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온라인게임 중 설연휴 수혜를 가장 크게 입은 게임은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다. PC방 인기순위 집계사이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리그오브레전드'는 설 연휴 기간인 21일부터 24일까지 PC방 점유율 6.07%로 블리자드의 '워크래프트3'(5.99%)를 꺾고 5위를 기록했다. 연휴 마지막일인 24일에는 점유율 6.61%까지 치솟으며 '스타크래프트'(6.33%)까지 누르고 4위에 올랐다.
사용시간 증가율도 가파랐다. 20일 37만9870시간을 기록했던 '리그오브레전드'는 24일 54만2793시간으로 나흘새 44% 이상 증가했다. '설 특수'를 톡톡히 누린 모양새다.
이밖에 PC방 인기순위 10위권에 포진한 게임들도 설 연휴 동안 PC방 이용시간이 급격히 증가했다. 줄곧 PC방 인기순위 1위를 수성하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은 사용시간이 13% 늘었다. 넥슨의 FPS게임 '서든어택'도 연휴기간 동안 7% 가까이 사용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오위즈게임즈의 '피파온라인2'도 4% 이상 사용량이 올랐다.
넥슨 게임의 사용량 증가도 눈에 띈다. 넥슨의 인기게임 '던전앤파이터'는 20% 가까이 사용량이 급증했으며 '메이플스토리'도 10% 가까이 이용시간이 증가했다. '리그오브레전드'의 대항마로 거론되고 있는 넥슨의 '카오스온라인도' 설 연휴 기간 동안 16% 이상 사용량이 증가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