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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배틀그라운드' 中 지역 분리하라! 청원 등장

[이슈] '배틀그라운드' 中 지역 분리하라! 청원 등장
블루홀의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내 가장 큰 문제로 자리잡은 불법 프로그램 '핵'. '배틀그라운드'가 서비스 중인 여러 국가 사이에서 가장 핵 사용 빈도가 높은 것으로 지목된 중국을 지역 서버로 분리하라는 청원이 등장했다.

온라인 서명 수집 사이트 체인지닷오알지(Change.org)에 '배틀그라운드' 개발사인 PUBG(이하 펍지)가 중국 지역 서버를 분리해 운영해야한다는 청원이 지난 15일 등장했다.

'#리전락차이나'(#RegionLockChina)라는 표어를 내건 이들은 중국 이용자들이 전세계 서버를 렉과 핵으로 침투해 피해를 입히고 있다며 이 청원서에 서명할 것을 종용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개발자들에게 중국 지역을 분리하라는 메시지를 보내자고 주장이다.

이들은 "우리는 중국 지역 분리를 원할 뿐 아니라 이 문제(핵 사용)를 해결하기를 원한다"고 말하고 있다. 현재 이에 동조한 이용자 5500여 명이 청원에 서명을 마쳤으며 지금도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스팀 내 '배틀그라운드' 공지사항에는 '리전락차이나'를 주장하는 이용자들의 답글이 달리고 있다.

[이슈] '배틀그라운드' 中 지역 분리하라! 청원 등장

한편 이들의 주장과 달리 '배틀그라운드' 핵심 개발자이자 배틀로얄 장르 창시자 브랜든 그린은 중국 지역 분리를 부정하고 있다. 그는 "현재 99%의 '배틀그라운드' 핵이 중국으로부터 왔다. 많은 사람들이 중국발 핵 문제에 대해 비판하는데 그들이 틀리지 않았다"고 중국내 핵 문제의 심각성을 인정하면서도 "중국 지역락은 인종차별"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핵 대부분이 중국에서 온 것은 맞지만 모든 중국인이 핵을 이용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왜 중국인들의 다른 지역 서버 접속을 금지시켜야 하냐"며 지역락 계획이 없음을 시사한 바 있다.

소식을 접한 이용자들은 "중국인이라 같이 하기 싫다고 하는 게 아니라 선량한 중국인이 자유롭게 게임을 이용할 수 있어야 되는 것도 맞지만, 다른 국가 이용자들도 더 쾌적한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분명한 권리가 있다"며 이들의 주장에 동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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