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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바클로니아' 박신용 팀장 "그래픽만 빼고 다 바꿨다"

'헤바클로니아' 박신용 팀장 "그래픽만 빼고 다 바꿨다"
◇윈디소프트 박신용 팀장(사진 오른쪽)과 인터뷰에 동석한 마케터 송은경 대리(사진 오른쪽)

'헤바온라인'이 '헤바클로니아'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국내 게이머들에게 선보인다. 윈디소프트는 오는 5월4일부터 '헤바클로니아'를 시장에 재론칭시킬 예정이다. '헤바온라인'은 지난 2009년 12월, 국내 게이머들에게 공개됐던 게임이다.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클론이라는 새로운 요소를 도입해 론칭 초반 반짝 인기를 얻었지만 콘텐츠 부족 현상을 겪으면서 인기가 하락했던 게임이다.

한번 시장에서 쓴잔을 마셨던 '헤바온라인'을 윈디소프트가 오랜기간 공들여서 시장에 통할 수 있는 게임으로 탈바꿈시켰다. 6개월여간의 리뉴얼 기간동안 윈디소프트와 개발업체 플레이버스터는 '헤바온라인'의 그래픽만 남겨두고 스킬, 퀘스트, 게임진행방식 등을 모조리 바꿨다.

그 중심에는 윈디소프트 박신용 팀장이 있다. 박신용 팀장은 '헤바온라인'의 리뉴얼이 시작될때 윈디소프트에 합류해 '헤바클로니아'로 변신시키는 중책을 담당했다. 오랜 리뉴얼을 마치고 다시 국내 게이머들에게 돌아온 '헤바클로니아'를 보는 박 팀장의 감회도 남다르다.

"처음에 와서 게임을 해보니까 정말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저도 일정 레벨 이상이 되면 뭘 해야 하는지 고민했을 정도니까요. 그래서 아예 그래픽만 남겨두고 안에 있는 콘텐츠를 모조리 뜯어 고치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다행히 플레이버스터도 리뉴얼에 대한 의지가 강했고 커뮤니케이션이 잘돼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박신용 팀장과 플레이버스터의 노력 덕분일까. '헤바클로니아'는 국내 게이머들에게 보다 일본과 대만 게이머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대만에서는 공개 당시 게임 순위 상위권에 진입하면서 큰 반향을 일으켰고 일본에서도 동시 접속자 수 1만명 육박, 2달만에 목표 매출 달성 등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박 팀장은 일본과 대만 서비스를 통해 국내에서도 통한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한다.

"일본과 대만에서는 끊임없이 러브콜이 있었습니다. 국내 시장보다는 일본이나 대만 게임시장에서 잘 통하는 게임이라는 평가가 있었기 때문이죠. 저희도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고 다시 재론칭하는 것이 게이머들에게 잘 어필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판단이 맞았던 것 같습니다."

박신용 팀장의 말처럼 '헤바클로니아'는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은 게임으로 게이머들에게 알려지고 있다. '해외에서 인기가 있다는데 얼마나 재밌는지 해볼까?'라는 생각들이 퍼지고 있고 그에 따라 '헤바클로니아'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헤바클로니아' 박신용 팀장 "그래픽만 빼고 다 바꿨다"

게다가 인기 걸그룹 티아라까지 '헤바클로니아'에 지원사격을 하고 나섰다. '헤바클로니아'의 홍보모델로 티아라가 선정됐고 티아라는 '헤바클로니아'를 위해 광고 홍보물을 촬영 게이머들을 만나고 있다. 추후에는 게임 내 캐릭터나 펫으로도 티아라가 등장할 예정이다.

"티아라는 헤바클로니아 뿐만 아니라 윈디소프트가 서비스하는 모든 게임에 등장할 수 있도록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그 첫 게임이 헤바클로니아인 것이죠. 티아라는 멤버들의 개성이 뚜렷한 그룹입니다. 그 개성을 살려서 게임에 도입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죠. 티아라를 통해 게임을 알리는 것은 물론 수익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박신용 팀장은 '헤바클로니아'가 의외로 성인 게임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강조한다. '헤바온라인' 시절 가입자 수 30만명 가운데 실제로 게임을 열심히 즐긴 게이머들의 상당수가 20대였다는 것. 특히 게임을 열심히 즐기는 여성 사용자들이 많다는 것이 '헤바클로니아'의 장점이라고 말한다.

"그래픽이 아기자기하다고 해서 저연령층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아닙니다. 게임을 해보면 의외로 성인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들이 많습니다. 기존에는 저연령층을 타겟이라 생각했지만 헤바클로니아는 성인, 특히 20대가 타겟입니다. 게임에 접속해서 즐겨보시면 다양한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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