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의 PC방 순위를 되짚어 보고,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알아보는 'PC방순위' 코너입니다. 데일리게임은 매주 PC방 순위를 일목요연하게 정리, 독자들이 알아보기 쉽도록 제공합니다. 지난 한 주간 어떤 PC 온라인게임들이 눈길을 끌었는지 살펴봤습니다. <편집자주>


◆배틀그라운드, 점유율 8% 돌파! '파죽지세'

블루홀의 화제작 '배틀그라운드'가 드디어 빅3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배틀그라운드'는 8월21일부터 8월27일까지의 데이터를 취합해 산출한 8월 4주차 PC방 점유율 순위에서 지난주보다 2% 이상 상승한 10.32%의 점유율로 넥슨 '피파온라인3'를 제치고 3위에 올랐습니다.

'배틀그라운드'는 개별 점유율 집계가 시작된 지난 7월 이후 매주 점유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기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3위 자리를 지키던 넥슨 '피파온라인3'는 지난주 광복절에 진행한 파격적인 PC방 이벤트로 3위 자리를 지켰으나, 이벤트 효과가 빠진 이번주 집계에서는 4위로 밀려났습니다.

'배틀그라운드'의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배틀그라운드'가 스팀 동시접속자 수 1위에 오르는 등 게임의 인기가 상종가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PC방 업주들이 '배틀그라운드' 전용석으로 손님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죠. 게임 설치율도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빅3' 진입에 성공한 '배틀그라운드'의 다음 목표는 블리자드의 팀 기반 슈팅게임 '오버워치'입니다. 아직은 점유율 격차가 적지 않지만 '배틀그라운드' 국내 판권을 획득한 카카오게임즈가 게임의 정식 출시 이후 PC방 프리미엄 서비스를 진행한다면 '배틀그라운드'가 더 높은 순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네요.

◆GS25 제휴 마케팅 효과? '파이널판타지14' 순위 상승

아이덴티티엔터테인먼트가 서비스하는 온라인 MMORPG '파이널판타지14'의 상승세도 두드러졌습니다. '파이널판타지14'는 이번주 순위에서 지난주보다 4계단 상승한 33위에 올랐는데요.

아이덴티티가 편의점 프랜차이즈인 GS25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제휴 마케팅이 효과를 얻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아이덴티티와 GS25는 8월11일부터 9월7일까지 GS25에서 삼각김밥을 구입한 이들에게 '파이널판타지14' 신규 가입자용 14일 무료 이용권을 증정하고 있는데요. 이벤트를 통해 신규 이용자가 유입돼 PC방 접속률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