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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나는 가수다

정말 오랜만에 돌아온 ABC뉴스입니다. 마지막으로 쓴 ABC뉴스가 4월 24일이니 석 달이 지났네요. 독자 여러분께 심심한 사과를 전하면서 지난 4월에 전한, K팝 스타를 꿈꾼다는 A기자의 이야기로 ABC뉴스를 시작해 볼까 합니다.

얼마 전 기자들끼리 한 잔을 걸치고 노래방에 가자는 얘기가 나왔는데요. A기자의 노래 실력을 확인할 절호의 기회를 놓칠 순 없기에 흔쾌히 'OK'를 외쳤습니다. 마침 자리에는 '노래방에서 마이크를 놓지 않는다'로 유명한 B기자도 있었기에 분위기는 더 흥겨울 것 같았습니다.

맥주와 음료수들이 들어오고, 기자들은 마이크를 움켜쥐고 각자의 노래 실력을 뽐냈지요. 조용히 책을 넘기던 A기자, 첫 번째 곡으로 김범수의 '보고싶다'를 택했습니다. 반주가 나오고, A기자의 노래가 시작됐습니다.

아니, 그런데 이게 무슨 일입니까. 평소 구수한 부산 사투리를 쓰는 A기자에게서 마치 김범수가 강림한 듯한 발라드 감성이 뿜어져 나오는 게 아니겠습니까. 특히 고음부에 터져나오는 감미로운 미성은 동석한 기자들을 모두 매료시켰지요.

그리고는 박완규의 '천년의 사랑'으로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한 A기자, 본 조비의 '올웨이즈'로 방점을 찍습니다. 노래를 잘한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A기자의 실력이 이 정도 일 줄은 몰랐던 C기자는 A기자에게 불현듯 떠오른 스틸 하트의 '쉬즈곤'을 청합니다.

노래방 천장을 뚫을 듯한 '걸' 4단 고음을 선보인 A기자는 노래를 마친 후 '우와'를 연발하며 감탄하고 있는 C기자에게 "이걸 시키려면 '올웨이즈' 부르기 전에 했어야지"라며 싱긋 웃어보였습니다.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해 보컬 레슨까지 받고 있는 A기자. 올해 트레이닝 비용으로 200만 원이 지출됐다고 하는데요. A기자처럼 노래를 잘 부를 수 있다면 200만 원이 대수일까요. 어쨌든 A기자는 K팝 스타를 꿈 꿀만한 실력이 있음이 입증됐다는 사실을 전하면서 이만 ABC뉴스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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