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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C18] 이정헌 넥슨 대표 "위대한 IP를 탄생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업무"

[NDC18] 이정헌 넥슨 대표 "위대한 IP를 탄생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업무"
이정헌 대표가 김정주 대표와의 면담 일화와 임기 목표, 포부를 밝혔다.

회사 고위직이 되는 것은 모든 직원들의 꿈이다. 아무나 그 꿈을 이룰 수 없고 된다고 해도 대표직을 훌륭히 수행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생기기 마련이다. 기업의 미래와 방향을 결정할 수 있는 자리이면서 책임이라는 무게를 짊어져야 하는 자리. 15년만에 사령탑에 오른 이정헌 대표. 자칫 부담스러울 수 있는 자리에서 이정헌 대표가 NDC에서 이루고 싶은 바를 공개했다.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는 25일 경기도 성남시 넥슨 판교사옥에서 열린 신임 경영진 미디어 토크에서 "금요일 하루 휴가를 쓰고 가족이랑 제주도로 놀러갔는데 김정주 사장이 연락할 것이라고 박지원 대표 전화를 받았다"며 "2003년 입사 이후 지난해 말까지 따로 뵌 적은 없었고 지나가다 인사만 한 게 전부였다"며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작년 12월 박지원 전 넥슨코리아 대표로부터 소식을 전해 듣고 딱 10초까지만 너무 좋고 당장 그날 밤부터 굉장히 고민이 심했다"며 "제 임기 중 회사가 망하면 어떻게 하나, 잘 되던 프로젝트에 사고가 터지지는 않을까 두려움이 일었다"며 당시 소감을 밝혔다.

이 대표는 "김정주 대표와 대화 중 가장 인상적인 것은 김 대표가 정말 회사가 변화하기 위해 지금보다 매출이 1/10, 1/100이 되면 변하지 않겠냐고 언급해 충격적이었다. 곰곰이 생각하니 모든 고정관념, 압박을 내려놓고 원점에서 생각하라는 말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임기 내 모든 권한을 주고 그 안에서 나의 생각과 철학 맘껏 펼치라고 메시지를 줬다"고 덧붙였다.

넥슨의 성장을 위해 새로운 IP 육성에 집중해야 한다고 이 대표는 강조했다. 그는 "임기가 끝날 때 매출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때까지 10년 전 모든 아이들이 좋아했던 다오, 배찌와 같은 캐릭터, IP, 게임을 만들어 전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위대한 IP를 탄생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업무"라며 "넥슨은 20년간 PC 온라인 게임을 성공적으로 서비스한 회사로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등을 10년이상 서비스하면서 우리만의 노하우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넥슨 코리아를 이끌어 나가야 할 이 대표는 자신이 해야 할 역할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동안 넥슨이 추구한 다양성의 틀 안에서 보다 잘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제 역할이다."라고 말했다.


오경택 기자 (ogt8211@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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