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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열강M-천애명월도 내세운 넥슨, 신흥 무협 명가 뜬다

넥슨이 무협 명가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귀엽고 아기자기한 캐주얼 게임으로 출발해 MMORPG와 FPS, 스포츠 게임까지 두루 섭렵하며 라인업을 강화해온 넥슨은 무술년 들어 두 편의 무협 신작을 앞세워 무협 명가 자리를 노리고 있다.

[이슈] 열강M-천애명월도 내세운 넥슨, 신흥 무협 명가 뜬다

먼저 스타트를 끊은 건 모바일 게임 '열혈강호M'이었다. '던전앤파이터'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개발자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액트파이브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모바일 3D 횡스크롤 액션 RPG '열혈강호M'은 11일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된 뒤 구글 매출 5위까지 오르는 등 매출 10위권 내를 유지하며 초반 호조를 보이고 있다.

'열혈강호M'은 인기 무협 만화 '열혈강호' 속 주요 캐릭터들에게 화려한 색감을 입히고 실제로 살아움직이는 듯한 움직임과 초식들을 잘 구현해 이용자들에게 짜릿한 손맛을 제공하고 있다. 단순한 조작만으로도 콤보가 이어지며 화려한 연계 공격이 가능하고 PC 게임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부드러운 움직임을 모바일 환경에서 구현한 것. '열혈강호M'은 넥슨이 서비스하는 모바일 게임 중에서 가장 높은 매출 순위를 유지하며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고 있다.

[이슈] 열강M-천애명월도 내세운 넥슨, 신흥 무협 명가 뜬다

PC 온라인 게임 '천애명월도'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넥슨은 텐센트 산하 오로라스튜디오가 중국 무협 거장 고룡 작가의 동명 소설을 기반으로 만든 무협 MMORPG '천애명월도'의 국내 공개 시범 서비스를 1월25일 시작, 첫날 PC방 점유율 13위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천애명월도'는 텐센트 자체 개발 초창기 게임으로, 중국 영화계에서 유명한 무술감독과 아트 디렉터 등이 다수 개발에 참여해 한 편의 무협 영화를 보는 듯한 완성도를 자랑한다. 중국에서 이미 2015년부터 서비스돼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문파(길드) 단위로 코스튬 플레이나 게임 음악을 함께 즐기는 이용자 커뮤니티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중국 정치 일번가 베이징 천안문 광장 인근 회의당에서 '천애명월도'를 주제로 중국 전통 국풍 음악을 다룬 공익 음악회인 '국풍가년화'가 성대하게 열리기도 했다.

넥슨은 '천애명월도'의 가능성을 일찌감치 높게 평가하고 공을 들여 한국 서비스를 준비해왔다. 게임 서비스 외에도 원작 소설 한글판 무료 서비스와 다양한 이벤트로 무협 애호가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애쓰고 있는 것.

두 편의 무협 게임을 출시해 초반 호조를 보이고 있는 넥슨이 신흥 무협 명가 자리를 굳힐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과거 '열혈강호 온라인'과 '영웅 온라인', '귀혼'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축해 무협 명가 자리를 지키던 엠게임을 이어 넥슨이 '열혈강호M'과 '천애명월도'로 새로운 무협 강자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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