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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석] 우수 인력위한 채용행사 많아져야

[[img1 ]]최근 게임업체들이 공개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엔씨소프트와 넥슨 정도가 매년 공채를 해왔지만 올해는 네오위즈게임즈, 레드덕, 네오플 등이 이 대열에 합류했다. 특히 CJ E&M 게임즈는 대규모 리쿠르팅 행사를 서울과 대구, 대전, 부산, 광주 등 전국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지난 13일 CJ E&M 게임즈는 서울에서 개최한 리쿠르팅 행사에는 1500여명의 구직자들이 몰렸다. 현장을 취재하러간 기자도 게임업계에 취업하고 싶은 예비 취업자들이 이 정도로 많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게임산업은 국내에서는 불과 10년전에만 해도 '산업'이라 부르기도 힘들 정도로 작은 규모였지만 이제 확연히 달라진 분위기다.

게임산업은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차세대 먹거리 산업'이라 불리고 단순 콘텐츠를 넘어 문화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비록 '셧다운제'라는 초유의 법안이 통과됐고, 게임 산업을 바라보는 대중들의 눈이 따뜻한 것만은 아니지만 분명 예비 취업자, 20대 중후반의 청년들이 바라보는 게임산업의 위상은 많이 올라섰다.

이번 CJ E&M 리쿠르팅 행사에 수많은 인재들이 찾아왔다. 산업과 업무, 업계에 대한 오해와 궁금증을 해소해가고 있다. 행사장에서 만난 한 학생은 "게임업체라고만 하면 개발자들만 있는 줄 알았는데 세부적으로 다양한 직업군들이 있다는 것을 이번 행사를 통해 알게됐다"고 말했다.

앞으로 이와같은 리쿠르팅 행사는 업계의 타산지석이 돼야 마땅하다. 예비 취업자들에게 게임업체가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떤 직종이 있는지, 게임업체의 특성은 무엇인지를 잘 알려줘야 우수한 인재를 게임업계로 이끌 수 있다.

개발자만 게임업체에 취업할 수 있다는 고정관념이 자리잡으면 마케팅, 기획, 인사, 재무, 퍼블리싱 등 다양한 직군이 존재하는 게임산업으로 흡수되는 인재들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그들에게 자세한 설명을 해줘야 하는 것이 산업에 종사하는 우리들의 의무가 아닐까.

요즘 학생들은 삼성이나 LG같은 대기업에 취업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도 하지만 엔씨소프트나 넥슨같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IT업계로의 취업을 선호하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한양대학교에서 열렸던 넥슨 김정주 사장의 특별 강연에 LG나 삼성 취업설명회 못지 않은 엄청난 인원이 몰렸다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인재들에게 게임업체의 특성과 이점을 잘 설명해서 유수의 인재들을 게임산업에 종사하게 만든다면 산업은 더욱 발전할 것이고 보다 뛰어난 기획력, 보다 뛰어난 개발력을 갖출 수 있다.

사회 초년생들이 첫 직장으로 선택한 산업을 잘 떠나지 못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CJ E&M 게임즈 남궁훈 대표도 "첫 직장을 선택하는 것이 미래에 자신의 모습을 결정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른 게임업체들도 비슷한 행사나 채용 박람회 등을 꾸준히 개최해주길 주문하고 싶다. 부산 지스타에서 열리는 게임업계 채용 박람회도 많은 기업들이 참여해 성황이 이루길 간절히 소망한다.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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