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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빅3] 10월 첫째 주 '롤드컵·리니지·오디션'

게임업계에는 일주일 동안에도 수많은 사건이 일어납니다. 그 중에서는 금세 지나쳐가는 소식들도 있지만 오랜 기간 화제를 불러 일으키는 뉴스도 존재합니다. 데일리게임은 매주 월요일 지난 한 주 동안 있었던 일들 중 세 가지 이슈를 뽑아 소개하는 코너 'HOT3'를 준비했습니다.<편집자주>

이번 주에는 4회차를 맞이하는 'LoL 월드 챔피언십 2015' 소식이 첫 번째 핫이슈로 꼽혔습니다. 전 세계 온라인 동시 시청자 수가 100만 명에 달하는 이 대회는 최고의 글로벌 e스포츠로써 지난 주 핫이슈로 꼽히기에 부족함이 없죠.

7년 만의 대형 업데이트를 예고한 '리니지'도 화제입니다. 17년 간의 서비스 중에서 7년 만의 업데이트를 맞이하는 이용자들의 설렘이 어느 정도일지 생각도 하기 어려운데요. 이번 업데이트는 특히 게임 내 주요 판도를 바꿀만한 큼직큼직한 업데이트가 많아 그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와이디온라인과 결별하며 많은 마찰을 빚었던 댄스게임 '오디션'의 퍼블리셔 이관 소식도 있습니다. 완전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셈이라 희귀한 아이디를 선점하기 위한 이용자들이 몰리기도 했는데요. 10만 캐시부터 아이템 할인까지 다양한 혜택 제공에도 운영 미숙으로 이용자들의 불만이 터져나왔다고 합니다.

◆세계인의 축제 'LoL 월드 챔피언십 2015'
[핫이슈 빅3] 10월 첫째 주 '롤드컵·리니지·오디션'

라이엇게임즈가 현지 시각 지난 1일부터 프랑스 파리의 르 독 풀먼에서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대회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5'(이하 롤드컵)가 첫 번째 핫이슈로 꼽혔습니다.

특히 한국 지역 대표로 출전한 팀들이 선전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관심이 더욱 몰리고 있습니다. 16강 조별 풀리그에서 SK텔레콤 T1이 3전 전승으로 C조 1위에 올랐고, 죽음의 조 라고 불리는 D조에서는 KT 롤스터가 2승1패, A조의 쿠 타이거즈도 2승1패로 상위에 랭크되는 등 좋은 출발을 보였습니다. 이용자들은 잠을 포기하고서라도 챙겨 볼 가치가 있다는 반응이죠.

프나틱 출신의 'xPeke'가 2014년 창단한 신생 팀 오리겐은 D조 파란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창단 1년이 채 되지 않은데다 롤드컵 첫 출전이라 큰 기대를 모으지 못했던 오리겐은 1경기에서 우승 후보인 중국의 LGD에게 승리를 따내며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는데요. 이후 2경기에서 한국 강팀 KT, 3경기에서 북미 강호 TSM까지 잇따라 꺾으며 3연승으로 D조 1위에 올랐습니다. 팬들의 환호성을 자아낸 것은 당연합니다.

C9 또한 B조에서 3전 전승으로 단독 1위에 올랐습니다. C9은 ahq에게 승리한 후 프나틱과의 경기에서 'Balls' 안 레의 다리우스가 롤드컵 사상 네 번째 펜타킬인 동시에 첫 톱 라이너 펜타킬을 만들어내면서 3전 전승으로 B조 1위에 올랐습니다. 역대 롤드컵에서 펜타킬을 달성한 선수들의 포지션은 모두 다 원거리 딜러였기에 이번 기록은 후에도 좀처럼 나오기 힘들 것으로 점쳐지고 있죠.

반면 1라운드에서 강팀으로 평가 받았던 중국 팀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특히 중국 1번 시드로 출전해 우승 후보로 꼽히던 LGD는 충격의 3연패를 당하며 예선 탈락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1라운드를 진행한 롤드컵 2015는 3일간의 휴식을 가진 뒤 8일 목요일 오후 9시에 쿠 타이거즈와 카운터 로직 게이밍의 경기로 2라운드를 시작됩니다.

