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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연예인이세요?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열기가 뜨겁습니다. 일명 롤드컵으로 불리는 이 대회는 지난 3일부터 부산에서 8강 일정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롤드컵 취재를 위해 부산을 찾은 A기자는 황당하면서도 기분 좋은 일을 겪었다고 합니다.

A기자는 참 잘 생겼습니다. 짙은 눈썹과 쌍커풀진 두 눈, 오똑한 콧날의 소유자인 A기자는 동료들 사이에서도 '잘 생겼다'는 말을 많이 듣는 편인데요. 또 A기자는 어딜 가도 자켓이나 셔츠를 입는 등 패션에도 상당히 신경을 씁니다. 이 역시 A기자의 외모에 날개를 달아줍니다.

대회 첫 날 아침, 벡스코로 이동하기 위해 호텔을 나선 A기자는 시간이 남아 커피를 한 잔 마셨습니다. 옆에 있던 B기자의 말을 빌리면 아침 햇살을 받으며 에스프레소를 마시는 A기자의 모습은 '한 폭의 그림(?)'이었다고 하는데요.

그러던 중 갑자기 웬 중년 남성이 다가와 말을 걸기 시작합니다.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로 "와, 잘 생깃네. 연예인잉교?"라며 A기자에게 관심을 보인 것이지요. 이번 롤드컵은 마침 부산국제영화제와 일정이 겹치는데요. 이 중년 남성은 A기자가 영화제를 찾은 배우인 것으로 착각한 것입니다.

왠지 기분이 좋아진 A기자. 부정도 긍정도 아닌 애매한 웃음을 지으며 중년 남성을 바라봤습니다. A기자가 대답이 없자 중년 남성은 옆에 있던 B기자에게 시선을 돌렸습니다. 이윽고 중년 남성이 던진 "그 쪽은 매니저잉교?"라는 질문에 B기자는 뒷목을 잡을 수 밖에 없었다는 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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