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업체 컴투스가 국내 최초로 스마트폰용 MMORPG에 도전한다.
컴투스는 이미 해외 오픈마켓에 MMORPG '더월드오브매직'을 서비스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서비스되기 시작한 '더월드오브매직'은 PC기반 MMORPG와 크게 다를 바 없는 콘텐츠를 갖추고 있다. 사냥, PVP, 아이템 거래, 파티플레이 등이 모두 스마트폰 환경에서 구동된다. 다만 해외 사용자들을 위해 영어로 플레이해야 한다는 점이 불편한 점이다.
이에 컴투스는 국내 사용자들을 위한 스마트폰용 MMORPG도 출시할 예정이다. 게임명은 '던전판타지온라인'.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한글로 서비스되는 스마트폰용 MMORPG다. 모바일게임업체 레몬이 개발한 '판타지아'의 게임명을 바꿔서 올해 출시할 예정이다. 컴투스는 '판타지아' 서비스 계약을 위해 30억원을 투자했다.
컴투스의 모바일 MMORPG 도전은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됐다. 당시 모바일게임으로는 최초로 '아이모'라는 MMORPG를 서비스했다. 서비스 초기에는 모바일로도 MMORPG를 즐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사용자들이 몰려 동시 접속자 수 1000명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너무 비싼 데이터통화료 때문에 꾸준히 인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는 당시와는 사정이 다르다.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데이터통화료 무제한 요금제가 나타나면서 게이머들이 데이터통화료 걱정없이 3G망을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보급량도 1000만대가 넘었다. 4G 망이 열리면 지금보다 10배는 빠른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서비스 환경이 변하면서 이제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서도 MMORPG를 즐길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는 것이 컴투스의 설명이다.
컴투스 박지영 대표는 "컴투스는 네트워크 게임의 재미를 잘 살리는 업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올해 국내 최초 한글 스마트폰용 MMORPG 던전판타지온라인을 통해 휴대용 디바이스에서도 MMORPG를 재밌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을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는 "컴투스 직원들의 대부분은 온라인게임을 즐겼고 네트워크게임의 재미를 잘 알고 있다"며 "한국이기 때문에 네트워크게임을 잘 만들수 있고 컴투스기 때문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휴대용 디바이스게임을 잘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컴투스는 올해 '던전판타지온라인'을 비롯해 30개가 넘는 스마트폰용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컴투스가 서비스 중인 온라인게임 '컴온베이비'도 스마트폰용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소셜네트워크게임도 3~4개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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