◆7년 만의 업데이트 '리니지'
[핫이슈 빅3] 10월 첫째 주 '롤드컵·리니지·오디션'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리니지'에서 7년 만에 이뤄지는 대형 업데이트인 '시즌4 부활의 문' 업데이트 예고가 두 번째 핫이슈로 꼽혔습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달 30일 '시즌4 부활의 문' 업데이트 일정을 소개했는데요. 이 업데이트는 최고레벨 사냥터 '잊혀진 섬', 최강 보스 '돌골렘'을 포함한 대형 업데이트로, 오는 14일 첫 번째 에피소드 '거대한 운명의 서막: 잊혀진 섬'을 시작으로 단계별로 나눠 업데이트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리니지' 시즌4 첫 번째 에피소드 '거대한 운명의 서막: 잊혀진 섬'은 일반 사냥터에 비해 몇 단계는 높은 몬스터들이 우글대는 '잊혀진 섬'과 전 클래스 전설급 무기 추가 및 초보 이용자의 빠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사냥터 개선을 골자로 하는 대형 업데이트인데요.

[핫이슈 빅3] 10월 첫째 주 '롤드컵·리니지·오디션'

이전 당시 최고 레벨이었던 준 보스급 몬스터 '드레이크'까지 공개됐던 '잊혀진 섬'에서는 '드레이크'를 능가하는 최강 몬스터 '돌골렘'을 포함한 다양한 고 레벨 몬스터들이 등장할 예정이라 이용자들의 기대가 몰리고 있습니다.

특히 '잊혀진 섬'은 다른 사냥터에 비해 난이도가 높은 만큼 높은 보상을 제공하는데요. 다른 사냥터에서 며칠이 걸려 얻을 경험치를 단 몇 시간 만에 올릴 수 있는 수준입니다. 또한 고가의 아이템인 '고대의 검' 제작 재료도 얻을 수 있어, 이용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입증하듯 사냥에 필요한 소모품들의 거래 가격이 업데이트 발표와 동시에 급상승하기도 했는데요. 발표 5일이 지난 현재 아이템 시세는 어느 정도 안정된 상태입니다.

◆오디션, 와이디온라인에서 한빛소프트로 이전
[핫이슈 빅3] 10월 첫째 주 '롤드컵·리니지·오디션'

회원 DB를 놓고 분쟁을 벌였던 '오디션'이 지난 1일부터 새출발을 시작했습니다. 와이디온라인에서 한빛소프트로 서비스 주체가 바뀌었지요.

'오디션'은 개발사인 티쓰리엔터테인먼트와 와이디온라인과의 마찰이 장기화, 법정 공방으로까지 번지며 한동안 화제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양사간 합의를 보지 못함에 따라 이용자 DB 없이 서비스를 시작한 '오디션'. 이용자들은 회원 가입부터 캐릭터 생성 등 아예 처음부터 다시 게임을 시작해야 했는데요.

한빛소프트 측은 DB 삭제에 따른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이를 조금이나마 보상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와 즉각적인 오류 수정을 행하고 있는 상태이지만 이용자들의 불만을 다 잠재우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서비스 시작과 동시에 10만 캐시 및 한정 패키지 증정, 2012년 이전 출시된 아이템 할인 판매, 경험치 및 포인트 혜택 등 다양한 이벤트로 아이템을 퍼주고 있지만 이용자들의 반응은 서늘합니다. 증정 아이템 중 일부 아이템은 일정 기간 동안만 사용 가능한 형태로 제공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전 플레이 기록이 모두 날아간 상황에서 게임에 대한 애정만으로 다시 찾아온 코어 이용자들에게 내놓은 보상치고는 허술하기 그지 없어 이용자들은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오디션'은 서비스를 시작한지 10년이 넘은 장수 게임입니다. 이용자도 대부분 충성도 높은 이용자들이지요. 하지만 이들에게 실망감을 계속 안겨준다면 이전 만큼의 인기를 되찾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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