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콘솔리뷰] 소녀에서 전사로 성장하는 라라 크로프트와 '툼레이더'

center
영화 '배트맨:비긴즈'로 시작된 시리즈 재창조(Reboot) 작업 열풍은 게임 업계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여러 게임 시리즈가 본래의 콘셉트로 회귀를 시작한 것. 그 열풍은 가장 섹시한 여성 캐릭터 라라 크로프트와 '툼레이더' 역시 피할 수 없었다.

'툼레이더' 시리즈는 원 제작사 에이도스에 손에서 꾸준히 발매되어 왔다. 하지만 시리즈가 거듭 될 수록 인기는 시들어 갔고, '툼레이더'와 라라크로프트는 게이머의 기억 속에서 잊혀지는 듯 했다. 결국 에이도스가 스퀘어에닉스에 인수돼 라라크로프트는 완전히 잊혀지는 듯 했다.

몇 년의 시간이 지나고 영상 콘텐츠에서 시작된 리부트 열풍이 게임 업계에도 몰아치면서, 스퀘어에닉스는 게이머가 뽑은 가장 섹시한 여전사 라라 크로프트를 재창조 한다고 선언했다. 덕분에 라라 크로프트는 '툼레이더' 최신작에서 전세계 게이머의 열광 속에 화려한 복귀를 알리는데 성공했다.

◆라라 크로프트와 진화론

center

이번 작품은 그 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라라 크로프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재창조된 라라 크로프트는 쌍권총과 반바지로 전세계를 누비는 경험 많은 보물 사냥꾼이 아니다. 그녀는 21살의 젋은 고고학자 지망생으로 고대 일본에 남겨진 보물을 찾는 보물 탐사팀에 인턴으로 참여해 겪는다.

예상치 못한 폭풍으로 동해 외딴 섬에 난파된 그녀. 그 섬은 고대 일본의 신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신비로운 섬이었다. 그녀는 이 섬에서 자신의 가설과 진실, 보물과 생존, 인간성에 대해 끊임없이 되묻고 있다. 특히, 고등교육을 수료한 일반인으로 과학적 상식이 납득되지 않는 현상들을 경험하면서, 보물 사냥꾼 라라 크로프트가 탄생하는 계기를 설득력 있게 주장하고 있다.

재창조된 '툼레이더'의 주제는 라라 크로프트의 진화다. 섬에 난파된 라라 크로프트는 생존을 위해 불을 피우고, 동물을 사냥하고, 효율을 높이기 위해 도구를 사용하는 등 인간의 진화와 유사한 과정을 답습하게 된다. 이는 사람이 성장하는 데 있어 필수 불가결한 요소이고, 환경적 요인이 사람을 어떻게 바꾸는지 정밀하게 묘사하고 있다. 또한 이번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도구와 기술 성장 시스템 역시, 라라 크로프트의 성장과 진화라는 면을 잘 표현했다.

center


◆각성으로 이어지는 생존을 위한 몸부림

'툼레이더'가 출시 되기 전 스퀘어에닉스는 각종 행사를 통해 재창조된 라라 크로프트의 매력을 어필하기 위해 힘썼다. 이때 공개된 여전사 라라 크로프트는 생명력을 발산하는 액션과 잔혹한 데드신으로 게이머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고, 발매 이후 각종 매체에서 극찬을 받으며 판매량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스퀘어에닉스와 제작사인 크리스탈 스튜디오는 일반인에서 보물 사냥꾼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그리기 위해 여러 장치를 도입했다. 잔혹한 데드신을 첨가해 게이머가 신중을 기하도록 장치를 했고, 생존을 위한 당연한 행위를 자연스럽게 게임 속에 녹이는 레벨 디자인은 근래 보기 드문 완성도를 자랑한다. 라라 크로프트를 살리기 위해 게이머는 보다 신중한 노력을 기울이게 되고 이는 곳 라라 크로프트의 진화로 표현되게 된다. 게임의 주제가 곧 목적이 되는 세련된 구성을 보여준다.

center


게임이 중반을 넘어 서면 라라 크로프트는 보물 사냥꾼으로서 완벽한 각성을 하게 된다. 동료를 구하기 위해 스스로 위험 속에 뛰어들며 단련된 생존 본능은 극한을 치닫고, 결국 게이머가 잘 알고 있는 라라 크로프트로 변신한다. 단, 성장 시스템을 통해 기술과 장비가 강화될 수록 초반의 연약했던 모습을 찾아 볼 수 없다는 것은 단점으로 지적할 수 있다. 게임 후반부에 등장하는 적은 특별히 강해지지 않았지만 라라 크로프트는 이미 초인이라 할 수 있을 전투력을 손에 넣기 때문에 아쉬움이 남는다.

[데일리게임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골프/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