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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리뷰] 마비노기 듀얼 '운은 없다, 오직 실력만 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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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마비노기 듀얼'이 2차 테스트에 돌입했다. 이 게임은 '마비노기', '마비노기 영웅전' 등 온라인에서 기존에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게임 플레이를 창조해온 데브캣 스튜디오의 새로운 모바일 프로젝트다.

'마비노기 듀얼'은 TCG 장르답게 카드 뽑기의 재미가 상당히 쏠쏠하며, '소울 링크'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자신이 직접 만든 덱을 사용해 다른 이용자와 대결도 펼칠 수 있다.

처음 게임을 접하면 블리자드의 '하스스톤:워크래프트의영웅들'이 떠오르나, 게임을 조금만 즐겨보면 확실히 다르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마비노기 듀얼'만의 확실한 매력 속으로 빠져보자.

◆분명한 '마비노기 듀얼'만의 매력

초보 이용자가 다소 어렵게도 느낄 수 있는 TCG 장르지만 '마비노기 듀얼'은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여러 장치를 해둔 느낌이다.

일례로 '마비노기 듀얼'의 카드는 소환수, 주문 등 두 가지 뿐이다. 말 그대로 소환수는 필드에 소환, 상대를 공격하는 데 쓰이며, 주문은 다양한 효과를 지닌 마법을 사용하는 카드다. 또 카드에 써있는 일반적인 정보 외에도 카드를 획득했을 때 게임 내에서 어떤 식으로 사용하면 유용한지 별도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자원'이라는 독특한 시스템도 눈길을 끈다. '마비노기 듀얼'에서 카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자원이 필요한데, 자원은 골드, 마나, 빛, 어둠, 자연 등 5가지로 이뤄져 있다. 카드 속성 역시 해당 자원에 맞게 구성돼 있다.

가장 대표적인 TCG '하스스톤'의 경우 9명의 영웅이 있고, 각 영웅마다 고유한 카드를 사용한다. 영웅에 상관없이 공통적으로 쓸 수 있는 카드가 있지만, 각 영웅을 대표하는 카드는 해당 영웅만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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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마비노기 듀얼'은 캐릭터가 없는 대신 5개 자원 카드 중 3개 자원을 조합해서 덱을 맞출 수 있다. 무궁무진한 덱 조합이 가능하다는 소리다.

무덤 시스템도 주목할만 하다. 한 번 사용하거나, 상대의 공격을 받아 사망한 소환수는 무덤으로 가는데, 중반부터 이용자는 자신의 체력을 소모해 무덤에서 이들을 소환해 다시 사용할 수 있다.

◆운은 없다…머리로 승부하자

'마비노기 듀얼'의 가장 큰 특징은 카드 드로우가 없다는 점이다. 12장으로 구성된 덱을 처음부터 들고 시작, 운에 따른 요소를 완전히 없앴다.

또 상대가 어떤 덱을 구성했는지 사전 정보를 얻을 수 없다. '하스스톤'의 경우 상대의 영웅을 보고 대강의 덱을 예상할 수 있지만 '마비노기 듀얼'은 그렇지 않다. 상대가 내는 카드에 따라, 그 때마다 다른 전략이 요구된다. 완전한 머리싸움이 펼쳐지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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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업 타이밍도 신경을 써야 한다. '마비노기 듀얼'은 자신의 턴에 플레이를 하면 경험치가 쌓이고, 레벨을 3까지 올릴 수 있다. 레벨이 올라갈 때마다 행동 횟수가 1씩 증가하고, 현재 체력의 20%만큼 영웅의 최대 체력이 증가한다.

하지만 게이지가 다 찼다고 해서 무조건 레벨업을 하는 게 능사는 아니다. 영웅의 레벨이 올라갈 때마다 카드를 내기 위한 자원 역시 증가한다. 생각없이 레벨을 올렸다가는 게임 후반에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자원 획득만 누르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소울링크 시스템 '독특하네'

이번 2차 테스트에서 '마비노기 듀얼'은 카드거래와 1대1 실시간 대전이 가능한 '소울 링크' 시스템을 선보였다. 친구와 만나 스마트폰을 맞대고 화면에 있는 케이블을 서로 연결하면 친선 듀얼, 랭커스 듀얼, 카드 교환 등을 할 수 있다.

'마비노기 듀얼'의 핵심 재미는 역시나 1대1 대전이다. 다만, '소울 링크'는 오프라인에서 친구와 만나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붙는다. 보드게임의 느낌이 나도록 만든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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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요즘 같은 시대에 친구와 만나 오프라인으로 맞대결을 펼치는 것 보다는 언제 어디서나 모르는 이용자와 대결을 펼치길 원하는 이용자가 훨씬 많을 터. 이 부분은 상당히 아쉽게 다가온다.

일단 이번 테스트에서는 친구가 없어도 '마비노기 듀얼'을 즐기는 이용자가 있다면 링크 연결이 되며, 실시간 1대1 대전도 가능하다. 자신이 직접 짠 덱으로 누군지 모르는 상대와의 대결에서 승리했을 때 쾌감은 상당하다.

'마비노기 듀얼'은 '마비노기'나 '마비노기 영웅전'을 몰라도 플레이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 다양한 능력을 지닌 카드를 하나씩 획득하고, 이들을 조합해 상대를 꺾는 재미. TCG 본연의 재미를 잘 살린 게임이다.


[데일리게임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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