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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한나의 겜남썸녀] 라이엇게임즈 '리그오브레전드'

게임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매주 수많은 모바일게임이 쏟아 져 나오고, 얼어붙었던 온라인게임 시장도 봄을 맞았습니다. 데일리게임은 양한나 아나운서와 함께 직접 개발자를 찾아가 신작 혹은 인기작들의 소개, 인기 비결, 공략 등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코너 '겜남썸녀'를 연재합니다. '게임 초보' 양한나 아나운서의 좌충우돌 게임사 방문기, 시작합니다!<편집자주>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가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한지도 벌써 4년이 다 되어 간다. 어느새 '국민 게임'으로 자리잡은 'LoL'.

'LoL'은 최근 '아이온'이 보유하고 있던 PC방 점유율 연속 1위 160주 기록을 깨고 지금은 164주째 선두를 내달리고 있다. 매번 신작을 소개해 왔던 '겜남썸녀'지만 신기록 수립이 분명 의미가 있다 싶어 이번 주는 'LoL'을 택했다.

'도타2'로 다져진 기본기가 있어서일까? 'LoL'에서는 놀라운 활약을 펼친 양한나 아나운서! 일단 라이엇게임즈 코리아로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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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게임즈에서는 '피스트 범프'로 인사를 한다면서요?

양한나=최근 'LoL'이 PC방 점유율 연속 1위 신기록을 세웠다는 소식을 들었는데요. 'LoL'을 해보진 않았지만 그 명성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죠. 이번 겜남썸녀를 위해 일주일 정도 특훈까지 했어요. '애스커' 때는 잊어주세요(웃음). 이번에는 잘 할 자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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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봐도 정겨운 얼굴, 강수원 부팀장.

라이엇게임즈에서 양한나 아나운서에게 'LoL'을 설명하기 위해 나온 이는 'LoL' 팬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익숙한 얼굴이다. 바로 '룬테라'라는 닉네임으로 잘 알려진 라이엇게임즈 커뮤니티팀 강수원 부팀장. 재치있는 입담을 바탕으로 쉴새없이 터지는 애드리브, 어느 나라에서든 현지인으로 오해 받을 정도의 넉살. 이번 겜남썸녀, 기대된다.

양한나='LoL' 팬들에게 굉장히 유명한 분이라고 들었어요.

강수원=하하, 그런가요? 저는 이용자들과 소통을 하는 역할을 맡고 있어요. 일종의 창구 역할을 한다고 할까요. 'LoL' 이용자 중에는 어린 친구들도 있기 때문에 우리가 의도한 바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으면 설명을 해주기도 하죠.

양한나='LoL'을 즐기는 이용자수가 어마어마 하잖아요? '룬테라'를 욕하는 악플도 많을 것 같은데요(웃음).

강수원=2년 전 쯤엔 많았어요(웃음). 하지만 지금은 욕을 하기 보다는 이해해주시는 쪽으로 댓글이 많이 달리더라고요.

양한나=그런데 요즘 좀 힘드시죠?

강수원=네? 왜요?

양한나=아.. 왠지 강용석을 닮은 것 같아서(웃음).

강수원=저랑 같이 수영장 가자는 말인가요?

난데없는 강용석 그리고 수영장 드립에 현장 관계자들 모두 '빵' 터졌다. 그 와중에 사진 기자 선배는 강수원 부팀장이 잘 생겼다며 연신 셔터를 눌러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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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원=이거 분위기가 이상한데요(웃음). 일단 다시 돌아와서, 'LoL' 페이스북을 4월에 론칭했는데 반응이 엄청 뜨거웠어요.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양한나=공식 페이스북 팬페이지가 생기기 전과 후 차이점이 있을까요?

강수원=기존에는 커뮤니티에서 코어한 이용자들의 의견을 주로 받았다면, 페이스북에서 보다 일반적인 이용자들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게 됐어요. 넓고 다양한 계층에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양한나=참, 축하드려요. 얼마 전 'LoL'이 국내에서 PC방 점유율 연속 1위 신기록을 세웠잖아요. 사실 그 것 때문에 온 건데 이제서야 말을 꺼냈네요(웃음).

강수원=감사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런 기록에 크게 연연해 하지 않아요. 다른 게임들과 계속 경쟁을 할테고, 언젠가는 10위 밖으로 나갈 수도 있겠죠. 순위보다는 만족, 신뢰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롱런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예요.

양한나='LoL'을 처음 내놨을 때 이렇게 인기를 많이 모을 것이라고 예상하셨나요?

강수원=그런 생각은 아무도 안했어요. 사실 처음에는 PC방 점유율 10위 안에만 들어가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직원들이 대부분이었어요. 저는 동접 1만5000명만 나와도 좋겠다고 생각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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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한나=제가 좀 찾아봤는데 석 달만인가? PC방 점유율 1위에 올랐더라고요.

