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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 합병④] '윈-윈' 위한 신의 한 수, 숙제는 해외

인터넷포털 다음과 모바일플랫폼 카카오가 합병을 결정했다. 이로써 시가총액 3조, 직원수 3300명의 거대 조직 '다음카카오'가 연내 출범된다. 올해 IT업계 최대 '빅딜'로 기록될 다음-카카오 합병에 대해 합병 배경과 향후 전망, 합병이 관련업계에 미치는 파장, 남겨진 과제 등을 정리했다. <편집자주>

[다음카카오 합병①] 통합법인 '다음카카오' 출범
[다음카카오 합병②] 흡수 합병 배경은?
[다음카카오 합병③] 카카오 게임하기 어찌 되나
[다음카카오 합병④] '윈-윈' 위한 신의 한 수, 숙제는 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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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과 카카오(공동대표 이제범, 이석우)의 합병 계약은 '신의 한수'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합병으로 양사가 각각 간지러워 했던 부분을 서로 '긁어주는'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국내 최대 모바일 메신저를 운영하는 카카오는 다음과의 합병을 통한 우회상장을 통해 막대한 자본 유입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그간 카카오는 자체 상장을 추진해 왔으나 회사 실적이 게임 매출에만 편중돼, 실적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야 한다는 숙제를 안고 있었다. 하지만 검색 포털을 비롯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음과 합병한다면 이같은 문제는 상당부분 종식된다.

네이버라는 막강한 경쟁자에게 밀려 돌파구를 찾지 못하던 다음은 국내 최대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품에 안으면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톡의 방대한 이용자풀을 활용, 그동안 시도하지 못한 다양한 콘텐츠의 모바일화 추진 및 약점으로 지적되던 모바일게임 부분에서도 경쟁력 강화를 노릴 수 있을 전망이다. 즉 PC로는 뚫지 못했던 네이버라는 '방패'를 모바일로 뚫을 가능성이 열렸다는 얘기다.

다음의 뉴스 서비스 경쟁력 확보도 예상된다. 그간 IT 업계에서는 카카오톡을 통한 뉴스 서비스가 시작된다면, 모바일 네이버를 넘어서는 트래픽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이처럼 다음카카오 출범을 앞둔 다음이 카카오톡을 통한 모바일 뉴스 서비스에 나선다면 상당한 파급력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편 다음카카오의 국내 파급력은 상당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해외 시장에서의 역량 강화가 양사 과제로 남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다음과 카카오 모두 해외 시장에서는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해 '내수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1억 명을 훌쩍 넘는 카카오톡의 방대한 가입자 수 역시 상당부분 국내 가입자라는 한계점을 지닌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다음카카오의 향후 과제는 해외 시장 개척이 될 것"이라며 "이미 세계 각국의 모바일 플랫폼이 선점한 상황에서 후발 주자로서 이를 타개하기 위한 마케팅 비용은 천문학적인 액수가 될 것이고 성공 또한 보장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한편 26일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는 합병 계약을 체결하고 통합법인 다음카카오 출범을 선언했다. 양사는 지난 23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양사의 합병에 대해 결의하고 합병계약을 체결, 오는 8월 주주총회 승인을 얻어 연내에 절차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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