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증시 동향을 알아보고 이번주 증시 움직임을 예측해보는 업&다운 시간입니다. 지난주에는 코스닥에 개인,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몰리며 34개 게임주 중 29개 게임주가 상승세를 보였는데요. 10% 이상의 괄목할만한 상승세를 보인 게임주만 해도 15개가 넘어 전반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반면 이번 주에는 34개 게임주 중 7개 게임주만이 상승세를 기록했는데요. '배틀그라운드', 'AxE', '리니지M'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낸 타이틀로 인해 게임주들에 과도하게 몰렸던 시장의 이목이 점차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웹젠, '대천사지검H5·아크로드어웨이크' 론칭 계획 발표로 상승세…7.78%↑

웹젠이 신작 출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입니다. 지난주 대비 7.78% 상승한 2만3550원의 종가를 기록했는데요. 특히 27일 장중에는 52주 최고가 2만4400원을 기록할 정도로 크게 상승했습니다.

이번 상승세는 '대천사지검 H5'가 이달 말 중국시장에 론칭하고 '아크로드 어웨이크'도 연내 국내에 론칭할 것임이 공개되며 시장의 기대감이 몰린 것이 원인으로 보입니다.

기대작들이 올해 4분기부터 내년 2분기에 집중해 공개된다는 점과 최근 PC게임 IP를 기반으로한 모바일 MMORPG인 '리니지M'과 '리니지2 레볼루션'이 큰 성과를 냈다는 사실까지 합쳐져 기대감이 더욱 높아졌다는 분석입니다.

웹젠의 신작 '아크로드 어웨이크'는 중국 게임사 천마시공과 공동 개발중인 MMORPG인데요. 이전 좋은 성과를 냈던 '뮤오리진'(전민기적)의 개발사인 천마시공이 다시 한 번 개발을 맡은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넷게임즈, 중소형 게임사에 주목하는 시장에 영향…5.66%↑

넷게임즈가 지난주 대비 5.66% 상승한 2800원에 장을 마감하며 이번 주 들어 두 번째로 높은 폭으로 상승한 게임주가 됐습니다. 넷게임즈는 지난 21일 전일대비 12.45% 상승하기도 했는데요. 장중에는 29% 이상의 급등세까지 기록하며 상장 후 최고가를 3420원으로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지난주엔 넥슨지티와 넵튠이 상한가를 기록한 이후 이번주에는 넷게임즈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인데요. 넷게임즈 외에도 게임빌, 컴투스, 파티게임즈, 엠게임 등 중소형 게임주들이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중소형 게임사들의 주가가 상승하는 것은 '배틀그라운드', 'AxE' 등 신작 게임들의 흥행이 배경에 자리하고 있는데요. 대형 개발사의 블럭버스터 게임이 아니더라도 중소형 개발사도 좋은 게임으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실제 사례가 생긴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입니다.

한편 넷게임즈는 지난 21일 단기과열완화장치(3거래일 단일가매매) 발동예고가 공시되기도 했는데요. 그만큼 시장의 이목이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넥슨지티, 'AxE' 과열 양상 끝! -21.55%

지난 20일만해도 장중 1만95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던 넥슨지티가 하락세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21일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며 지난주 대비 -21.55% 하락한 1만4200원의 종가를 기록했습니다.

넥슨지티는 13일부터 15일까지 4~29%의 상승폭을 기록하는 등 뚜렷한 상승곡선을 그려왔는데요. 자회사인 넥슨레드의 신작 'AxE'가 시장의 관심속에 출시된 후 흥행에 성공해 시장의 이목을 끌어왔기 때문입니다.

특히 13일 하루지만 '리니지M'을 끌어내리고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하기도 하고,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에서도 2위를 차지하는 등 놀라운 성과를 거뒀는데요. 이로 인해 큰 주목을 받았고 이 것이 주가로 나타났다는 분석입니다.

한편 넥슨지티는 넥슨 지주회사 NCX의 가상화폐 거래소 '코빗'의 주식 12만5000주(지분율 65.19%)를 취득하는 방식으로 인수한다는 소식에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는데요. 다시 호재가 찾아온 만큼 반등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