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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동인 이사 "'우파루' 성공비결은 하나된 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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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스튜디오629 김동인 이사.
요즘 모바일게임 시장서 '우파루' 열풍이 뜨겁다. 이색 몬스터 '우파루'를 수집하는 '우파루마운틴'에 이어 지난 달 등장한 '우파루사가'까지 흥행에 성공하면서 '우파루' 브랜드의 가치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현재 '우파루사가'는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10위 권에 진입해 있다.

자연히 '우파루' 시리즈를 만든 개발사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지난 해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로부터 물적분할돼 설립된 NHN스튜디오629(대표 최현동)가 '우파루'를 만든 주인공. NHN스튜디오629의 개발 업무를 진두지휘하는 김동인 이사 역시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동인 이사는 국내 온라인게임이 태동하던 2000년대 부터 게임을 만들어온 1세대 개발자로, 현재는 스마트폰에서 구동되는 모바일게임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게임 디자이너는 물론 콘셉트 원화·커뮤니티·사운드 등 게임 개발에 필요한 모든 분야를 섭렵한 실력자이기도 하다. 김 이사는 "운이 좋게도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 1세대를 두루 경험하게 됐다"라며 "즐겁게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파루사가'는 모바일 전략액션 장르를 표방하는 게임으로 RPG 위주로 재편된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고유한 영역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친근하면서도 인지도 높은 캐릭터(우파루)를 바탕으로 전략적 판단을 요구하는 콘텐츠들이 이용자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출시 전 '우파루사가'가 인기순위에서 꽤 선전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우파루' IP의 기대감을 믿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렇게 높은 매출을 거둘지는 생각치 못했습니다. 20위 권에 안착시키고 차근차근 매출을 올리려 했는데 말이죠. 이 모든 것이 이용자들의 호응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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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스튜디오629 김동인 이사와 윤광노 사업팀장.

'우파루사가'의 흥행 비결에는 NHN스튜디오629만의 독특한 결속력이 크게 한 몫했다고 김동인 이사는 설명한다. 게임 개발과 마케팅, 이벤트, 게임 운영 등이 유기적으로 이어진 결과라는 얘기다. 단순히 게임성만 좋았다면 '우파루사가'의 인기는 3주도 이어지지 못했을지 모른다고 그는 단언했다.

"NHN스튜디오639에서 진행되는 회의는 다소 특별하게 진행됩니다. 매일 아침 진행되는 개발 회의 때 개발자만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팀도 함께 합니다. 콘텐츠를 개발하면서 사업 방향에 얽힌 문제까지 함께 해결하는 것이죠. 덕분에 의사결정 과정도 매우 신속한 편입니다. 말 그대로 다같이 '하나'가 되어 움직이는 셈이죠."

이용자들이 원하는 방향을 정확히 읽어내는 시스템을 갖췄다는 점도 주목할만 하다. NHN스튜디오629는 개발진이 만들고 있는 콘텐츠를 선별해 미리 이용자 카페를 통해 공개, 반응을 면밀히 살피면서 우선 순위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게임을 만든다. 말로만 이용자 니즈를 반영하는 것이 아닌, 몸소 행동한다는 얘기다. 김동인 이사는 "찌는 듯한 더위에 갈증을 느끼고 있는 이용자들에게 잘 준비한 뜨거운 해장국을 대접하면 상황이 안맞지 않냐"고 비유하기도 했다.

NHN스튜디오629가 게임을 만드는 과정도 흥미롭다. 누구나 흥미를 느낄 이야기에 상상을 더하고, 살을 붙여 게임으로 빚어내는 방식이 김동인 이사가 추구하는 개발 공정이다. 즉 장르를 미리 정하지 않고, 장르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운 창작 환경을 지향한다는 것.

'우파루' 시리즈 역시 이같은 과정을 통해 만들어졌다. '우파루마운틴'의 시작은 김동인 이사가 아트디렉터와 함께 떠난 바닷가 캠핑에서 비롯됐다. 어렸을 적 갖고 놀던 장난감과 동물, 전투 요소 등을 밤새 이야기를 주고받다 '우파루'를 떠올렸고 이를 바탕으로 한 게임 요소를 창작하기에 이른다.

"이야기를 설정하고 그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상상을 이어갑니다. 이 이야기에 가장 적합한 게임이 뭘지 고민하죠. 그렇게 모두의 생각을 합하다보면 가장 자연스로운 게임이 구상됩니다. 이런 개발 방식의 장점은 틀에 구속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또 만드는 사람도 즐겁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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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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