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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던파-메이플' 부진탈출 시동…대형 업데이트 선언

국내 최대 게임업체 넥슨이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 '메이플스토리(이하 메이플)'에 대규모 업데이트 계획을 발표, 재기를 노리고 있다. 외산 게임 '리그오브레전드'를 비롯해 NHN 한게임의 신작 '크리티카', '던전스트라이커' 등에 발목을 잡혀 인기가 다소 떨어진데 대한 차선책이다. 여름 시장을 겨냥한 넥슨의 전략이 시장에 어떠한 파급 효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넥슨의 주력 게임이기도 한 '던파'와 '메이플'은 최근 부진을 겪고 있다. '던파'는 20위(게임트릭스 기준), '메이플'은 24위에 올라있다. 올해 초 이들 게임 모두가 10위권에서 경쟁을 펼쳤던 것을 감안하면, 사용자가 크게 감소했다고 볼 수 있다. PC방 사용시간 역시 기존 대비 '던파'는 70%, '메이플'은 80% 이상 줄었다.

이에 넥슨은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와 이용자 맞춤형 이벤트로 제2의 전성기를 노려본다는 계획이다.

넥슨 '던파-메이플' 부진탈출 시동…대형 업데이트 선언

먼저 '던파'에는 지난 20일 게임 콘텐츠의 밸런스를 재조정하고 PC방 혜택이 강화된 '뉴 밸런스' 2차 업데이트가 진행됐다. 게임 내 직업 별로 전투 시 제공되는 아이템 획득량을 상향 조정하고, 장비 내구도 증가 및 스테미너 회복 기능을 선사하는 다양한 신규 포션(능력 아이템)을 추가했다. 또 파티 플레이 시 전투에 참여한 모든 이용자에게 골드 및 아이템을 제공하는 등 한층 강화된 보상 시스템을 통해 이용자간 협동 플레이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PC방 혜택도 한층 강화했다. PC방을 통해 게임에 접속한 모든 이용자들에게 '시모나의 추천서', '크로니클 항아리' 등 PC방 전용 고급 아이템을 무료로 제공하며, 직업 및 레벨 별 추가 무기를 선물하는 등 플레이 유형에 따른 맞춤형 혜택을 부여한다.

'뉴 밸런스' 업데이트는 '던파' 테스트 서버를 통해 이용자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 신규 콘텐츠다. 넥슨은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해 향후 추가될 업데이트에도 이를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던파' 개발을 총괄하는 네오플 강대현 실장은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게임 내 다양한 콘텐츠 보강을 통해 보다 쾌적한 플레이 환경을 제공하고자 했다"며 "이용자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더욱 발전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넥슨은 또한 이번 여름방학 시즌에 맞춰 또 한번의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를 계획 중이다. 매년 신규 캐릭터와 던전 등을 추가하며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던 만큼, 올해 또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넥슨 '던파-메이플' 부진탈출 시동…대형 업데이트 선언

'메이플'도 밸런스 조정 업데이트를 기반으로 한 대형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다. 넥슨은 지난 13일 '메이플'에 '배틀메이지'를 포함한 주요 캐릭터 스킬 개편과 밸런스 조정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이는 지난 5월 테스트 서버를 통해 이용자들의 요청을 반영한 업데이트다. '배틀메이지'의 일반스킬이 상향 조정됐으며, '아란', '에반', '카이저', '메르세데스', '루미너스' 등 주요 캐릭터의 공격력, 방어력 등 다양한 게임 내 능력치의 밸런스도 조정됐다.

'메이플'은 오는 26일로 서비스 10주년을 맞는다. 넥슨은 앞서 개최한 이용자 초청 행사를 통해 대규모 업데이트 '메이플스토리:레드(R.E.D)'를 공개한 바 있다.

'메이플스토리:레드(R.E.D)'는 '혁명(Revolution)', '진화(Evolution)', '기쁨(Delight)'이 표현된 업데이트다. '진화'는 신규 지역 추가와 경매장, 모험가 등 기존 시스템을 개량이 콘셉트다. '혁명'은 신규 콘텐츠 추가를 목적으로 신규 지역, 전 서버 통합 지역 추가 등이 진행된다. 고객 만족을 위한 '기쁨' 업데이트는 3일 복구 시스템과 모바일 연동 등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시스템 전반에 커다란 변화가 예상된다.

넥슨 '메이플스토리' 오한별 프로듀서는 "이번 밸런스 조정이 이뤄진 7개의 캐릭터로 플레이하는 재미가 더해질 것"이라며 "이는 다가올 대규모 여름 업데이트 'RED'를 위한 초석 다지기의 일환으로 진행된 만큼 이용자 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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