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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벗은 대작게임 'Big3' 이용자 호평 줄이어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지스타 2010에서 대작게임들이 속속들이 공개되며 업체를 비롯한 이용자들의 호평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공개 전 '빅3'로 불리며 화제를 모았던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과 NHN '테라', 엑스엘게임즈 '아키에이지'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현장에서 시연버전을 경험한 테스터들은 공식홈페이지 자유게시판 등을 통해 체험평을 게시하며 열띤 토론을 진행 중이다.


먼저 엔씨소프트가 개발 중인 '블레이드앤소울'의 첫 반응은 성공적이다.

'블레이드앤소울' 자유게시판에서 아이디 카니에트를 사용 중인 이용자는 "기대했던 것 이상의 게임이다. 새로 업데이트된 영상을 보니 앞으로 더욱 기대가 된다", 아이디 DrumE는 "하루빨리 비공개서비스라도 진행했으면 좋겠다. 역시 엔씨게임이라 다르다"는 등 긍정적인 부분이 주를 이뤘다.

엔씨소프트는 지스타에서 공개하는 '블레이드앤소울' 체험버전의 플레이시간은 40분으로 공개된 게임들 중 가장 시연시간이 길었다. '블레이드앤소울'은 지스타에서 세계 유명 개발자 마이클 길마틴 블리자드 지사장과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수석레벨 디자이너 제시멕크리, 디아블로3 개발자 제이윌슨이 직접 시연에 참가해 '수준 높은 액션성을 가진 MMORPG게임'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블레이드앤소울'의 기대감과 함께 엔씨소프트 주가도 신고가를 갱신하며 순항 중이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지스타가 개막하는 18일, 27만5000원에 거래되며 지난 11월5일 27만4000원의 역대 최고가를 또 한번 경신하기도 했다.


NHN이 서비스하고 블루홀스튜디오가 개발한 '테라' 역시 호평이 줄을 잇고 있다.

'테라'를 경험한 이용자 중 아이디 대도화랑은 "대작게임이란 테라를 두고 하는 말인 것 같다. 논타겟팅 시스템 낯설지만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아이디 제논K는 "테라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파티 플레이는 진리. 짧아도 너무 짧았던 테스트 시간에 아쉬움만 남는다"는 등 기대감을 보였다.

이번 지스타에서 100부스 규모로 참가한 NHN은 50부스를 '테라'의 시연대로 만들며 체험 공간을 다수 확보했다. 하지만 지스타 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테라' 부스도 몰려든 인파를 감당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NHN은 '테라'의 시연 시간을 15분에서 10분으로 단축, 체험 횟수를 늘리며 관람객을 달랬다.

비공개테스트 단계에서 기대보다 완성도가 낮다는 평가를 받았던 '테라'는 향상된 그래픽과 피로도를 낮춘 논타겟팅 시스템으로 수준 높은 기술력을 선보이며 기대에 부응했다.

'테라'의 폭발적인 반응에도 불구하고 NHN 주가는 지스타 기간 동안 약 2% 상승하는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기대작 '테라'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지만, 올해말 비공개테스트가 진행되는 시기에 맞춰 탄력적인 상승을 할 가능성은 충분할 것으로 전망된다.


'리니지', '바람의나람' 등을 개발한 엑스엘게임즈 송재경 대표의 차기작 '아키에이지'에 대한 평가는 놀랍다는 반응이다.

'아키에이지' 공식 홈페이지 테스트 게시판 이용자 나타샤르는 "3차 테스트도 필요 없을 것 같다. 완벽한 게임이다. 동영상과 전투신을 보며 탄성을 자아냈다", 그루거SD는 "역시 송재경이 만들면 달라도 다르다. 기대했던 것 이상의 게임이다"는 등의 의견을 쏟아내며 긍정적인 평가를 보내고 있다.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모든 것을 게임 속에 구현한 '아키에이지'는 시연 시간이 짧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관람객들에게 원성(?)을 들었다. 1차 비공개테스트에서 미흡했던 부분이 수정 및 보완되어 새롭게 공개된 '아키에이지'는 한층 성숙되고 탄탄한 스토리의 게임으로 탈바꿈 했다.

지스타를 통해 게임을 접한 대다수의 이용자들은 '블레이드앤소울'과 '테라', '아키에이지'를 두고 우위를 점칠 수 없다는 것이 공통된 평이다. 아직 개발 중인 게임인만큼 향후 테스트 버전과 공식 서비스를 통해 다시 한번 우열을 가려야 한다는 것.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3개 게임 모두가 개발 단계이기 때문에 평가를 내리는 것은 시기상조다"며 "이번 지스타를 통해 이용자들과 게임업체 등의 평을 토대로 더욱 진보한 게임이 탄생될 것 같다"고 말했다.

jshero@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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