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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D 변정호 이사 "입체화된 전투가 관건"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세차례에 걸친 비공개테스트 기간 동안 '워오브드래곤즈'(이하 WOD)만의 장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많은 변화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특히 기존 게임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차별화된 전투방식, 즉 입체화된 전투모드로 게이머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WOD 변정호 이사 "입체화된 전투가 관건"

중견게임업체 엠게임이 신화 속 '용'(드래곤)을 소재로한 온라인게임 'WOD'의 테스트를 마치고 최종 점검에 돌입했다. 엠게임은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WOD'의 3차 비공개테스트를 진행, 게임 속 드래곤 체험을 비롯해 국지전(PVP) 시스템 등 신규 콘텐츠를 통한 이용자 점검을 마친 상태다.

'WOD' 개발총괄 이사를 맡고 있는 변정호 이사는 지난 열흘 동안 2차 테스트와 3차 테스트를 연달아 진행하느라 몸이 두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라고 전한다. 변 이사는 테스트 주기가 빠르긴 했지만, 내부적으로 고민하는 것보다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받는 것이 우선이기에 다소 무리한(?) 일정을 진행해야 했다고 말했다. 3차 비공개테스트 마지막 날인 18일, 엠게임 본사를 찾아 'WOD'의 향후 일정 및 개발 동향 등에 대해 물었다.

"아직 모자란 부분이 많습니다. 사실 테스트 시기를 앞당기긴 했지만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도 많습니다. 하지만 생각과 달리 게임 속에서 새로운 모습을 구상하는 것은 많은 부담이 따르기 때문에 비공개테스트를 통해 이용자들의 의견을 듣고 싶었습니다. 가장 정확하고 명확하게 수정, 보완해야할 부분을 짚어주는 쪽은 역시 이용자 분들이니까요."

변정호 이사는 엠게임의 대표 무협게임 중 하나인 '영웅온라인'을 성공적으로 론칭시킨 전력이 있다. 지난 2005년 서비스 당시 '영웅온라인'은 동시접속자 수 4만명을 기록하는 등 눈에 띄는 활약을 했고 현재까지도 엠게임의 한 축을 담당하는 효자게임으로 자리잡고 있다.

WOD 변정호 이사 "입체화된 전투가 관건"

이 때문일까. 'WOD' 개발진 다수는 '영웅온라인' 개발에 참여했던 사람들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 개발 인력을 충원해 60명까지 늘어난 상태다. 변 이사는 'WOD'의 첫번째 목표를 "영웅을 뛰어넘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 과제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도 덧붙였다.

"오랜 기간 '영웅온라인'을 서비스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WOD'를 서비스할 계획입니다. 비록 최근 출시된 대작게임들과 비교하면 그래픽 부분 등에서 다소 모자란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WOD'만의 게임성으로 승부하고 싶습니다. 비주얼로 가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개발 초기부터 외적인 부분보다는 내적인 면에 신경을 많이 썼기 때문에 그정도는 감수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WOD'의 그래픽 퀄리티가 떨어진다고 말씀드린 것은 아닙니다. 부디 경험해보시고 판단해 주셨으면 합니다."

'WOD'의 가장 큰 특징이자 기존 MMORPG와의 차이점은 '용'이다. 'WOD'에서 '용'은 전체적인 시나리오를 비롯해 전투 등 게임의 전반적인 부분과 밀접한 인연을 맺는다. '용'의 존재는 국가대 국가간 전투에서 큰 위력을 발휘하며, 지상과 공중을 포함한 모든 지역에서 다양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현대전에 비교하자면 최신의 전투기를 들여오는 정도라 해야할까요. 'WOD'에서 용은 없어서는 안 될 존재입니다. 용은 이용자들이 자원을 모아 소환하는 형태로 등장하게 됩니다. 하지만 용을 소환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는 있지만, 아무나 소유할 수 있는 존재는 아닙니다. 게임 내 국가 공헌도와 여러가지 특정 조건을 만족시킨 이용자들만이 용을 소요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됩니다. 용에게 선택받은 이용자가 많아질 수록 전력에 보탬이 되기 때문에 꼭 염두에 두시길 바랍니다."


또 다른 특징은 '디멘전(dimension, 차원)' 시스템이다. 디멘전 시스템은 하나의 공간에서 각기 다른 몬스터를 체험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반복된 사냥의 지루함을 극복하기 위해 개발됐다.

"같은 공간이지만 매번 다른 몬스터가 보이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실 디멘전 시스템의 경우 개발 중 몬스터 만드는 시간을 줄이기위해 만든 재활용 수단이기도 하죠. 몬스터 하나를 만드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뿐더러, 전체적인 게임의 클라이언트 용량도 증가하기 때문에 이 시스템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이용자들도 똑 같은 공간이지만 매번 다른 몬스터들을 사냥하게되면 MMORPG 특유의 지루함도 덜 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변정호 이사는 'WOD'의 스토리텔링 부분도 재미에 한 몫 할 것이라 기대했다. 화면구성 및 주의 깊게 볼 수 있도록 설정된 대화 화면을 통해 'WOD'의 즐거움도 배가 될 것이라 전했다. 'WOD'는 3월 30일경 사전 공개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며, 사전 공개서비스 결과 여하에 따라 빠르면 4월 중 정식서비스를 시작한다.

"일단 쉽고 편하게 즐기시라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WOD'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임입니다. 취향에 따라 시나리오만을 즐겨도 되고, 단순한 전투만 반복하더라도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으실 것이라 자신합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jshero@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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