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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에픽 '포트나이트' 물량 공세에도 PC방 점유율 '부진'

[이슈] 에픽 '포트나이트' 물량 공세에도 PC방 점유율 '부진'
에픽게임즈가 야심차게 국내 출시한 '포트나이트 배틀로얄'이 초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PC방 점유율 0.03%에 머물고 있는데 회사 측은 국내 1위 PC방 점유율 순위 서비스에 '포트나이트' 점유율을 공개하지 말아달라는 요청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현재 게임트릭스 PC방 점유율 순위에서 '포트나이트 배틀로얄'은 150위까지 표기되는 순위표에서 이름을 찾을 수 없다. 이용률이 현저히 낮은 게임도 150위 안에는 들 수 있음을 감안하면 에픽이 막대한 물량의 마케팅 공세를 벌이고 있는 신작 '포트나이트'가 150위 안에 진입하지 못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픽게임즈 코리아가 PC방 순위 서비스 게임트릭스 측에 '포트나이트'의 PC방 점유율을 공개하지 않도록 요청해 '포트나이트'를 순위표에서 찾을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트나이트'는 지난 23일 국내 OBT(오픈 베타 서비스)에 돌입했는데 에픽 측이 순위표 제외를 요청해 '포트나이트'가 게임트릭스 순위에서 사라졌다는 얘기다.

현재 게임트릭스 외의 다른 PC방 순위 집계 사이트 중 하나인 멀티클릭에서는 '포트나이트'의 PC방 점유율이 집계되고 있다. 30일 기준 멀티 클릭 추산 '포트나이트'의 점유율은 0.03%(84위)에 머물고 있다. 오픈 초기임을 감안해도 성적이 좋다고 하기는 어렵다.

이런 상황이기에 에픽게임즈 코리아가 낮은 점유율을 감추기 위해 의도적으로 게임트릭스에 점유율 비공개를 요청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마저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에픽게임즈 코리아 관계자는 "아직 본격적인 PC방 서비스가 진행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이용자들에게 혼선을 일으킬 수 있어 정식 PC방 서비스 시점까지 점유율 비공개를 요청했다"며 "현재 원활한 PC방 서비스를 위해 에픽 런처(에픽게임즈 게임 실행 프로그램)의 추가 설정 및 PC방 혜택 등을 본사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트나이트'는 네오위즈가 국내 PC방 유통 및 서비스 계약을 맡아 PC방 혜택, 피씨방 클라이언트 설치 등 세부 서비스 내역을 준비하고 있다. 회사 측은 정식 PC방 서비스 시작 시점은 오는 4월로 예정하고 있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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