강수원=정말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었죠. 하지만 'LoL'의 재미에 대한 확신은 분명했어요. 직원 모두가 점심시간에 'LoL'을 했거든요. 분명히 'LoL'은 재미있었고, 서비스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게임에 대한 믿음이 점점 확고해졌죠. 덕분에 좋은 성과를 냈다고 봐요.

'LoL'은 한국 론칭 전부터 북미 서버를 통해 게임을 즐긴 이용자가 약 30만 명에 달했다. 이 정도면 성공은 이미 예견된 것 아닌가. 지금은 PC방에서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 절반이 'LoL'을 플레이 하고 있다.

양한나=전 '도타2'만 하느라 'LoL'은 안 해봤거든요. 챔피언이 너무 많아서 어떤 걸 해야할지 감이 안오더라고요. 요즘 가장 핫한 챔피언이 뭔가요? 추천 좀 해 주세요.

강수원=아무래도 모데카이저가 아닐까요? 사실 제가 이용자들에게 모데카이저 성애자라고 불려요(웃음). 모데카이저 상향 선봉장으로 커뮤니티에 글을 쓰기도 했죠. CC기 하나만 넣어달라고요.

양한나=그래서 소기의 목적은 달성하셨나요?

강수원=최근에 리메이크가 되긴 했죠. 아, 한 번은 본사 스킨팀 리드가 방한한 적이 있어요. 그 때 모데카이저 스킨이 다 오래된 것들이라 제가 밥을 사면서 의견을 줬거든요. 곧 좋은 소식이 있을 거라고 하더니 1년이 넘은 뒤에야 새로운 스킨이 나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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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를 벗기면 강수원 부팀장의 얼굴이 나올 것만 같다.

양한나=모데카이저는 부팀장님 개인적인 취향 때문에 추천해주시는 것 같은데( 웃음). 다른 챔피언 중에 또 좋은 건 어떤 게 있나요?

강수원=음, 하드 CC기를 3개나 갖고 있는 레오나, 많은 사람들의 우려를 견뎌낼 수 있는 담력을 갖고 있다면 마스터 이, 화려한 플레이를 원한다면 제드를 추천해요. 피오라나 루시안도 괜찮고요.

음? 이거 얼마 전에 나온 '프로젝트 스킨'의 챔피언들 아닌가? 멀찍이서 강수원 부팀장의 말을 들은 홍보실 K 차장의 입가에 왠지 미소가 번지는 것만 같다.

양한나=최근 UI 업데이트가 있었다고 들었어요. 처음에는 어색하다는 반응이 많았는데 지금은 또 금세 적응한 느낌이예요.

강수원=지금까지 크게 5번 정도 큰 개편이 있었어요. 항상 나오는 얘기가 '왜 바꿨냐', '적응 안돼', '못하겠어'였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이용자들이 빨리 적응을 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정말 많은 피드백을 반영해서 개선 방향을 잡아요. 이용자들이 불편하다고 생각하는 부분들을 개선하고, 피드백을 통해 지속적으로 여러 의견을 반영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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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세팅에 도움 주신 홍보실 K 차장님, Y 과장님 감사합니다.

양한나=그래도 나중에는 지금이 예전보다 훨씬 낫다는 얘기가 나올 것 같아요.

강수원=맞아요. 이번 UI 개선에 많은 분들이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죠. 이전 UI는 시선 분산이 세 군데 정도로 나눠졌거든요. 이번에는 미니맵 쪽에서 모든 정보를 다 볼 수 있도록 바뀌었어요. 직관성 부분에서 큰 향상이 있었죠.

양한나=혹시 이용자들이 모르는 새로운 정보 같은 건 없나요?

강수원=개발팀에서 아직 언급은 안했지만 클라이언트 업데이트가 있을 거예요. 새로운 UI의 디자인도 앞으로 바뀔 클라이언트에 맞춰져 있어요. 클라이언트 업데이트 전에 이용자들에게 새 인터페이스에 적응할 시간을 주고, 충분히 눈에 익은 뒤에 클라이언트도 바꿔나갈 겁니다.

이제 곧 전 세계 'LoL' 이용자들의 축제 월드 챔피언십이 열린다. 국내에서 '롤드컵'이라고 불리는 그 대회다. 조추첨은 끝났고, 10월 한 달간 유럽에서 진행 될 예정.

양한나=얼마 전 '롤드컵'에 나갈 한국 대표 세 팀이 확정됐다는 기사를 봤어요. 조추첨도 나쁘지 않게 됐다고 하던데.

강수원=MSI에서 중국이 우승하면서 '롤드컵'에서는 한국이 우승하면 좋겠다는 열망이 최고조에 달해있어요(웃음). 이번에 진출한 SK텔레콤 T1, 쿠 타이거즈, KT 롤스터 모두 실력이 쟁쟁하니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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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한나=참,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팬아트 공모전을 하고 있더라고요.

강수원=제가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입니다. 일러스트레이션, 웹툰, 코스튬플레이 각 부문당 1명씩 우승자는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참관 기회가 주어지죠. 아, 절대 사심을 품고 진행한 프로젝트는 아님을 여기서 강조하고 싶네요.

