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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E, 고급 외제차 다음엔 현금 마케팅까지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고급 외제차를 상품으로 내걸며 화제를 모았던 JCE가 이번에는 총 2900만원에 달하는 현금 마케팅을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JCE는 온라인 농구게임 '프리스타일'의 무한도전 캐릭터 업데이트를 기념해 '무엇이든 도전하세요. 당신의 무한도전'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JCE에 따르면 무한도전 이벤트는 방송 프로그램을 토대로 사용자들이 직접 목표를 설정해 도전 모습 등을 영상 및 사진으로 이벤트 페이지에 응모하면 된다. 총 2900만원 상당의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대상 1000만원, 최우수상 300만원, 우수상 100만원, 아차상 10만원이 지급되며, 참가상으로 문화상품권이 지급된다.

JCE는 지난 11월 '프리스타일풋볼'의 정식서비스와 함께 고급 외제차와 노트북 등을 경품으로 내걸며 이용자들 사이에서 화제를 불러 모았다.

경품 규모가 커지자 일부 이용자들은 게임을 즐기기보다 경품을 획득하기위한 목적으로 응모권을 모아 이벤트에 참가하는 등 안타까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실제 양재역 PC방에서 만난 김기태(19)군은 "이벤트 상품이 워낙 크다보니 사람이 많이 몰리는 것 같다"며 "또래 친구들도 외제차를 상품으로 받기위해 매일 게임에 접속한다"고 말했다.

게임업계 일각에서는 이용자 유치를 위한 현금, 현물 마케팅에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지난 10월 문방위 국정감사에서 허원제 의원은 "사행적인 마케팅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과도한 비용을 지불하게끔 부추기는 행위는 근절되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게임물등급위원회에 따르면 현행 법상 현금 마케팅은 엄격하게 제재할 수 없고 행정 지도만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지만 이용자들을 현혹하는 현금, 현물 마케팅으로 게임의 본질적인 의미가 왜곡되진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jshero@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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