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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아이온 종결자' 등극, PC방 점유율 1위

◇지난 16일, '테라'가 PC방 점유율 순위에서 처음으로 '아이온'을 앞지르고 1위를 차지했다.(출처: 게임트릭스)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2011년 첫 대작 MMORPG '테라'가 마침내 '아이온'의 PC방 점유율 1위 수성을 뚫고 '아이온 종결자'에 등극했다.

'테라'는 지난 16일 PC방 점유율 조사 사이트 게임트릭스 기준 점유율 14.97%로 1위에 등극했다. 2위 '아이온'가 불과 0.09% 밖에 차이나지 않지만 '아이온' 오픈 이후 '아이온'이 정상적으로 서비스됐을때 PC방 점유율 1위 자리에서 끌어내린 것은 '테라'가 처음이다.

'아이온' 오픈 이후 PC방 점유율 1위 자리에 올랐던 게임은 '서든어택'이 유일하다. 하지만 이는 '아이온'이 상용화를 앞두고 오랜 시간 서버 점검을 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이후 '아이온'은 '테라'에게 자리를 내주기 전까지 104주 동안 1위 자리를 지켰다.

'테라'의 1위 등극은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었다. 오픈 첫날인 11일, 점유율 9.51%로 단숨에 3위까지 오르더니 12일에는 12.48%의 점유율로 '서든어택'을 밀어내고 '아이온'의 턱밑까지 치고 올랐다. 지난 13일은 점유율이 조금 빠지면서 주춤하는 듯 하더니 주말을 기점으로 사용자가 폭증해 기어이 일요일에는 1위 자리를 차지했다.


'테라'는 오픈 첫날부터 온라인게임의 신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오픈 첫날 36대의 서버를 가동해 온라인게임 가운데 가장 많은 서버 수를 기록했고 동시 접속자 수도 16만5000명으로 기존 '아이온'이 가지고 있던 첫날 동시 접속자 수 10만명 기록도 가뿐히 갈아치웠다. PC방 점유율 상승폭을 감안했을때 현재는 동시 접속자 수 20만명 정도는 가볍게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제 '테라'에게 남은 것은 사용자 이탈을 최소화하면서 상용화에 돌입하는 일이다. '테라'는 게임 콘텐츠가 게이머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만큼 빠르게 상용 서비스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테라'의 서비스 업체인 NHN은 이번 주 안으로 상용화 정책을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업계는 다음주 중으로 상용 서비스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고 정액 요금도 1만9800원이 유력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NHN 관계자는 "기대 이상으로 뜨거운 관심을 보내 주시는 게이머분들 덕분에 PC방 점유율도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며 "안정적인 게임 서비스에 최선을 다해 게이머들이 게임을 즐기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이번 주 중으로 상용화 정책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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