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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모드 김지호 대표 "SNG로 게임 판이 새로 짜인다"

[[img1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페이스북게임 시장이 레드오션이라고요?"

최초로 페이스북 게임 시장에 한글판 게임 '플레이가든'을 론칭한 신생 개발업체 이지모드 김지호 대표는 페이스북 게임 시장이 레드오션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질문에 어떻게 페이스북 게임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할 수 있는지 반문한다.

"이미 선점한 기업이 있다고 해서 레드오션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지금 진출해도 선점 기업들과 동등한 위치에서 경쟁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넘지 못할 산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페이스북 게임 시장에서 가장 성공한 기업은 징가다. 징가는 설립된지 불과 4년만에 회사가치가 6조원에 달한다는 보고서가 나올 정도로 급속도로 성장한 회사다. 현재 페이스북 인기 게임 톱10 가운데 절반 이상이 징가가 개발한 게임이다. '팜빌', '마피아워스', '피시빌' 등이 징가의 대표작이다. 이미 징가가 선점한 시장에 도전장을 던지려면 무언가 비장의 카드가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

김지호 대표는 페이스북 게임 시장의 '공룡' 징가가 놓치고 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강조한다. 한국 업체들은 온라인게임 서비스를 통해 게이머가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는 것. 징가가 신경쓰지 않고 있는 부분을 공략해 성공신화를 쓰겠다는 계산이다.

"현재의 소셜네트워크게임은 시나리오의 재미를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소셜네트워크게임이 발전하다보면 시나리오의 재미가 추구되는 날이 분명히 올 겁니다. 그 부분을 공략해야 합니다. 또한 아바타 판매 같은 캐릭터성도 점점 중요해질 것입니다."

이지모드 김지호 대표 "SNG로 게임 판이 새로 짜인다"

김지호 대표는 소셜네트워크게임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한다. 온라인게임을 즐기지 않던 사용자들도 소셜네트워크게임을 즐기는 것이 그 증거다. 온라인게임과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무한하다는 것이 김 대표의 주장이다.

"이제 게임은 어떻게 하는 가 보다는 누구랑 하는 가가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게임 내에서 친구를 만드는 것이 아닌 실제 생활에서의 친구들과 함께 게임을 즐기는 것을 원하는 것이죠. 친구들이 소셜네트워크게임을 하기 때문에 온라인게임을 하지도 않던 사람이 소셜네트워크게임에 접속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온라인게임을 원하는 사용자와 소셜네트워크게임을 원하는 사용자는 분명 다릅니다."

그래서일까 한국 게임 업계에도 소셜네트워크게임 열풍이 불고 있다. 아직 게임을 공개하는 업체는 많지 않지만 어림잡아 30개가 넘는 게임 업체가 소셜네트워크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이지모드의 '플레이가든'이 그 출발점인 것이다.

"계속해서 소셜네트워크게임이 공개될 것입니다. 30개가 넘는 업체에서 소셜네트워크게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이든 NHN이든 네이트든 다양한 소셜네트워크게임 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공개되겠죠. 이미 레드오션이라면 이렇게 많은 업체가 소셜네트워크게임을 개발하지 않습니다. 블루오션도 아니겠지만 레드오션도 아니라는 증거입니다."

이지모드 김지호 대표 "SNG로 게임 판이 새로 짜인다"

사실 김지호 대표는 1세대 개발자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는 인물이다. 온라인게임이 등장하기 전부터 무수히 많은 폐인을 양산했던 머드게임 '단군의땅'을 개발한 개발자이고 최초의 웹게임으로 알려진 '아크메이지'를 개발하기도 했다. 이후에는 엔씨소프트로 자리를 옮겨 알터라이프를 개발하기도 했고 SK C&C에서 가상세계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그런 그가 선택한 분야가 소셜네트워크 게임. 대기업에서 일하면서 안정적인 미래를 보장받을 수도 있었지만 김 대표는 과감히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지금은 변화의 파도가 밀려오고 있는 시기입니다. 스마트폰 시대가 열리면서 데스크톱이 사장될지도 모르죠. 구글, 애플 등에서 TV와 인터넷이 연결을 시도하고 있고 태블릿PC도 등장합니다. 그 변화의 중심에 게임도 서있습니다. 게임 판이 새로 짜일수도 있다는 이야기죠. 그 변화에 새로운 기회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아직 한국에는 페이스북 사용자가 많지는 않습니다만 점점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NHN이나 네이트같은 포털 서비스 업체도 점점 소셜 네트워크게임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지모드는 플레이가든 서비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소셜네트워크게임을 선보일 것입니다. 11월 중으로 정식 론칭할 플레이가든을 많이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jjoony@dailygame.co.kr

이지모드 김지호 대표 "SNG로 게임 판이 새로 짜인다"
◇이지모드가 11월 중에 정식 론칭할 페이스북용 소셜게임 '플레이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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