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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개막 한 달 앞둔 지스타 2015, 관전 포인트는?

[이슈] 개막 한 달 앞둔 지스타 2015, 관전 포인트는?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15의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네시삼십삼분(이하 4:33)이 모바일 게임 업체 최초로 메인 후원사로 참여하는 만큼 올해 지스타가 모바일 게임 전시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지도 관심이 쏠린다.

현재까지 지스타 참가를 밝힌 업체가 넥슨, 엔씨소프트, 4:33 정도라 볼거리가 다소 부족하지 않겠냐는 우려도 있지만 여지는 있다. 아직 지스타 2015 접수 마감 기한이 남아있고, 마감 직전 접수가 몰렸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참가업체가 늘어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지스타조직위원회는 지난달 간담회에서 참가 신청 현황을 발표하며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로 마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넥슨, 엔씨, 4:33 출품작은?

참가 업체수가 작년과 비교해 급격히 줄었지만 지스타 2015에 참가하는 넥슨, 엔씨소프트, 4:33의 라인업은 기대할만 하다는 평가다.

넥슨은 구체적인 참가 라인업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지만 아직 출시되지 않은 기대작들 대부분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넥슨은 관람 위주로 부스를 꾸리면서 새로운 시도를 했지만 관람객들의 반응이 기대 이하였던 만큼 올해는 신작들을 시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이 출시할 예정인 게임 중 지스타 2015에 출품할 게임은 '서든어택2', '트리오브세이비어', '니드포스피드', '하이퍼유니버스' 정도를 점쳐볼 수 있다. 지난해 지스타에서 프로게이머들의 경기, 즉 화면으로만 접할 수 있었던 '서든어택2'의 시연 버전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넥슨은 올해 300부스 규모로 지스타에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다양한 신작들을 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 역시 어떤 게임을 출품할지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리니지이터널', 'MXM' 등 아직 출시하지 않은 기대작들이 주를 이룰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4:33은 '로스트킹덤' 출품만 확정된 상태다. 사전 예약 3주도 채 안돼 50만 명을 모으면서 일약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 중 하나으로 떠오른 '로스트킹덤'은 4:33 부스의 메인 게임이 될 가능성이 높다.

또 해외에서 호평을 받은 바 있는 슈팅게임 '마피아'나 독특한 디펜스 게임 '이터널클래시', 오랜 기간 개발 중인 '활2' 등도 4:33의 추가 라인업으로 예상해 볼 수 있다. 더불어 '블레이드2'가 깜짝 공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스타 불참, 왜?

지난해 '로스트아크'를 비롯해 다양한 온라인 게임을 선보였던 스마일게이트는 B2B만 참가한다. 게임빌과 컴투스, 웹젠도 B2B관에만 부스를 꾸린다.

B2C, B2B 모두 참가하지 않는 업체는 넷마블, NHN엔터테인먼트, 네오위즈게임즈,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아이덴티티모바일, 엔트리브소프트, 엑스엘게임즈 등이다. 이 중 지난해 아이덴티티모바일은 '파이널판타지14', 엑스엘게임즈는 '문명온라인', 엔트리브소프트는 '팡야모바일'을 비롯한 모바일 게임을 선보인 바 있다.

지스타 불참 업체가 급감한 것은 시장 변화가 한몫을 했다. 지스타의 성장은 온라인 게임이 바탕이 됐다. 업체들이 신작 온라인 게임을 지스타에서 선보이면서 화제를 모으고,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받는 것이 주된 목적이었다. 그러나 시장 흐름이 온라인 게임에서 모바일 게임으로 넘어가면서 많은 업체들이 모바일 게임에 주력했다.

지스타가 온라인 게임 전시에 특화된 만큼 모바일 게임을 들고 나갔을 때 온라인 게임 만큼의 주목도를 받을 수 있겠냐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국내 1등 모바일 게임사 넷마블게임즈의 지스타 불참 역시 이와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신작 준비 때문에 지스타에 참가하지 않는 업체도 있다. 네오위즈는 최근 파이널 테스트를 마친 '블레스' 오픈에 집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 지스타에 참가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명온라인' 론칭을 준비하고 있는 엑스엘게임즈 역시 마찬가지다.

지스타 조직위 관계자는 "아직 참가업체 모집이 끝나지 않은 상태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마감일자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10월 말경으로 예상되며, 참가 마감이 끝나면 현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 지스타에 대한 예상은 극과 극으로 나뉘고 있다"고 운을 뗀 뒤 "국내 게임산업을 대표하는 게임 전시회가 아니라 몇몇 대형 업체들의 쇼로 전락할수도 있다는 지적이 있다"면서도 "4:33이 메인 스폰서로 참가하는 만큼 모바일 게임 전시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도 있다. 올해는 지스타의 향후 10년을 결정할 만큼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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