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5분리뷰] 레이븐, 갖출 것 다 갖춘 '차세대 모바일 RPG'

center
올 상반기 최고의 모바일게임 기대작으로 꼽히는 넷마블게임즈의 '레이븐 with NAVER'(이하 레이븐)가 베일을 벗었다. '레이븐'은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사전 테스트를 진행, 높은 게임성으로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사전 등록에 25만 명이 몰리는 등 이용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레이븐'은 개발에 소요된 기간만 2년이 넘는 대작 모바일게임이다. 유니티 엔진의 성능을 극한으로 끌어낸 수려한 그래픽과 화려한 액션, 다채로운 콘텐츠 등 '레이븐'은 차세대 모바일RPG로 불려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수작이다.

'레이븐'은 그 동안 넷마블이 선보여왔던 모바일 RPG와는 사뭇 느낌이 다르다. 흔히 '넷마블표 RPG'로 불리는 게임은 캐주얼성이 두드러지는 '세븐나이츠', '몬스터길들이기' 등이 있다. 하지만 '레이븐'은 정교한 그래픽과 사실적인 전투를 바탕으로 액션 RPG만의 맛을 제대로 살리고 있다.

◆과도한 현질? 필요없다

'레이븐'에 접속해서 가장 먼저 살펴본 것은 장비 강화 시스템이다. 대부분의 모바일 RPG들은 캐릭터나 장비 육성에 막대한 금액이 필요하다. 자신의 캐릭터를 더욱 강하게 만들기 위해 과금은 필수다. 최근 출시된 모 액션 RPG는 돈이 들어가야할 곳이 한 두군데가 아닐 정도.

하지만 '레이븐'은 조금 다르다. 우선 여느 RPG에서나 있는 '강화' 요소가 없다. 대신 각 무기나 방어구, 장신구는 레벨을 갖는데, 최대 레벨이 되면 동일 등급의 최대 레벨 무기와 합성해 한 단계 높은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center

재료가 되는 낮은 등급의 아이템은 던전을 돌 때마다 획득할 수 있고, 시나리오를 진행하면서 3성 이상의 아이템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시간만 허락한다면 얼마든지 과금을 하지 않고도 높은 등급의 아이템을 만들 수 있다. 또한 성장 시킨 장비는 지역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어 애써 키운 장비를 상위 지역에서 못쓰는 사태는 발생하지 않는다.

또 최대 레벨을 달성한 아이템은 '헤븐스톤'을 사용해 승급할 수도 있는데, '헤븐스톤'은 '세븐나이츠'의 '요일던전' 개념의 '요일탐험'으로 얻을 수 있다. 보다 높은 장비를 착용하는 것이 핵심인 이 게임에서 '헤븐스톤'의 존재는 재료 아이템과 골드를 모으기 위한 '노가다'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여줄 것으로 보인다.

center

◆한 캐릭터로 5가지 맛 느낀다

'레이븐'은 휴먼, 반고, 엘프 등 세 가지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다. 캐릭터당 각 5개의 직업이 파생되는데 각 직업은 외형이 다르며, 특수능력 하나씩을 갖는다.

가장 기본적인 캐릭터인 휴먼을 예로 들면 소드마스터는 적에게 가한 피해의 일정량 흡수, 데스나이트는 피해량 감소, 다크나이트는 높은 속성 저항, 나이트는 월등한 방어능력, 팔라딘은 높은 체력이 붙는 식이다.

center

재미있는 것은 이용자가 이 중 한가지를 택해 키우는 방식이 아니라 어떤 무기를 착용하느냐에 따라 직업이 시시각각 바뀐다는 점이다.

각 무기에는 속성이 붙어있고, 발동되는 스킬이 다르며 무기 등급이 높아질수록 스킬 갯수도 늘어난다. 자신이 선호하는 방식의 스타일과 맞아 떨어지는 무기를 얻는 것이 필수.

다양한 캐릭터가 존재하는 RPG의 경우 각각을 키우는 맛이 있으나 키워놓은 모든 캐릭터를 한 번에 전장에서 사용하기 힘들다. 따라서 캐릭터에 대한 애착도 역시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레이븐'은 하나의 캐릭터를 애착있게 키울 수 있고, 다양한 무기를 통해 '여러가지 맛'을 느낄 수 있다.

◆액션은 '굿' 타격감은 '글쎄'

'레이븐'의 전투를 체험했을 때 '블레이드'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스킬을 사용하는데 필요한 자원이 없고, 재사용 대기시간이 끝나면 곧바로 스킬 사용이 가능해 호쾌한 전투가 가능하다. 또 전체적으로 전투 전개가 빨라 시원시원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회피기를 사용해 몬스터의 공격을 피할 수 있어 손만 따라준다면 컨트롤을 통해 화려한 액션도 가능하다. 몬스터의 공격을 이리저리 피하며 한 대도 맞지 않고 스테이지를 클리어했을 때 쾌감은 상당하다.

center

모바일게임의 '필수 조건'으로 꼽히는 '자동전투'도 당연히 지원한다. 하지만 '자동전투'를 켜고 화면을 가만히 바라만 보다가는 바닥에 드러누워있는 자신의 캐릭터를 볼 수도 있다. '자동전투'를 켠 상태라도 상대 공격에 맞춰 회피를 하고, 각 상황에 맞는 스킬을 사용하게끔 해 '조작의 맛'을 최대한 살렸다.

다만 타격감은 기대에 못미친다. 이용자들 사이에서도 '레이븐'은 게임성은 뛰어나지만 타격감은 '종이를 써는 느낌'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기본 공격과 다양한 스킬을 통해 빠르고 강렬한 액션이 가능하지만 타격감이 뒷받침되지 못하는 부분은 '레이븐'이 정식 서비스 전까지 풀어야할 숙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게임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