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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AI와 사투 벌여 레벨 300 돌파한 LoL 게이머 '화제'

LoL 유럽 서버에서 300레벨을 달성한 이용자가 애용한 챔피언인 징크스.
LoL 유럽 서버에서 300레벨을 달성한 이용자가 애용한 챔피언인 징크스.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에서 300레벨을 달성한 이용자가 나와 화제다.

LoL 유럽 서버에서 'Nolife Raphael'이라는 소환사명을 사용하는 이용자는 지난해 12월31일 최초로 300레벨 달성에 성공했다. LoL에서 레벨 제한이 없어지고 무한 레벨 시스템이 도입된 시점이 지난해 11월8일로, 불과 50여일만에 300레벨 달성자가 나온 것. 당시 최고 레벨이 30레벨이었음을 감안하면 하루에 5레벨 이상 올린 셈이 된다.

해당 이용자는 AI(인공지능) 봇과의 게임을 반복하는 방법으로 빠르게 레벨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5대5 방식의 '소환사의협곡'에 비해 게임 진행이 빠른 3대3 전장 '뒤틀린 숲'에서 9분 내로 승리하는 일을 반복해 경험치를 꾸준히 쌓고 있는 것. LoL 게임 내 상점에서 판매되는 기간제 경험치 부스터와 승리 경험치 부스터를 구입해 효율을 높였다.

300레벨 달성 이용자는 LoL EU 공식 사이트 게시판에 자신의 경험담을 공유했다.
300레벨 달성 이용자는 LoL EU 공식 사이트 게시판에 자신의 경험담을 공유했다.

300레벨을 돌파한 이후에도 'Nolife Raphael'의 레벨업은 계속되고 있다. 3일 오후 12시30분 현재에도 그는 '뒤틀린숲'에서 AI 봇을 상대로 처절한 사투(?)를 벌이고 있다.

'Nolife Raphael'은 AI를 상대로 징크스를 꾸준히 골라 사용하고 있다. 그와 함께 파티를 이룬 'Nolife Fynn'은 바루스를, 'Nolife Wouter'는 진을 꾸준히 고르고 있다. 타워 철거가 빠른 3원딜 조합을 레벨업 최적 3인방으로 낙점한 것.

'Nolife Raphael'은 레벨업 제한 해제 1주일만인 지난해 11월15일 자신의 경험담을 LoL EU 사이트에 공유하기도 했다. 그는 "뒤틀린 숲에서 1명이 상단을, 나머지 2명이 징크스와 트리스타나 조합 등으로 하단을 미는 방식으로 8분만에 게임을 끝내면 더블 부스터 적용시 300에서 330의 경험치를 얻을 수 있다"며 최적의 레벨업 방법에 대해 조언했다. 그는 친절하게 60레벨까지의 보상 정보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당시 그의 레벨은 62레벨이었다.

'Nolife Raphael'은 재미없는 봇 대전을 반복하는 이유를 묻는 다른 이용자의 질문에 "감정표현 등을 비롯한 보상을 받기 위함"이라고 댓글을 통해 밝히기도 했다.

AI 봇 대전을 반복해 레벨을 빠르게 올리는 일은 이전에도 LoL에서 성행한 바 있다. 다만 레벨 제한이 30이던 시절에는 그 이상 반복할 이유가 없었을 뿐이다. 무제한 레벨 시스템으로 개편된 LoL에서 300레벨을 돌파한 'Nolife Raphael'의 레벨업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지 주목된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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