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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진 대표 “9구단 창단으로 게임이 산업으로 인정받고 싶다”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9구단 창단으로 게임업계와 게임산업이 당당히 인정받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프로야구 9구단 창단 승인 기자회견에 참석한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는 “10년 전 아무 것도 없는 곳에서 시작한 게임산업은 이제 문화산업 중 규모와 수출면에서 최고가 됐다”며 “그럼에도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데, 이러한 인식을 야구단 창단으로 바꾸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산업보국(産業報國: 산업을 일으켜 나라에 보답한다)는 말을 가슴에 새기고 산다”며 “게임산업도 당당한 산업으로 인정 받고 싶다”고 강조했다.

아래는 김택진 대표와의 일문일답.


Q 어떤 감독을 원하는가.
A 한국 야구 발전에 도움이 되는 분을 모시고 싶다.

Q 창원은 롯데팬이 많다. 이들을 영입할 수 있는 방안이 있나.
A 최동원 선수를 너무 좋아했다. 롯데팬이라도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창단 과정에서 롯데에서 해 준 조언을 깊게 생각하고 있다. 배워나가는 과정에서 한국 프로야구를 발전시키는데 9구단의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 스포츠에 관한 창원은 야구의 중심이 될 수 있는 도시다. 창원에서 야구를 시작하면서 엔씨소프트가 드디어 고향이 정해진 날이 오늘이다.

Q 야구와 관련된 게임을 개발하거나 서비스 할 계획은.
A 분명히 있다. 엔씨소프트가 게임 기업이기에 이 점접을 찾는데 주력할 것이다. 프로야구를 디지털 속으로 넣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프로야구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과 소통을 적극적으로 할 것이다.

Q 엔씨소프트가 구단을 잘 운영할 수 있을지 우려가 있다.
A 도움이 되는 우려였다. 우리가 모자라는 것이 많이 있지만 9구단이 한국 프로야구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다. 실수는 많겠지만 빨리빨리 고쳐나가면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모습을 보이겠다.

Q 골방에 갇혀있는 아이들을 그라운드로 나오게 하겠다는 발언을 했다. 게임업체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 하겠다는 말인가.
A 기업의 목적은 이윤창출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이것은 기업이 살아남기 위한 최소한의 목적이다. 기업은 사회의 가치를 만들고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것이 목적이 되어야 한다. 야구단 창단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역할이 생겼다.

Q 최동원 선수가 영웅이라고 말했다. 사령탑이 될 가능성은.
A 노코멘트 해야하나(웃음), 앞으로 구체적인 실무와 관련해서는 앞으로 따로 말할 자리가 있을 것이다. 이상구 단장이 좋은 역할을 해 줄 것으로 믿는다.

Q 사회적 약자를 돕겠다고 했다. 야구를 통해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가.
A 나 역시 야구를 좋아했을 때 사회적 약자였다. 용기를 잃었을 때 야구는 힘을 줬다. 일본 야구장에 갔을 때 야구장에 장애인을 위한 시설들을 보고 놀랐다. 어린이들을 위한 시설도 마찬가지다. 구장설계부터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것들이 표현될 것으로 생각한다.

Q 한미일 야구단을 통틀어서 이상형이 있나.
A 되고 싶은, 이상으로 삼은 모델들이 너무 많아 이야기 하기가 어렵다.

Q 2014년부터 1군에 진입하겠다는 계획인데, 2013년부터는 힘든가.
A 심정은 내년부터 뛰고 싶다. 하지만 현실이 그렇지 못하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가급적 빨리 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뿐이다. 우리 때문에 야구가 재미 없어졌다는 말을 안 듣도록 하는 것이다.


Q 창원시는 엔씨로부터 기대하는 바가 크다. 지역을 위해 구상하는 계획은.
A 어떤 계획이 있다기 보다는 찾고 있다는 것이 맞을 것이다. 우리가 해야 하는 첫 번째 일은 야구를 통해 창원시가 하나가 될 수 있도록 하도록 하는 것이다. 지역발전을 위한 부분들도 열심히 찾겠다.

Q 창단 과정에서 지역과 회사가 유기적으로 결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를 했고 김두관 경남도지사 만났을 때 어떤 이야기가 오갔나.
A 창원이 없었다면 9구단 창단이 더 힘들었을 것이다. 창원시는 스포츠의 중심 도시로 비전을 갖고 있기 때문에 많은 힘을 얻었다. 두 곳이 만나서 굉장히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었다는 확신이 있었다.

Q 야구단도 엔씨가 하면 돈을 잘 벌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대책은.
A 대책 없다(웃음). 얼마만큼 야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명문 구단을 만드느냐가 최대의 관심이다. 그 일에 집중하도록 할 생각이다.

Q 창원시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 계획은.
A 지금은 그런 구상이나 움직임이 없다. 현재는 아무 것도 없이 야구 9단을 시작한다. 얼마나 훌륭한 구단을 만들 수 있을까가 시작이자 끝이다.

Q 야구단 창단이 게임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쳤으면 좋겠나.
A 9구단 창단으로 게임산업이 사회적으로 인정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산업보국’이라는 단어를 가슴에 새기고 있다. 게임산업은 10년 전 아무것도 없는 것에서 시작해 문화 콘텐츠 중 규모가 가장 큰 산업으로 성장했고 역할을 하고 있다. 9구단 창단으로 게임이 산업으로 당당히 인정 받기를 바란다.

Q 프로야구가 30년이 됐다. 30년 후 9구단의 모습은.
A 엔씨의 약자가 넥스트 시네마(Next Cinema)다. 게임이 다음 세대가 영화 다음으로 누려야 하는 콘텐츠라 생각해 이름을 지었다. 제2의 넥스트 시네마를 야구를 통해 보여주고 싶다. 많은 사람들이 9구단을 통해 이야기를 만들고 이를 많은 사람들이 나눴음 좋겠다.

Q 구단명은 어떻게 할 것인가.
A 4월 11일부터 공모를 시작할 것이다. 공모를 통해 좋은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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