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업체 A사 대표는 현 정권에 대해 불만이 많은 것인 진보적인 성향을 갖고 있습니다. 직원들도 이점을 잘 알죠. 그러다 보니 정치색이 게임 개발에 반영되기 시작했습니다.
B개발팀은 유명 게임에 퀘스트를 새롭게 만들었는데, 그 퀘스트는 쥐를 사냥해 촛불을 모은 뒤 촛불을 켜는 것이 핵심입니다. 누구나 알 수 있는 상징적 요소가 담겨있죠. C개발팀은 보스 몬스터 이름을 '가카팽도져'로 정했습니다. '각하'와 '불도저'를 교묘하게 합성해 만든 이 몬스터는 밀어붙이기식 공격을 사용합니다.
우스개소리 같지만 정말 이렇게 개발이 됐습니다. 개발자들은 실제로 게임에 반영하려고 했죠. 이름만 들으면 유명 게임들입니다. 대표도 OK 싸인을 보냈지만 CFO 및 이사진이 극구 말렸다고 합니다. 괜한 오해(?)를 사게 되면 세무조사를 당하게 된다고 강력하게 반대했죠.
결국 정치색이 담긴 콘텐츠들은 폐기처분 됐습니다. 어떤 회사인지 궁금하시다고요? 힌트 하나만 드리자면 이 회사는 지난해 5월 27일 업계 최초로 이색(?)적인 일을 벌여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상 ABC뉴스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