양한나=왠지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 보니 사심이 들어가 있는 것 같은데요(웃음 ).

강수원=제가 아니면 그 분들을 누가 데려가겠습니까(웃음).

양한나=갑자기 저도 참가하고 싶은데요? 그림 좀 그리거든요.

강수원=아쉽게도 모집이 다 끝났어요.

양한나=잠깐만 열어주세요! 코스프레라도 할게요(웃음).

강수원=왠지 리븐이 잘 어울리실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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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게임하러 가볼까요?

즐거웠던 인터뷰 시간이 끝나고, 이제 게임을 즐겨볼 차례. 양한나 아나운서와 강수원 부팀장 듀오로 일반 게임을 돌려볼까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두 사람의 기분이 좋지 않게(?) 끝날 것 같아 5인팟을 결성했다.

양한나 아나운서와 강수원 부팀장, 홍보실 K 차장과 Y 과장, 그리고 기자를 마지막으로 팀이 꾸려졌다. 상대팀은 라이엇게임즈 코리아 기술팀 직원들. 살짝 걱정이 돼 K 차장에게 그들의 실력을 물어보니 사내 대회에서 1~2위를 다투는 팀이란다. 뒤에서.

이제 포지션을 정할 차례. 양한나 아나운서는 바루스 원딜을 준비하고 있다. 다들 주로 가는 라인이 있는데 서포터가 없다. 그리고 다들 왠지 서포터를 가기 싫어했다. 결국 대승적인 차원에서 오늘 겜남썸녀 주인공인 강수원 부팀장이 양한나 아나운서와 함께 바텀 라인에 서기로 했다.

강수원=아, 이거 국립암센터에 미리 전화를 해놔야 할지 모르겠어요. 일단 엠뷸런스라도 좀 불러 놓을까요?

아직 양한나 아나운서의 실력을 모르기에 강수원 부팀장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러면서 본인은 모데카이저를 골랐다. 모데카이저 서포터라. 우린 어쩌라고(웃음).

지는 것은 싫기에 모스트1인 카타리나를 골랐다. 어쨌든 리산드라, 마스터 이, 카타리나, 바루스, 모데카이저 조합으로 팀이 꾸려졌다. 상대팀은 문도 박사, 람머스, 직스, 미스 포츈, 럭스 조합이다.

양한나=무리 안하고 CS만 잘 챙길게요.

강수원=저만 믿고 따라오세요!

게임이 시작되고, 초반부터 순조롭게 풀려나간다. K 차장의 마스터 이가 미드 라인을 찔러 퍼스트 블러드를 챙겼고, 구멍일 줄 알았던 바텀 라인도 순조롭게 라인전을 펼치고 있다.

강수원=오! 생각보다 잘 하시는데요?

양한나=그럼요. '도타2'로 다져진 실력이 있는데요(웃음). 'LoL'은 CS 먹기가 편해서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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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정글에서 교전이 펼쳐졌고, 강수원 부팀장의 빠른 백업 덕에 3킬을 가져갔다. 초반부터 게임이 터지면서 순조롭게 풀려나갔다. 탑 라인은 리산드라와 문도 박사가 정답게 투닥거리며 CS를 챙기고 있다. 가끔 상대팀 람머스의 갱킹이 있었지만 Y 과장은 '얼음갈퀴 길'로 매번 유유히 빠져나갔다.

카타리나와 마스터 이가 계속 킬을 쓸어담으면서 폭풍 성장했고, 20분 항복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경기가 잘 풀렸다. 그 와중에 양한나 아나운서는 한 번도 죽지 않고 어시스트를 쌓아갔다. 물론 '헛궁'은 몇 번 있었지만.

강수원=이야호!

강수원 부팀장도 신이 났다. 드래곤 타이밍 때마다 궁극기 효과로 드래곤을 노예로 만들어 빠르게 바텀 2차 타워를 밀었다. 아이템 창을 슬쩍 보니 '스테락의 도전'에 '삼위일체'까지 나왔다. 서포터 맞아?

강수원=지금이예요. 궁 쓰세요!

양한나=이건 제가 잡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강수원=바루스 스킬이 다 논타깃팅인데 진짜 잘 맞추시네요.

양한나 아나운서의 어깨가 으쓱해진다. '애스커' 때 이동부터 헤매던 양한나 아나운서가 맞나 싶을 정도로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최종 성적은 2킬 1데스 7어시스트. 1데스는 경기 막판 킬 욕심을 내다 우물 다이브를 하는 바람에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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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양한나=제가 팀에서 조금의 역할은 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네요. 'LoL'은 '도타2'와 비슷하지만 다른 매력과 특별한 재미가 있는 것 같아요. 앞으로 더 갈고 닦을 겁니다. 혹시 일반 게임에서 '전설의 양송이'라는 소환사를 보면 살살 다뤄주세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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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기념샷 찰칵.



글=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
사진=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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