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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엔씨소프트, 7년간의 AI 기술 연구 성과 공개

[이슈] 엔씨소프트, 7년간의 AI 기술 연구 성과 공개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15일 판교 R&D센터에서 '엔씨 AI 미디어 토크'를 개최하고 인공지능(AI) 연구개발(R&D) 현황과 비전을 소개했다.

엔씨는 이 자리에서 2011년부터 진행한 연구 활동과 현황을 공유했다. 5가지 분야의 AI 기반 기술을 확보하고 기술 중심의 혁신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비전도 설명했다. 엔씨는 AI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IT 분야에서 혁신을 만들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는 전략을 밝혔다.

엔씨는 현재 AI 센터와 NLP 센터(자연어처리센터, Natural Language Processing Center)를 주축으로 AI를 연구하고 있다. 2개 센터는 김택진 대표 직속 조직이며 산하에 5개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AI 센터의 게임(Game) AI랩, 스피치(Speech)랩, 비전(Vision) TF, ▶NLP 센터의 언어(Language) AI랩, 지식(Knowledge) AI랩 등 총 5개의 기술 영역을 연구하고 있다. 소속된 AI 전문 연구 인력은 100여명이다.

[이슈] 엔씨소프트, 7년간의 AI 기술 연구 성과 공개

엔씨는 이러한 연구의 현황을 회사 내부뿐만 아니라 학계 등 외부에도 지속적으로 공유할 계획이다. 지난 2월22일과 23일에도 '엔씨소프트 AI 데이 2018'을 열고, 엔씨소프트 임직원 약 200여명과 산학협력 관계에 있는 국내 대학원 교수, 석박사 과정 학생 100여 명에게 연구개발 현황을 공유했다.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는 엔씨소프트 AI 데이 2018 환영사에서 "아날로그 시대가 프로그래밍 기반의 디지털 시대로 전환됐듯, 이제는 AI가 데이터를 학습하는 '러닝(Learning)'의 시대로 바뀌고 있다"며 "엔씨는 AI 기술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빠르게 다가오는 AI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엔씨는 AI 전문 연구 인력의 육성과 연구개발에 투자를 확대,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수 인재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AI 센터와 NLP 센터는 서울대, 카이스트 등 국내 AI 분야의 연구실 12곳과 긴밀한 연구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연어처리 분야의 국내 최고 권위자인 임해창 전 고려대학교 컴퓨터학과 교수가 NLP 센터에 자문교수로 합류했다.

[이슈] 엔씨소프트, 7년간의 AI 기술 연구 성과 공개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 센터

이재준 AI 센터장은 "엔씨소프트의 AI는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 도구"라고 설명하며 "연구 중인 AI 기술이 기존보다 더 나은 해결책을 제공하고, 사용자에게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 AI랩 : 강화학습과 딥러닝 기반의 게임 개발 및 서비스 기술

게임 AI랩은 강화학습, 딥러닝, 시뮬레이션 기술 등을 기반으로 게임 플레잉(Playing) AI, 게임 기획을 위한 AI, 게임 아트 개발을 위한 AI 등 게임 개발 및 서비스에 필요한 AI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블레이드&소울' 무한의 탑 콘텐츠에 AI 기능을 적용해 사용자가 AI와 비무(결투)하는 환경을 만들었다. 최근에는 기존 강화학습 기술에 딥러닝을 적용한 심층강화학습(Deep Reinforcement Learning) 기술을 통해 AI의 성능을 개선하고 이용자들의 전투 로그를 활용해 사람과 더욱 비슷한 느낌을 주는 비무 AI를 개발하고 있다.

*스피치랩 : 감정인식 기술과 음성합성 기술

스피치랩은 음성 신호에 포함된 언어/화자/감정 정보를 인식하는 음성/화자/감정인식 기술과 텍스트를 자연스러운 대화체 및 감정이 실린 음성 등 사람의 목소리로 변환하는 음성합성 기술을 연구한다. 아울러 게임 개발 및 플레이 과정에서 이 기술을 활용하는 방안도 함께 연구하고 있다. 일례로 사용자들이 음성으로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게임 플레이를 즐기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전 TF : 이미지/비디오 인식과 생성 기술

비전 TF는 이미지 및 비디오와 관련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AI가 이미지 또는 비디오를 인식하거나, 생성적 적대신경망(GAN, 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 기술을 활용해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AI가 그래픽 리소스에 태그 정보를 자동으로 부여하거나, 알아서 채색을 하고(스케치 자동 채색), 필요한 이미지를 자동으로 만들어내는 기술이 여기에 해당한다. 게임 분야에서의 활용 가능성이 기대되는 연구 분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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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P(Natural Language Processing, 자연어처리) 센터

장정선 NLP 센터장은 "AI 기술로 사람과 AI가 자연스럽게 정보를 주고 받고 소통할 수 있다"며 "사용자가 관심 있어 할 만한 정보를 알려주고, 궁금한 걸 물어보면 답해주는 AI 친구를 만드는 것이 목표 중 하나"라고 말했다.

*언어 AI랩 : 사람의 언어로 정보를 주고 받는 응용 기술

언어 AI랩은 자연어처리 기반 기술 외에도 질의응답 기술, 대화 기술, 문서요약 기술, 이야기 생성 기술 등을 연구하고 있다. 사람의 언어로 정보를 주고 받기 위한 다양한 응용 기술이다. 단순히 질문을 하고 AI가 답을 하는 수준을 넘어서, AI가 텍스트의 중요한 내용을 파악해서 요약할 수 있다.

*지식 AI랩 : 데이터 기반의 지식 추론과 생성, 전달 기술

지식 AI랩은 로그(log), 텍스트와 같은 다양한 데이터에서 유의미한 지식을 추출해 저장하고, 여기서 새로운 지식을 추론하거나 생성/전달하는 기술을 연구한다. 엔씨는 이러한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와 AI가 상호작용하는 정보 서비스에 적용 중이라고 소개했다.

엔씨 NLP 랩에서는 언어 AI 기술과 지식 AI기술을 기반으로 야구 정보 서비스 '페이지(Paige)'를 준비하고 있다. 내가 응원하는 팀이나 선수의 관련 뉴스를 정리 및 요약해서 보여주고 야구 경기 하이라트를 피드 형태로 요약 제공한다. 경기 전 프리뷰와 예측, 경기 중 하이라이트, 경기 후 리뷰를 전달하고 중요 정보와 흥미로운 기록을 표나 그래프 등으로 보여준다. '페이지'는 얼리 억세스 형태로 오는 4월 애플과 구글 기반 모바일 디바이스 용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AI는 2011년 AI TF를 시작으로 2012년 AI랩, 2016년 AI 센터로 확대 개편했다. 2015년에 AI랩 산하에 신설한 NLP 팀은 2016년 AI센터 산하 NLP랩, 2017년 9월 NLP 센터로 확대 개편됐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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