서 우리를 맞아줬던 많은 게임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킹오브파이터'가 있었다. 지금은 '철권'에 가려 사라져가는 존재가 되었지만 90년대 '킹오브파이터'는 최고의 대전 격투 게임이었다. 그 중에서도 'KOF98'은 시대를 뛰어넘는 명작으로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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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오브파이터98'은 한국과 일본에서만 추억을 자극하는 콘텐츠는 아닌 것 같다. '킹오브파이터98UM온라인 for KaKao(이하 킹오파98UM)는(이름 한 번 길다) 중국 개발사 플레이크랩이 제작한 RPG 게임으로, 조각을 수집해 캐릭터들을 모으고, 캐릭터를 육성해 다른 이용자들과 대전을 벌이는 게임이다. 국내에서는 핑거팁스가 퍼블리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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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오파98'은 무려 1997년에 출시된 게임이다. 그러니까 모바일 리메이크 버전이 18년의 세월을 거슬러 출시된 셈이다.(물론 중간에 콘솔판 UM 시리즈가 나오긴 했지만) 그런데 비주얼만큼은 완벽하게 재현했다.

'킹오파98UM'은 '킹오파'의 캐릭터들을 SD화해서 사용한다. 그런데 각 캐릭터들의 공격 모션, 필살기 및 초필살기가 원작을 완벽하게 구현하고 있다.(특히 아사미야 아테나의 초필살기는 MAX 초필살기로 구현되어 있다. 고맙다.) 사운드 이펙트 또한 98과 98 UM 시리즈의 사운드를 적절히 섞어 얹어 놓아 그 시절의 향수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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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K에서 제작한 게임이 아니고 중국에서 만든 게임임에도 나름대로 원작을 충실히 재현하려고 노력했다. 크리스나 야시로가 오로치의 일족이라는 설정이나 팀 간 커뮤니케이션 등 기본적인 고증만은 무난하게 갖췄다. 하지만 완벽하지는 않다. 야마자키와 빌리가 오로치의 충실한 부하로 등장한다던가 쿄나 테리의 성격이 원작과는 상당히 다르다던가 하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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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오파98UM'은 전체적으로 중국발 모바일 RPG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조각모음형 RPG'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던전을 탐사하거나 뽑기를 진행하면 캐릭터 조각을 모을 수 있고, 캐릭터 조각을 다 모으면 캐릭터를 소환하거나 기존의 캐릭터를 강화할 수 있다.

그 외에는 다른 모바일 RPG와 동일하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경험치를 모아 캐릭터의 레벨 및 스킬을 올릴 수 있고, 골드 및 재료를 사용해 캐릭터의 장비를 강화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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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오파98UM'이 다른 RPG와 다른 점은 리듬게임 요소를 조합한 전투 시스템이다. 리듬 게임 요소는 지금은 사라져버린 '리듬오브파이터즈'의 시스템을 완성한 듯한 시스템이다. 내 캐릭터들이 스킬을 사용하거나 일반 공격을 사용하면 효과음과 함께 게이지가 등장한다. 게이지가 끝 부분에 도달할 때 타이밍에 맞춰 터치하면 판정과 함께 콤보가 쌓인다.

판정은 BAD부터 PERFECT까지 존재하고, 좋은 판정을 받으면 콤보가 쌓인다. 당연한 말이지만 콤보가 높을수록 적들에게 더 높은 데미지를 입힐 수 있다. 단 오토 플레이를 진행하면 AI에 의해 확률적으로 판정이 일어나므로 퍼펙트 플레이를 노린다면 수동으로 플레이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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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던전과 탐사 등 전체적인 구성은 정말 익숙한 구성으로 되어 있다. 스토리를 진행할 수 있는 일반 던전이 마련돼 있고, 장비 강화권 및 캐릭터 조각을 얻을 수 있는 정예 배틀도 준비돼 있다. 던전 배틀 외에는 익숙한 '시련의 탑'이 있어 레벨에 따라 보상을 얻을 수 있다. 일반 던전과 정예 던전 모두 자동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소탕 기능 또한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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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에서 서비스 되는 중국산 모바일 게임들에는 특징이 하나 있다. 당당하다는 것이다. '킹오파98UM' 또한 상당히 당당하다. 과금 면에서 말이다.

'킹오파98UM'에서 전투력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캐릭터 성급과 장비다. 캐릭터 성급을 조각으로 올릴 수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캐릭터별로 지정되어 있는 각성 무기 또한 조각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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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조각은 물론 뽑기를 통해 얻을 수 있다. 그런데 한 번 뽑기를 진행하면 하나의 조각만 얻을 수 있는 것에 반해 캐릭터를 해제하는 데 필요한 조각은 5-70개로 매우 많은 수준이다.

캐릭터를 바로 얻을 수 있는 방법도 있긴 있다. 10연속 뽑기를 최초로 진행하면 조각 없이도 캐릭터를 하나 확정적으로 지급하는데 10연속 뽑기는 2280다이아다. 3만 원을 훌쩍 넘기는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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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오파98UM'의 과금제 중 하이라이트는 바로 VIP 서비스다. VIP 서비스는 다이아 충전 금액에 따라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콘텐츠로, 최대 14레벨까지 존재한다. 그러니까 드러내고 과금 이용자를 우대하는 서비스다.

중국 게임을 많이 해본 이용자라면 익숙한 시스템이다. 최근에는 국내 게임들 중에서도 VIP 시스템을 도입한 게임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VIP 레벨에 따라 전용 패키지를 구입할 수 있는데, 이를 이용하면 순식간에 다른 이용자들과 전투력 격차를 벌릴 수 있다. 일례로 14등급이 되면 야가미 이오리로 학살을 펼칠 수 있다. 한 400만 원 정도만 쓰면 된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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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자유시장경제를 채택한 국가다. 사회적 효용을 저해하지 않는 이상 기업은 자신의 판단에 따라 정당한 이윤을 추구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 플레이크랩의 '킹오파98UM'은 제작사와 국내 유통사의 합리적인 판단을 바탕으로 출시된 게임이다. 그리고 그들의 타겟 수요자는 이런 사람이다.

'내 돈 내가 쓰고 게임 하겠다는데 누가 뭐라 그래! 돈은 얼마든지 준비돼 있어. 자 이제 결투장 랭킹을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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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족 부자들의 이야기는 전설과 같이 널리 퍼져 있다. 베이징에 차명으로 고층 빌딩을 10채씩 소유하고 있다던가, 침실로 들어가려면 대문으로 들어가서 5분 동안 차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던가 하는 이야기 말이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되살려 주는 '킹오파98UM'은 정말 합리적이고 고마운 상품일 것이다. 그런데 우리들에게는? 흙수저는 웁니다.


글=데일리게임 필진 모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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