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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엔케이 남택원 대표 "게임 통해 의미있는 삶 만들었으면"

[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많은 사람들이 게임을 이용하고, 게임을 통해 새로운 경험들을 합니다. 다양한 게임들이 우리 인생에 미치는 영향도 지대해졌다고 생각합니다. 바람이 있다면 먼 훗날 엘엔케이 게임을 경험한 사람들이 (게임을 통해) 좋은 삶, 좋은 경험을 했구나라는 느낌을 주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엘엔케이로직코리아 남택원 대표는 새로운 경험과 스토리, 세계관 등으로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말문을 열었다.


엘엔케이는 지난 5월 슈팅과 RPG 게임의 특성을 혼합한 '거울전쟁-신성부활(이하 거울전쟁)'을 공개했다. '거울전쟁'은 남택원 대표가 직접 집필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판타지 게임. 지난 2000년 9월 첫 발매된 PC용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거울전쟁-악령군' 이후 4번째 작품이다.

"속편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걱정되는 부분은 크지는 않지만 분명히 있습니다. 실제로 각 포털 사이트 블로그 등을 통해 '기대했던 거울전쟁의 속편이 제작된다', '10년만의 신작 과연 얼마나 달라질까'라는 글을 보게되면 사람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섭니다."

남택원 대표는 2003년 MMORPG게임 '붉은보석' 출시 이후 7년만에 신작을 내놓으면서 이용자들의 수준이 한층 더 성숙해진 것을 느낀다고 한다. 남 대표는 "현재 게임시장의 인프라는 예전보다 많이 성장했지만, 환경적인 부분에서 다소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 예상했다.

"사실 '붉은보석'을 공개할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거울전쟁'에 대한 섣부른 기대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완성된 게임으로 평가를 받고 싶습니다. 문제는 이용자들에게 '어떤 게임'이라는 것을 각인시키는 것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다시 한번 생각하고, 고민한 뒤 이용자들에게 호소할 수 있는 콘텐츠로 다가갈 것입니다."

'거울전쟁'은 이미 두 차례 비공개테스트를 진행했다. 이용자들의 의견을 토대로 다양한 업데이트를 진행 중이다. 남택원 대표는 테스트에서 기대했던 것 이상의 반응을 보았고, 사용자들이 기대하는 것을 보며 자신감이 생겼다고 한다.

"게임에 대한 이해를 떠나 악평부터 남겨주시는 이용자들도 많았지만 크게 낙심하지 않습니다. 테스트 기간 동안 게이머들이 지적한 그래픽, 강화 시스템, 게임 콘텐츠 등에 대한 부분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이용자들의 의견을 듣기 위한 테스트 자리였던 만큼 향후 다양한 콘텐츠와 시스템을 보여줄 수 있을 겁니다."


남택원 대표는 개발 초기부터 시나리오 작업 및 게임의 전반적인 사항을 전두지휘하며 '거울전쟁'을 만들었다. 남 대표는 비공개 테스트 전까지 '거울전쟁' 개발을 위해 밤잠을 설치는 것은 물론, 많은 작업을 병행하느라 쉬어본 적이 없다.

"테스트 전까지만 하더라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거울전쟁'에 매달렸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직원들도 많이 충원한 상태이기 때문에 게임의 전반적인 자문과 감수를 맡고 있습니다. 시나리오와 스킬 작업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시나리오 작업은 세분화해서 직원들이 많이 도와주고 있고, 스킬도 원안만 내놓고 개발팀에서 맞춰가는 중입니다. '거울전쟁' 시나리오를 책으로 출간하고 싶은 생각도 있습니다. 지금은 여유가 없고,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거울전쟁'은 판타지를 소재로 방대한 세계관과 슈팅 RPG라는 신개념 장르에 속한다. 단순하고 명쾌한 슈팅 장르와 MMORPG에서 경험할 수 있는 마을 체제 시스템을 도입,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는 것이 남택원 대표의 설명이다.

"큰 욕심은 없습니다. '거울전쟁'을 통해 게이머들에게 '슈팅은 이런 것 이구나'라는 느낌을 주고 싶습니다. 향후 이용자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마을 콘텐츠 부분도 추가할 계획이지만, 제 생각은 단순히 게임에 적응하기 위한 기능만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하지만 게이머 입장에서 부족하다는 판단이 들면 당연히 업데이트를 하는 것이 바람직한 일이겠죠."

"오락실에서 슈팅 게임을 접하며 느낄 수 있었던 재미를 '거울전쟁'을 통해 느꼈으면 합니다.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것이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향후 게임의 본질적인 재미를 찾을 수 있도록 콘텐츠를 보강하는 것을 포함해 콘트롤러 지원과 게임 내 커스텀 세팅 부분도 신경 쓰고 있습니다. 기존 슈팅게임에서 경험했던 모든 것을 '거울전쟁'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남택원 대표에 따르면 슈팅 게임은 크게 두 분류로 나눌 수 있다고 한다. 캐릭터가 화면에 나타나는 적(몬스터)을 모두 제거하는 게임과 그렇지 못하는 게임이다.

"'거울전쟁'은 화면에 나타나는 적을 모두 제거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눈에 보이는 적을 모두 제거하는 것이 아무래도 스트레스 해소엔 도움이 더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중간보스와 보스의 경우엔 쉽게 제거되면 곤란하기 때문에 게임 중간에 난이도를 둬서 밸런스를 맞출 계획입니다. 정상적인 플레이보다는 전략적인 부분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습니다. 플레이를 하면 할 수록 더욱 많은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보강할 것입니다."

엘엔케이는 오는 18일부터 부산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 게임축제 지스타2010에 '거울전쟁'과 '붉은보석'을 앞세워 부스에 참가한다. 행사장에 마련된 엘엔케이 부스는 '거울전쟁' 체험 버전이 공개될 계획이며, 신규 캐릭터 '악령군'과 지스타용으로 만들어진 특별 퀘스트를 체험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다. 남택원 대표는 "순수 국내 기술력으로 만든 게임에 자부심을 갖고, 이용자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만족할만한 콘텐츠로 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jshero@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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