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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스토리, 12세이용가로 등급상향?

메이플스토리, 12세이용가로 등급상향?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넥슨의 횡스크롤 캐주얼 MMORPG '메이플스토리'가 12세이용가로 등급이 상향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메이플스토리'에 다음달 13일 PVP모드가 추가됨에 따라 기존 전체이용가 등급에서 12세이용가 등급으로 상향될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넥슨은 9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메이플스토리'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올 겨울방학 시즌에 업데이트될 대규모 신규 콘텐츠를 전격 공개했다. 특히 내년 1월 13일에 추가될 '대난투' 업데이트는 '메이플스토리' 최초의 사용자간 대전(PVP)을 포함하고 있어 많은 게이머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넥슨 측은 '메이플스토리'에 추가되는 PVP 콘텐츠는 사용자간의 재산상의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 콘텐츠기 때문에 등급상향 요인이 아니라고 밝혔다. 하지만 게임물등급위원회는 PVP 콘텐츠가 추가되는 경우 12세이용가로의 등급상향 가능성이 높다는 입장이다.

게임물등급위원회 관계자는 "아직 내용수정신고가 접수되지 않았기 때문에 콘텐츠를 검토해봐야 알겠지만 PVP콘텐츠가 포함된 게임이 전체이용가 등급을 유지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며 "보다 확실한 등급 내용은 내용수정신고가 접수된 이후 전문위원들과 심의위원들의 협의를 통해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PVP콘텐츠 추가가 등급상향으로 이어지는 이유는 폭력성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기존 몬스터들 사냥하는 것과는 달리 PVP콘텐츠는 다른 사용자를 타격하고 죽이는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훨씬 폭력적인 내용을 담게 된다. 게다가 PVP콘텐츠를 통해 사용자가 아이템을 떨군다거나 경험치가 하락하는 등 재산상 손실이 발생할 경우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을 받게된다.

때문에 업계 일각에서는 넥슨이 '메이플스토리'에 PVP 콘텐츠를 추가하면서 전체이용가 등급과 12세이용가 등급, 2가지로 게임을 서비스할수도 있다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PVP콘텐츠는 12세 이상 사용자들만 참여할 수 있도록 수정한다면 넥슨은 기존 사용자들의 이탈을 최소화하면서도 PVP콘텐츠를 업데이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전체이용가 버전 없이 12세이용가로만 서비스된다면 기존 '메이플스토리'의 주고객층인 저연령층, 특히 초등학생 사용자들이 게임을 즐길 수 없기 때문에 넥슨에 심대한 타격이 예상된다.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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