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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ck] '지스타 임박' 신작 가능성, 주가로 미리 예측

◇11월 2주, 게임주 주가 현황 (출처: 네이버 증권)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지난주 증시동향을 알아보고 이번주 증시를 예측해보는 주간 증시 리포트 시간입니다.

지난주에는 중견 게임업체들의 주가가 대폭 상승했습니다. 소프트맥스가 19.97% 상승했고 와이디온라인이 14.12%, 게임하이가 13.78%, 제이씨엔터테인먼트도 12.73%나 상승했네요. 메이저게임업체로 부리는 NHN, 네오위즈게임즈, 엔시소프트는 모두 5%가 넘게 빠졌습니다.

◆도대체 왜 올랐나? 소프트맥스, 와이디온라인, 게임하이

지난주 증시흐름을 보면 중견 업체들의 주식이 '도대체 왜 올랐을까?'라는 궁금증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그동안 주식 시장에서 천대받는 소프트맥스, 와이디온라인 등도 상승했고 상장폐지 이야기까지 나왔던 게임하이도 상승세로 시작했습니다.

일단 소프트맥스 주식부터 알아보면 실적발표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 같습니다. 소프트맥스의 3분기 실적은 3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계속했습니다. 'SD건담 캡슐파이터'가 일본에서 쏠쏠한 매출을 올려주고 있는 것이 소프트맥스 주가를 견인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4분기에도 이같은 성적표가 이어지고 최근 진출한 소셜네트워크게임 사업에서도 좋은 성적표를 받으면 주가가 더 오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와이디온라인의 주가 상승은 정말 의외입니다. 3분기 실적도 적자전환으로 매우 안좋기 때문입니다. 오른 이유가 있다면 유현오 대표 취임 이후 계속해서 진행하던 부실 청산 작업이 마무리되고 있다는 판단일 수 있습니다. '패온라인' 실패 이후 처음 선보이는 신작 MMORPG '마에스티아온라인'의 테스트가 다가옴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릴 수도 있겠죠. 향후 주가 전망은 '마에스티아온라인'을 보기 전까지 유보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가장 궁금한 것은 게임하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상장폐지 이야기까지 나돌던 게임하이 주가가 거래가 재개되자마자 쭉쭉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상승의 이유는 두가지 정도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 모회사인 넥슨이 게임하이를 상장폐지 시킬 수 있었음에도 안고 간다는 것은 게임하이를 바라보는 넥슨의 시선이 매우 긍정적이라는 점을 투자자들에게 심어줬을 수 있습니다. 비상장 기업이긴 하지만 넥슨은 매출규모상으로 단연 업계 1위 기업이라는 점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두번째는 투명한 게임하이에 거는 기대입니다. 그동안 게임하이는 '서든어택', '데카론' 등의 충실한 매출원에도 불구하고 불투명한 회계구조로 제대로된 평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김건일 전 대표의 횡령, 배임혐의가 이를 증명하는 것이죠. 이번 상장폐지실질심사 이후로는 투명한 게임하이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 투자자들의 투자가 이어진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지스타 랠리 시작, 누가 오를까?

부산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10이 이번주에 시작됩니다. 오는 18일부터 4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죠. 내로라하는 국내 게임업체들의 신작들이 지스타 2010에 총출동합니다. 지난주에도 이야기했지만 게임주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이라면 필수적으로 확인해야 하는 '중요체크 포인트'입니다.

상장 업체 가운데 엔씨소프트, 네오위즈게임즈, NHN 등 메이저 업체들 외에도 CJ인터넷, 위메이드, 엠게임, 한빛소프트 등이 지스타에 참가해 신작들을 선보입니다.

가장 눈여겨봐야 할 게임은 역시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과 NHN의 '테라'가 아닐까 싶습니다. 엔씨소프트는 게임 하나가 회사 주가를 얼마나 뛰게 할 수 있는지 제대로 보여준 회사입니다. '아이온' 하나로 주가를 3만원대에서 25만원대로 끌어올린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앤소울'의 시연대를 최초로 지스타에서 공개합니다. 이미 지난 12일 미디어들을 대상으로 시연회를 개최한 바 있는데요. 미리 경험한 기자의 말을 살짝 빌리자면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정말 시연대에서도 엄청난 반응이 나온다면 엔씨소프트 주가의 급등을 예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테라' 역시 NHN의 야심작입니다. 웹보드게임에 게임부분 매출 대부분을 기대고 있는 NHN으로서는 '테라'가 웹보드게임 업체라는 이미지를 벗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300억원이 넘게 투입된 대작인 만큼 화려한 그래픽과 독특한 논타겟팅 시스템을 내세우는 '테라'. '테라'의 가능성 역시 NHN 주가 흐름으로 미리 예측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엠게임이 공개하는 '열혈강호온라인2', 위메이드가 공개할 '창천2', '네오위즈게임즈의 '레이더즈', '퍼즐버블온라인', '록맨온라인' 등도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 게임들입니다.

다음주 주간증시리포트 시간에는 지스타 이후의 주가 변화를 중심으로 신작들의 가능성을 점쳐볼까 합니다. 과연 어떤 게임들이 증권가의 선택을 받을까요? 지스타가 정말 기대됩니다.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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