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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매니저' 사용자들 '앨리샤' 테러 왜?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엔트리브소프트의 '프로야구매니저'를 즐기는 사용자들이 '앨리샤'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을 테러하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지난 14일 아직 오픈하지 않은 '앨리샤'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갑자기 수많은 글들이 게시됐다. '앨리샤' 때문이 아닌 같은 회사에서 서비스 중인 '프로야구매니저' 서비스에 대한 성토글이 연속해서 등록된 것. 결국 엔트리브소프트는 지난 14일 밤, '앨리샤' 홈페이지 게시판 글쓰기 기능을 제한했다.


이런 황당한 사건이 발생한 이유는 '프로야구매니저'가 최근 연달아 실시한 '전력보강' 시스템과 '팀컬러' 업데이트 때문이다. 이용자들은 엔트리브측이 먼저 '전력보강' 시스템으로 이용자들이 아이템을 소진하도록 유도한 뒤, '팀컬러' 업데이트로 아이템 재구매를 유도했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지난 11일 실시된 '팀컬러' 업데이트에서는 같은 소속 팀의 선수들을 일정 수 이상 모으면 높은 추가 능력치를 부여받도록 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적용된 '전력보강' 시스템에서는 자신이 필요없는 선수들을 조합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선수들을 얻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즉 사용자들은 이미 '전력보강'에서 선수카드를 대부분 사용하고 난 뒤여서 '팀컬러' 업데이트를 따라가려면 카드 아이템을 재구매할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사용자들은 업데이트의 순서가 잘못됐다며 엔트리브소프트를 비난하고 있다. '팀컬러'를 먼저 업데이트하고 '전력보강' 업데이트를 했다면, 사용자들이 현금과 다름없는 선수카드를 무분별하게 소비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내용이다.


심지어 사용자들은 의도적으로 매출을 올리기 위해 엔트리브소프트가 전략적으로 업데이트했다는 볼멘소리도 내고 있다.

엔트리브소프트는 주말에 갑자기 발발한 사용자들의 불만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엔트리브소프트 관계자는 "업데이트가 모든 사용자들을 만족시킬수는 없지만 최대한 많은 사용자들을 만족시키는 것이 목적"이라며 "관계부처 회의를 통해 불만사항을 접수하고 있고 만약 해결방안이 마련되야 한다면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신속히 사용자들에게 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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