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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타일풋볼, 인기비결은 '틈새' 공략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프리스타일풋볼'의 상승세가 무섭다. 오픈과 동시에 동시접속자수 2만2000명을 돌파하더니, 일주일만에 3만4000명을 기록했다.

이 같은 수치는 PC방 순위로도 나타난다. PC방 게임사용량 리서치 사이트인 게임트릭스 22일자 데이타를 기준으로 '프리스타일풋볼'은 9위에 올라있다. 캐주얼 축구게임이 대작이라 불리우는 '스타크래프트2'와 '월드오브워크래프트'마저 따돌린 것이다.

이러한 인기비결에 대해, 서비스업체인 제이씨엔터테인먼트는 '틈새 시장 공략'이 주요했음을 꼽았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 김종석 홍보팀장은 "가볍게 대전을 할 수 있는 스포츠 게임들 중 축구 장르가 비어있었고 '프리스타일풋볼'이 그 틈새를 잘 노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같은 축구게임이지만 '피파온라인2'와 이용자층을 공유하지 않게끔 타겟팅을 한 것도 주요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같은 축구 장르인 '피파온라인2'는 '프리스타일풋볼' 돌풍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드컵 특수를 톡톡히 노린 '피파온라인2'는 5위에 머물면서 흥행 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두 게임이 본질적으로 다른 방향성을 추구했기 때문이다. '피파온라인2'가 선수들의 최신 로스터를 반영하면서 정통 축구게임을 지향한 반면, '프리스타일풋볼'은 캐릭터 육성과 스킬이라는 RPG적 요소를 가미한 캐주얼 게임으로 만들어졌다.

◇게임트릭스 22일자 PC방 게임순위

뿐만 아니라, '프리스타일'이라는 이름값도 '풋볼' 흥행에 영향을 줬다. 김 팀장은 "과거 '프리스타일' PC방 가맹 업주들의 연락이 많이 온다"며 "프리스타일을 재미있게 즐기다가 떠났던 고객들이 풋볼로 돌아온 것도 좋은 성적을 기록하는데 한 몫 했다"고 말했다.

패스의 세기와 방향을 자유롭게 조절하거나, 무회전 슛, 감아차기 패스 등 게임 속에 변수가 많은 점도 과거 캐주얼 축구게임들과는 차이점. 결과적으로 시장 환경을 잘 파악해 이용자들의 욕구에 잘 맞는 게임을 내놓은 것이 인기돌풍의 원동력으로 풀이된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는 12월 8일 PC방 상용서비스를 시작으로 게임에 부분유료화 아이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상용서비스에 맞춰 '미스에이' 캐릭터를 추가해 인기돌풍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김종석 홍보팀장은 "'프리스타일'에서 입증된 스타마케팅 효과가 풋볼에서도 나타날 것"이라며 "미스에이 캐릭터 추가로 더 큰 인기몰이에 모멘텀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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