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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7년 중국 사업 실패 인정 '아워게임 매각'

NHN, 7년 중국 사업 실패 인정 '아워게임 매각'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NHN이 7년간의 중국 사업의 실패를 인정하고 중국 자회사 아워게임을 매각한다.

NHN은 27일 공시를 통해 아워게임의 지분 55% 전량을 중국 투자전문 회사인 WDWF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매각대금은 공개하지 않았다.

NHN이 아워게임 매각을 결정한 이후는 지난 2004년 중국 진출 이후 7년동안 뚜렷한 가능성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해가 지날수록 사업이 성장하기는 커녕 오히려 퇴보해 적자폭만 키웠다. 지난해 아워게임 매출액은 전년대비 33억원이 감소한 200억원 수준이며 영업손실도 9억7000만원이나 된다.

아워게임이 야심차게 선보인 '정무세계'가 실패하고 'R2'또한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은 것이 적자폭 확대의 가장 큰 이유다. 결국 NHN은 한국에서의 게임사업과 비슷하게 웹보드게임인 '마작', '두지주' 등에서 매출을 확보할 수밖에 없었다.

NHN, 7년 중국 사업 실패 인정 '아워게임 매각'
◇지난 2009년 NHN은 중국 게임쇼 차이나조이에서 한국 기자단을 대상으로 '아워게임' 간담회를 개최하고 사업계획을 발표했지만 결국 사업 실패를 인정하고 지분을 매각했다

NHN은 올해 초부터 아워게임 매각에 대한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3월 제주도에서 열린 한게임익스 게임 발표회에서 NHN 한게임 정욱 대표는 "한게임의 게임들을 중국 아워게임을 통해서 서비스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현지 파트너와 서비스하는 것이 더 현명할 수 있다"고 말해 아워게임의 효용성이 떨어진다고 밝혔다.

지난 5월에는 중국 메이저 퍼블리셔 샨다게임즈와 아워게임 지분 매각 협성을 벌였으나 합의 직전에 결렬되기도 했다.

결국 정욱 대표는 지난 9월 일본 도쿄게임쇼에 참가해 동아시아 게임 업체 대표들이 모인 공식석상에서 "NHN의 중국 사업은 실패했다"고 선언했다. 당시 NHN 이상훈 홍보 팀장은 "정욱 대표의 발언이 중국 사업의 실패를 인정한 것이지만 사업을 철수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매각설을 부인하기도 했다.

NHN은 이번 아워게임 지분 매각 이후 중국 사업은 회사가 보유한 게임들을 중국 주요 퍼블리셔들을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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