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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지켜려는 넷마블vs뺏으려는 넥슨, 모바일 경쟁 '불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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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대표 박지원)과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가 본격적인 모바일 게임 시장 경쟁을 시작했다. 양사는 국내 모바일 게임 흥행 공식이 된 'RPG' 장르에서 대작을 연이어 선보이며 모바일 게임의 왕좌 자리를 두고 다투고 있다.

이미 2013년 '서든어택' 퍼블리싱과 관련해 마찰을 빚은 바 있는 양사는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치열한 다툼 중이다. 올해 게임대상에서도 넷마블의 '레이븐'과 '메이플스토리2'을 두고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넥슨의 모바일게임 '히트'는 출시 하루만인 지난 17일 애플 앱스토어 매출, 인기 1위를 기록하며 사전예약만으로 매출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히트'는 정식 출시에 돌입한 18일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구글 매출 순위 6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구글 플레이 모바일 게임 매출 1위는 넷마블게임즈가 지난 6일 출시한 '이데아'다. 애플 앱스토어 매출 3위이기도 한 '이데아'는 론칭 6일 만에 구글과 애플 매출 순위 1위에 올랐었고 이 왕좌를 '히트'가 출시 첫날 차지한 것이다.

'히트'와 '이데아'로 대표되는 넥슨과 넷마블게임즈의 대결은 상위권 차트 전반으로 퍼질 추세다. 구글 플레이 상위 10위권에 5개 게임을 포진시켜준 넷마블게임즈에 넥슨 게임들이 반격의 깃발을 지켜들었기 때문이다.

넷마블게임즈가 모바일 게임 상위권을 선점하고있지만 넥슨은 지난 해 약 1조63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국내 게임 기업 중 유일하게 매출 1조원을 넘겼다. 올해 1조 원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넷마블보다 매출에서 앞서 있다.

또한 고정적인 수입원으로 기능하는 온라인 게임 서비스 비중이 낮은 넷마블에 비해 넥슨은 온라인 게임 상위권 작품들을 다수 보유중이다. 고정적인 매출을 확보한 상태에서 펼치는 크로스마케팅의 시너지 효과는 굉장히 효율적이다. 이를 바탕으로 모바일 영역을 점차 강화해 나갈 경우 큰 폭의 성장이 예측된다.

이를 상대할 현 챔피언 넷마블도 만만치 않다.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상위권에 다수의 작품들을 보유하고 있는 것에 더해 흥행 경험이 많다. 한번 궤도에 올린 게임을 장기 흥행시키는 데에 일가견이 있는 것.

이를 위해 '이데아'는 첫 대형 업데이트를 18일 시행했고 오는 12월까지 총 4차례 대규모 업데이트를 예정하고 있다.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콘텐츠 추가와 이벤트로 맞선다는 계획이다.

둘 다 마케팅에는 일가견이 있는 회사이기에 흥미진진한 경쟁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넥슨과 넷마블게임즈 간 경쟁이 본격화되며 게임 업계에도 큰 파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넥슨이 이제껏 성과가 부진했던 대형 RPG 라인업에서 흥행을 거둠에 따라 RPG 장르 퍼블리싱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양사에 뒤쳐지지 않으려 엔씨소프트까지 참가할 것으로 예측돼, 퍼블리싱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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