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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넥슨, 연타석 안타에 '히트' 홈런까지…그 원동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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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대표 박지원)의 모바일게임 시장 도전이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 지난 18일 정식 출시한 모바일게임 '히트'가 넥슨 모바일 게임으로는 최초로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1위 및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한 것. 이런 흥행 태풍을 몰고 올 수 있었던 배경에 업계 관계자들과 이용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9일 넥슨의 신작 모바일 게임 '히트'가 구글 플레이 매출 1위에 올랐다. 사전 테스트 돌입 당일인 16일 구글 플레이 매출 6위에 오른 바 있는 '히트'는 정식 출시 직후 하루 만에 왕좌를 차지했다. 이미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이번 매출 1위 달성 기록은 국내 모바일 게임 중 최초로 출시 하루만에 이뤄진 성과라 더욱 눈길을 끈다. 그렇다면 그 원동력은 무엇일까? 단순히 게임이 좋았고 시기와 운이 좋았던 게 아니라 넥슨이 다년간 노력한 성과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시장 트랜드를 읽은 모바일 조직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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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헌 사업총괄 부사장

넥슨은 지난 2일 이정헌 넥슨 사업본부장을 부사장으로 승진시키고 그를 중심으로 모바일 사업부를 재편했다. 이 인사로 넥슨은 개발에 정상원 부사장, 사업에 이정헌 부사장으로 이뤄진 투 톱 체제를 구축하며 모바일 사업을 강화했다.

넥슨은 이제껏 없었던 사업담당 부사장 자리를 새로 마련하면서까지 모바일 게임 분야 마케팅을 대폭 강화한 것이다. 모바일 게임에서 점차 마케팅의 중요도가 높아져가는 트랜드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부서에 힘을 실어주는 동시에 모바일 사업역량을 강화한 이 조치가 제대로 먹힌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정헌 사업 총괄 부사장이 선봉장을 맡은 넥슨 모바일 사업부에 역전의 용사들을 소집하기도 했다. 넥슨 자회사에서 국내외 사업 주축이 됐던 이들을 모바일 사업부에 불러모은 것이다.

넥슨 퍼블리싱본부를 이끌었던 네오플 노정환 이사와 최근까지 넥슨지티 모바일게임 사업을 총괄해온 넥슨지티 박재민 사업실장이 모바일 사업부에 배속될 예정이다. 이런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힘을 몰아준 것이 오늘날의 성과에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좋은 게임을 구하기 위한 적극적 구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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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의 성공 요인을 논할 때 바른손이앤에이를 빼놓을 수 없다. 애초 '히트'는 바른손이앤에이가 판권을 가진 게임이었기 때문이다.

올해 봄 '히트'의 1차 프로토타입 버전을 테스트한 넥슨은 '히트'의 시장성을 높게 봤다. 이후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접촉을 통해 개발사인 넷게임즈와 바른손이앤에이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안을 만들었고, 이윽고 지난 6월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55억 원 규모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해냈다.

이 같은 모두가 윈윈하는 결과를 낳았다. 넥슨의 선구안대로 '히트'는 매출 1위를 달성하며 대성공했고 바른손이앤에이는 16일부터 18일까지 2거래일 만에 주가가 43.81% 상승했다.

◆좋은 게임에 걸맞는 대규모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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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의 성공 요인 그 마지막으로는 고퀄리티 게임성에 넥슨의 마케팅 전략이 효과적으로 작용한 것이라는 게 꼽힌다.

넥슨은 최근 대작 게임 마케팅 트랜드인 유명 배우 기용을 배제하고 이용자에게 집중하는 전략을 펼쳤다. 전파력이 높은 TV영상 광고에 주력해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16일 프리미엄 사전 오픈을 실시해 코어 이용자들이 우선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코어 이용자와 라이트 이용자 모두를 아우르는 마케팅을 펼친 것이다.

이 같은 유행에서 벗어난 대담한 마케팅 기획은 성공 원동력 첫 번째 요인으로 꼽혔던 모바일 사업부 강화와도 이어진다. 유행에 따르기 보다는 게임을 제대로 분석해 각 게임에 맞는 마케팅을 펼칠 수 있었던 것은 모바일 사업부 자체가 강화됐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한편 이번 '히트'의 흥행에 따라 넥슨의 모바일게임 사업 운영도 가속될 전망이다. '히트' 외에도 '슈퍼판타지워'와 '피피온라인3M', '도미네이션즈'를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20위권내에 안착시키며 스테디셀러 급 작품을 대거 포진시킨 상태인데다 '야생의땅: 듀랑고', '레거시퀘스트', '메이플스토리M', '삼국지조조전온라인' 등의 기대작들도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출시될 넥슨 모바일 게임들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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