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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리뷰] 뭉쳤다 흩어졌다…'돌격전차' 재미 '신선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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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볼에 담긴 각종 채소들이 소스와 어우러져 독특한 맛을 낸다. 최근작 중에도 다양한 장르가 섞여 기존에 없던 재미를 선사하는 모바일게임이 있다. 바로 샐러드볼크리에이티브가 개발한 '돌격전차 for Kakao'다.

지난 2일 출시된 '돌격전차'는 구글 플레이 기준 매출 13위까지 치고 올라가며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깔끔한 2D 그래픽과 가벼운 조작성, 캐릭터 수집과 육성의 재미는 물론 몰이사냥의 쾌감까지. 돌풍에는 이유가 있었다.

'카트라이더' 기획팀장과 '버블파이터' 총괄 PD를 역임한 서동현 대표가 1년 6개월간 심혈을 기울여 만든 '돌격전차'는 앞으로 추가될 콘텐츠가 상당수 준비돼 있어 이용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작의 맛 잘 살렸다

'돌격전차'는 매 스테이지마다 다양한 공격을 펼치는 각종 몬스터들을 소탕하고, 보스를 잡으면 클리어되는 방식이다. 기본 몬스터 웨이브는 3회이며, 각 지역의 최종 보스 스테이지는 4회다.

기본적인 조작은 터치와 슬라이스로 이뤄진다. 한 곳을 터치하면 캐릭터들이 뭉쳐 보다 집중된 공격을 하고, 손가락을 벌려 두 곳을 터치하면 캐릭터들이 나뉘면서 넓은 지역을 커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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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게 한 곳을 터치하고 슬라이스 좌우 조작을 통해 몬스터를 격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넓은 범위에 출몰해 화살을 쏴대는 몬스터를 상대할 때는 캐릭터를 분산하는 게 유리할 때도 있다.

쏟아지는 탄막을 피하면서 화살을 쳐내고, 전차에 다가오는 몬스터까지 한 번에 처리해야 할 때는 손에 땀이 날 정도의 긴장감도 느낄 수 있다.

기본적으로 '돌격전차'는 자동전투를 지원한다. 인공지능도 꽤 뛰어나, 날아오는 탄막을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피해낸다. 하지만 무조건 다 피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적들의 다양한 공격이 쏟아질 때는 직접 컨트롤 하는 게 스테이지 클리어 확률을 높이는 길이다.

또 자동전투를 켜놨을 때는 스킬 사용에만 집중할 수 있다. 이동과 기본 공격은 AI에게 맡기고, 보다 넓게 전장을 파악하고 스킬 타이밍에만 집중하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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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캐릭터마다 다양한 스킬을 보유하고 있는데 적을 중앙에 모으고 기절시키는 '블랙홀'을 사용한 뒤 전장 중앙에 광범위 대미지를 입히는 '운석소환'을 사용하는 등 콤보를 활용할 수도 있다. 전장을 가득 메운 몬스터들을 일거에 쓸어버리는 쾌감은 상당히 쏠쏠하다.

◆친절하다

'돌격전차'를 플레이하면서 느낀 점은 상당히 '친절하다'는 것이다. 스테이지에 진입하기 전 예상 승률을 표시해 이용자가 행동력을 낭비하는 것을 미리 막아준다. 또 스테이지 클리어에 실패하면 행동력 일부를 돌려준다. 하트를 소비하는 대부분의 카카오 기반 게임들과 비교해 '돌격전차'의 기본 플레이 타임이 훨씬 긴 이유다.

'돌격전차'는 각 스테이지마다 어떤 캐릭터가 드롭되는지 알려준다. 자신이 키우싶거나, 진화 혹은 강화 재료로 쓰일 캐릭터들을 얻기 위해 '노가다'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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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캐릭터 관리창에 들어가면 레벨 외에도 캐릭터 아이콘에 공격력, 스킬 등이 점멸 표시돼 덱을 꾸리기가 편하다. 강화는 어떤 캐릭터가 얼마의 경험치를 제공하는지 미리 파악할 수 있고, 같은 속성은 '보너스'라고 별도로 표기된다.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진화도 편리하다. 기존 캐릭터 진화가 레벨을 모두 올리고 최고 단계로 강화해야 이뤄지는 타 게임들과 달리 '돌격전차'는 진화 재료에 필요한 캐릭터들만 모으면 곧바로 진화가 가능하다.

캐릭터 레벨은 전 등급이 공유한다. 4성짜리 캐릭터를 30레벨까지 키웠는데 5성으로 진화한다고 해서 다시 1부터 키울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또 진화 재료를 터치하면 해당 재료를 어떤 스테이지에서 획득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고, 곧바로 스테이지 진입도 가능하다. 이용자 편의성만 놓고 보면 최근 나온 모바일게임 중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레벨 노가다는 피할 수 없나

'돌격전차'는 성장과 진화에 따른 스트레스를 최소화한 게임이다. 하지만 스테이지를 정복해 나갈수록 점점 클리어 확률이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자신의 손가락이 프로게이머급이라도 승리 확률이 10%대 미만이면 클리어가 거의 불가능하다. 캐릭터 스펙 자체가 몬스터에 비교해 낮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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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다음 스테이지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이전 스테이지를 반복적으로 클리어 해야하는 수고가 생긴다. '돌격전차'는 각 지역마다 1, 3, 5 스테이지에서 골드, 강화재료, 진화재료를 얻을 수 있는데 바로 이 지역을 계속 클리어하며 캐릭터를 성장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노가다'도 게임의 재미 중 일부다. 하지만 상위 스테이지로 갈수록 보스 난이도가 높아 '노가다'가 필수가 되는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조작의 재미를 잘 살린 게임을 레벨 노가다를 위해 자동전투를 켜고 화면만 바라봐야 하는 시간은 꽤 지루할 수도 있다.


[데일리게임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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